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애호가의 따뜻한 신혼집, 이렇게 꾸몄어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대학교에서 만나고 5년간의 연애를 마치고 결혼한 20대 2년 차 신혼부부입니다. 

남편과 저는 둘 다 집에서 쉬는 것을 좋아해서 이번에 이사하면서 집을 저희의 취향으로 꾸미고자 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도자기를 잘 보이게끔 두고, 집순이 남편이 집에서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다양한 무드등을 더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희 부부의 신혼집을 소개해 볼게요!
 

집 정보

| 오피스텔 12평
| 재팬디 스타일

재팬디 스타일을 아시나요?

신혼집을 꾸미며 큰 영향을 받은 건 '재팬디' 스타일이었습니다. 재팬디는 스칸디나비아와 일본의 디자인이 결합된 인테리어 컨셉인데, 화이트 톤과 우드 톤, 자연스러운 느낌을 반영하기 때문에 상상했던 편한 집의 이미지와 잘 어울렸거든요.
 

이렇게 집의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고려할 땐 본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미를 먼저 생각해 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인테리어에서 찾은 예쁜 인테리어도, 본인과 맞지 않으면 후회할 수 있어요!
 

공간 둘러보기

| 효과적으로 분리한 거실

저희는 가장 넓은 거실을 소파, TV 존, 식탁 존으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공간은 식탁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도자기를 정말 좋아하는 '도자기 러버'라서 다양한 그릇을 가지고 있고 도자기에서 많은 요리 영감을 받는 편인데요. 여러 도자기 제품을 돋보이게 할 수 있도록, 식탁은 무조건 하얀색 제품으로 찾다가 지금의 가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식탁을 수놓은 도자기와 음식들 -

TV 존은 저희 부부의 쉬는 공간을 더욱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 여행하면서 사 온 소품과 도자기로 꾸몄습니다. 따뜻한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부드러운 쉐입을 더했더니, 남편과 보내는 소소한 시간이 한 층 더 포근해졌습니다.
 

| 추억을 담아 귀엽게 꾸민 주방

주방은 거실과 분리가 되어 있지 않아서 일상에서 더 자주 눈에 띄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깔끔하고 귀엽게 꾸미려고 노력했습니다. 
 

이곳은 커피와 차를 좋아하는 저희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따로 마련한 '커피 존'입니다. 커피 머신, 주전자, 거품기와 밥솥까지 모두 화이트로 통일해서 시선을 방해하는 아이템이 없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일 것 같습니다.
 

화이트 톤 주방에서도 따뜻한 무드가 녹아들 수 있도록, 키친타월 홀더에 여행에서 사 온 엽서와 마그넷을 붙여두었습니다. 볼 때마다 남편과 다녀온 여행에서의 추억이 떠오르는 공간입니다.
 

| 아늑함을 가득 담은 침실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침실입니다. 가장 중요한 '침대'는 따뜻한 나무 느낌의 퀸 사이즈 침대로 골랐습니다. 덕분에 자주 사용하는 베이지 톤, 화이트 톤의 침구와도 자연스럽고 포근한 무드로 잘 어우러집니다. 
 

잠을 잘 때 예민한 제게 필수적인 암막 커튼은 눈에 피로감이 적은 색감으로 선택해 따뜻한 느낌을 냈습니다.
 

침실의 남는 공간에는 수납장 대신 화장대를 두었었는데, 잘 안 쓰게 되어 최근 수납장으로 바꿨습니다. 덕분에 더욱 아늑한 분위기가 나서 만족스럽습니다. 수납장 위에는 좋아하는 향수와 무드등만을 두어 미니멀하게 장식했습니다.
 

| 책장으로 포인트를 준 서재방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남편의 작업 공간인 서재방입니다.
 

이곳은 남편이 작업을 하기 편하도록 아늑하게 꾸미고, 좋아하는 책과 귀여운 식물들을 포인트로 넣었습니다.
 

서재방의 포인트를 하나 꼽자면, 아마 스탠딩 책장이 될 것 같습니다. 책뿐 아니라 소품도 함께 진열해 깔끔하면서도 포인트가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습니다.
 

| 도자기 감성을 한 스푼 더한 화장실

월세로 살고 있는 집이라, 화장실의 인테리어는 많이 손대지 않았습니다. 대신 크기가 작은 화장실이 더 깔끔해 보일 수 있도록 많은 물건을 두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도자기 러버의 감성을 담아 곳곳에 도자기를 두어 공간에 위트를 더해보았습니다.
 

| 고양이가 맞아주는 현관과 복도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현관과 복도입니다. 집에 올 때 가장 먼저 보이는 현관은 따뜻한 느낌이 날 수 있도록 우드 포인트를 두었습니다.
 

복도의 포인트는 고양이 포스터인데요. 고양이의 귀여운 표정과 디퓨저의 우디 한 향을 맡으면 기분이 좋아질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집들이를 마치며

지금까지 저희 부부의 신혼집을 재미있게 구경하셨을까요? 도자기 러버와 집순이 남편이 꾸민 이 집이 따뜻한 공간을 가꾸시는데 좋은 영감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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