25살 동갑내기 젊은 부부와 2살 아들, 4년 된 고양이가 함께 살고 있는 집입니다. 최근에 25평 베란다 확장형 아파트로 이사 오게 되었어요.
집 전체적인 컨셉은 화이트 로망을 담은 신혼집이였는데, 거실에 TV와 쇼파를 없애고 나니 아기를 위한 놀이방이 되었답니다. 전면 책장과 탈것들, 인디언 텐트, 장난감으로 어린이집처럼 꾸몄어요.
집이 넓은 편이 아니어서 최대한 깔끔하고 넓게 사용하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 가구 고를 때 꼭 필요한 가구인지, 우리 집 컬러에 잘 어우러질지 생각하게되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깔끔하게 대부분 화이트 색상 가구를 두었어요.
남향집이라 햇빛이 잘 들어와요. 이 점을 살려서 속 커튼과 암막 커튼을 달았어요. 속 커튼만 쳐두면 거실 불을 켜지 않아도 빛이 가득하고 눈이 부시지 않아 좋아요.
인디언 텐드 안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 아이 모습 :)
허전한 벽면은 웨인스코팅 시공을 했습니다.
주방
이어서 주방도 살짝 소개할게요. 홈바 형태의 아일랜드 식탁을 두고 싶어서 인조대리석 식탁을 뒀구요. 왼편에는 수납할 책장과 액자를 두어 공간을 꾸몄어요.
화이트& 그레이톤 컨셉에 어울리게 주방 한쪽 벽면을 화이트&연그레이 투톤 컬러로 셀프 페인팅했답니다. 페인트는 홈앤톤즈 더클래식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했어요.
싱크대 쪽은 작은 창을 가리개 커튼으로 가려둔 것 외엔 손댄 부분이 아직 없어요.
아이방
아기방에도 화이트톤 가구로 꾸몄어요. 빈 벽면엔 식물이 그려진 액자를 걸어 장식했습니다. 이대로도 깔끔해서 마음에 들지만, 조만간 벽지 위에 새로 페인팅을 할 생각이에요.
키 큰 옷장 하나와 낮은 수납장 두 개가 한쪽에 딱 들어가 있어요. 커튼은 흰색 천에 땡땡이 무늬가 있는 것으로 골랐는데, 긴 커튼이라 반으로 접어 두었어요.
아이가 어슬렁어슬렁 하고 있네요 :)
아이가 청 양띠여서 낮은 수납장 위엔 양 소품과 아기자기한 소품을 올려두었답니다. 앞으로 아이 방은 색채를 더해서 밝고 아기자기하게 꾸밀 예정이에요.
방 입구에는 가랜드를 달았어요. 맞은편에는 서재와 현관이 있는데요, 빈 벽면에 이케아 수납장과 파스텔톤 코끼리 그림 액자를 달아 두었어요. 수납장은 원래 신발 수납장인데 우리 집에선 수건과 휴지 수납함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
서재
다음으로는, 딥블루와 화이트 색상으로 모던하게 스타일링한 서재입니다.
남편이 개인사업자인 데다 프리랜서로도 일을 하고 있고, 저는 부업으로 홈앤톤즈 리빙작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가 잠들면 저녁마다 남편과 나란히 컴퓨터를 켜고, 업무를 보기도 하고 블로그도 하는 신혼부부 느낌 나는 공간이기도 해요.
가장 작은 방이라 서재에 필요한 가구만 두어 깔끔하게 꾸몄어요. 창이 크게 나 있는데요, 창 사이즈에 맞게 블라인드를 주문해 달았습니다.
이 방은 대피 공간이 있는 곳이에요. 대피공간은 가리개 커튼으로 가렸습니다. 찬 기운을 막아주는 역할도합니다 :)
천장엔 직접 만든 큐브에 틸란드시아를 넣어 만든 행잉 플랜트를 걸어 장식했어요.
문 쪽에는 회색 철제 수납장을 두었어요. 그 위에 올라가 있는 건 인형이 아니고 함께 생활하고 있는 고양이 똑이 랍니다 :)
침실
침실은 수면에 좋은 분위기로 만들고 싶어서 원목 가구 & 베이지 톤 패브릭으로 포근하고 아늑하게 꾸몄어요.
천장 등은 따뜻한 느낌의 나무 프레임이 있는 것으로 골랐습니다.
침실 발코니는 살짝 보여드릴게요. 우리 집의 가장 장점이 햇볕이 길게 들어오는 편이어서 홈가드닝에 관심을 가지게 되다 보니 초록 식물이 많이 늘었어요.
앞으로 집에 들어오면 나가고싶지않을만큼 따스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첫 마련한 집이여서 애착이 굉장히 많이 가기도 하고,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 비워내면서 미니멀라이프 실천하고 싶어요.
집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만큼 아이에게도 행복한 감정, 추억이 묻어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