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신혼부부, 아늑한 신혼집을 꾸미다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 지 3개월 차 프리랜서 디자이너입니다. 신혼이라 항상 짝꿍과 함께 지내고 있는데요. 다른 집과 다르게 저희 부부가 좋아하는 가구가 있어서 모든 공간에 배치를 했어요. 어떤 가구인지 공간을 소개하면서 보여드릴게요!
Before
저희 집은 강릉에 위치해있고, 방 2개의 화장실 1개의 구조입니다. 방 1개는 침실로, 다른 방은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신혼집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마침 LH 임대주택 신혼부부 유형 신청을 받고 있어 결혼식 6개월 전에 신청했었고 예비 7번을 받았었습니다.
결혼식까지 두 달을 남겨둔 상태에서 입주하라는 연락을 받았고 정말 기적처럼 식 한 달 전에 입주를 했어요.
LH에서 도배, 장판을 새로 해주셔서 딱 깔끔한 집이었어요. 일단 마음에 드는 가구들을 다 스크랩해두고 하나씩 조합을 시작했어요. 포토샵으로 이미지 누끼 따서 어떤 조합이 어울리는지 확인해 보고 구매해서 실제로 생각한 그림과 비슷하게 꾸며봤어요. 어떻게 꾸몄는지 거실 -> 침실 -> 드레스룸 순으로 소개해 드릴게요.
입주 전, 거실을 스케치해 봤어요. 직접 그려서 구상해 보니 재밌더라고요.
저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카페 같은 거실을 구상했습니다. 일을 하기 위해 책상이 필요했는데 식사, 영화 드라마 보기, 보드게임 등도 하기 위해 원형 탁자를 구매했어요.
원형 탁자 하나로 친구들이 놀러 와도 거실에서 다 같이 보드게임을 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구조로 완성했어요.
추가로 카페 같은 거실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빔과 스피커도 배치했어요.
TV가 없는 거실이라 빔을 구매했는데 감성 있는 거실을 꾸미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어요. 단초점 빔이라서 멀리서 쏘는 게 아니라서 벽 가까이에 모듈 선반 위에 올려두고 사용해서 편리하고요. 밝을 때도 보이고 어두울 때는 화질이 더 좋아요. 티비처럼 채널도 다 이용 가능하고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모두 볼 수 있어서 영화관에 갈 필요가 없어졌어요.
침실에서는 최대한 깔끔하고 아늑한 느낌을 낼 수 있도록 우드톤의 가구와 차분하면서 컬러감 있는 이불커버를 사용하고 있어요.
숙면을 위해 최대한 많은 물건을 두지 않게 해서 깔끔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꾸며봤어요.
자기 전에 잠시 책을 읽거나 아침에 일어나서 멍 때리며 차 한잔할 수 있는 책상이 필요해 화장대와 겸용으로 쓸 수 있는 제품을 구매했어요. 화장대가 책상 기능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책도 읽고 때로는 이곳에서 작업도 합니다.
"나는 거울 박힌 화장대야!" 하는 느낌을 안 좋아해서 많이 찾아보았는데 무엇보다 예쁘고 화장대 기능과 책상 기능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워요.
드레스룸에 있는 작은 서재입니다. 저희 부부는 책상을 좋아해서 모든 공간에 테이블이 있어요.
책이 많은 편인데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서 책상 밑에 선반을 두어 책을 쌓아두었습니다. 독서대와 독서 등으로 드레스룸을 완성했습니다.
결혼 후 온전히 제가 원하는 것들로 가득 채울 수 있게 돼서 행복합니다. 남편과 같이 보드게임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빔으로 노래를 틀어놓고 지금처럼 노트북 자판기를 두드리는 일이 취미가 된 생활을 하고 있는 신혼집을 소개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구경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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