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파티쉐로 일하고 있는 konahooooon라고 합니다. 취미는 베이킹과 푸드 스타일링, 그리고 사진 촬영이에요. 취미를 직업으로 가진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저는 집에 있을 땐 주로 취미 생활을 하며 시간을 보내요. 그 외의 시간에는 예전 예능 다시 보기를 한답니다. 인테리어에는 최근 직장에 다니지 않게 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저희 집은 21년에 지어진, 9평 오피스텔이에요. 베란다가 있는 복층 구조입니다.
제가 복층 집을 선택한 건, 제겐 집이 일터이자 휴식처였기 때문이에요. 집에서도 저는 베이킹 일을 하고 결과물을 촬영하는데, 그렇게 계속 집에서 일을 하며 지내다 보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이사를 오며 휴식을 취할 침실은 꼭 업무 공간과 분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찾은 게 바로 '복층 구조'였죠. 이 집은 베란다가 있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제가 집에서 식물을 많이 키우는데 아무래도 햇빛과 바람을 쐬일 공간이 필요했거든요. 이 집과 저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답니다.
저희 집의 인테리어 컨셉은 '내추럴'이에요. 이 집의 주된 인테리어 포인트는 식물인데, 가구나 소품도 식물과 잘 어울리는 우드나 라탄 소재로 구매하게 되더라고요. 또 제가 만든 디저트를 찍고 작업할 공간으로 집을 인테리어 하면서, 자연스럽게 '홈카페' 같은 공간이 되었답니다.
저희 집 거실부터 보여드릴게요. 자연스럽고 깔끔한 느낌의, 작업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공간의 바탕색이 화이트라서, 전체적으로 환하고 깔끔한 느낌이 들어요. 커튼도 화이트 톤의 하늘하늘한 소재를 골라서, 낮에는 햇빛이 기분 좋게 들어오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제가 거실에서 가장 잘 사용하는 가구는 바로 '테이블'이에요. 이 위에서 작업도 하고, 식사도 하고, 사진도 찍고 정말 많은 일을 하죠. 저에게 있어 거의 만능 가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거실의 한 쪽에는 화이트 행거를 두어 간단하게 옷을 정리해 두었어요. 행거의 아래에 깔린 건, 그레이 톤의 원형 러그예요. 공간의 무게를 잡아주죠.
저의 부엌을 보여드릴게요. 부엌이라고 하기엔 좀 작긴 하지만요. 부엌은 입주했을 때의 모습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지내고 있어요. 그래서 이 공간에서 소개할만한 건, 키친 에이드 사의 반죽기 정도? 큰마음 먹고 구매했는데 지금까지 만족도 200퍼센트인 제품이에요.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그럼 2층으로 올라가 볼까요?
계단으로, 생활 공간이자 일터인 1층과 분리되어 있는 2층 저의 침실이에요. 포근하고 아늑해서 언제나 저의 휴식처이자 안식처가 되어준답니다.
원래는 침대 프레임을 두고 싶었지만, 층고가 낮아서 그냥 일반 프레임 없이 접이식 매트리스를 두고 지내고 있어요. 근데 이게 정말 만족스러운 거 있죠! 영화를 볼 때는 접어서 소파로 사용하고, 누워있고 싶을 땐 펼쳐서 침대로 사용하니 이렇게 활용도가 높은 가구도 없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베란다를 보여드릴게요.
베란다에는 오븐이 있어요. 오븐을 쓸 때는 잠깐 베이킹 공간이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엔 식물들이 광합성을 하는 공간이에요. 저희 집은 남서향의 집이라 햇빛이 좀 강한 편이에요. 그래서 식물들은 아쉽게도 오전에 잠깐 베란다로 나갔다가, 오후에는 집 안으로 들어와야만 하는 조금은 서글픈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제가 자신 있게 드릴 수 있는 이야기는, 저희 집엔 멋진 경치나 아기자기한 소품은 없지만, 이 세상에 유일한 저의 취향과 개성을 듬뿍 담고 있다는 거예요. 그만큼 저의 마음과 센스를 다해 꾸몄죠.
처음에 집을 꾸미는 게 너무 힘들고 막막하기도 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물건들을 하나 둘 들이다 보니 지금은 소중한 저만의 공간이 만들어진 것 같아 참 뿌듯해요. 공간이라는 건, 참 관심을 가질수록 멋이 드는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그럼 지금까지 저희 집 소개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저는 이만 글을 마칠게요. 모두 소중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