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꾸미기 스타일리스트 시에나입니다. 오늘은 혼자 자취하시는 제임스님의 공간을 소개해드릴게요. 직장과 가까운 이곳, 7평 오피스텔로 이사를 오셨다고 해요.
의뢰인분은 책을 좋아하셔서 짐의 대부분이 책이었는데요. 그래서 이 책을 모두 수납할 수 있는 가구가 필요했어요. 그리고 지인이 방문했을 때, 식사할 수 있는 공간과 책을 읽거나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계시던 침대와 의자는 계속 사용하고 싶어 하셔서 원목 침대와 자주색 의자와 어울리는 컬러로 컨셉을 정했어요.
먼저 업무공간과 휴식공간을 나눠주었어요. 이쪽은 업무 및 책 읽는 공간으로 하고, 반대쪽에는 휴식공간으로 구성해 주었습니다.
휴식공간은 침대에 누워서 tv를 보신다고 하셔서 창가 쪽에 침대를 배치하고, 따로 거실장 없이 벽 선반에 TV를 두었어요. 그리고 침대 옆에는 식탁을 두어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업무 공간은 책상을 추가로 배치해 올 화이트로 맞춰 꾸며보았습니다. 그럼 실제로 꾸며진 공간 보러 가실까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원목 프레임에 맞춰 침구는 네이비와 아이보리 두 색상을 양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침구를 추천드렸습니다.
침대 옆으로는 책이 많으신 의뢰인 분에 맞춰 협탁 대신 2단의 원목 책장을 두었어요. 이쪽에 책을 보관하여 자기 전 책을 꺼내 읽기 수월하도록 해주었습니다. 아래로는 사계절 내내 활용 가능하고 먼지가 덜 나는 재질의 쟈가드 러그를 깔아 주었습니다. 회색 색상으로 기존 공간과 잘 어울리도록 해주었습니다.
책장 위로는 자기 전 활용할 수 있는 무드등과 이 방의 무드와 잘 어울리는 포스터를 올려두었습니다. 그 옆으로는 조화를 두어 생기를 더해주었습니다.
침대 위로는 회색의 벽 색과 잘 어울리는 심플한 시계를 설치해 주었어요.
공간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기존에 붙박이로 설치되어 있는 가구가 많아 실제로 가구를 둘 공간이 넓지는 않았는데요. 그래서 식탁과 식탁의자는 모두 접을 수 있는 원목의 접이식 가구로 추천드렸습니다. 그리고 지인이 올 경우 활용할 수 있도록 접이식 의자를 한 개 더 추천드렸습니다.
식탁 위에는 음식물이 잘 닦이는 방수 식탁보를 두었고, 의자는 방석을 두어 딱딱하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식탁은 책상 옆, 의자는 2단 책장 옆에 세워두어 보관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다음은 작업 공간입니다.
이 공간은 한쪽 벽 전체에 벽 선반 고정대가 설치되어 있어 어떻게 활용할지가 고민이었는데요. 벽 선반을 전체적으로 설치하게 되면 책이나 여러 소품들을 수납하는 용도로 밖에 쓸 수 없어요. 그래서 저는 위쪽과 왼쪽 하단에만 벽 선반을 설치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위쪽에는 책을 보관하고, 왼쪽엔 티비, 오른쪽엔 책상을 둘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요.
책상은 벽 선반과 같은 컬러의 화이트 제품을 선택해 통일감 있고, 깔끔해 보이도록 했어요. 그리고 책상 밑에 실리콘 테이프를 활용해 멀티탭을 부착해 사용하기 편리하게 해주었습니다.
책상 옆으로는 애매하게 남는 자투리 공간에는 작은 사이즈의 수납장을 쌓아 두어 서랍장 역할을 대신할 수 있게끔 해주었습니다.
옆쪽 벽에는 보일러 실의 문이 있어 공간이 애매하게 남아 좁은 공간에 활용하기 좋은 세로형 제품으로 배치해 부족한 책 수납을 채워주었습니다. 그리고 뒤로는 천청을 향해 조명이 은은하게 퍼지는 스탠드 조명을 두었고, 리모컨으로 밝기와 색조절이 가능한 전구를 설치해 주어 편리함을 더했습니다.
침대 옆쪽 공간에는 붙박이장이 있는데요. 의뢰인분은 전자레인지를 가지고 계셔서 부엌과 가까운 이곳에 수납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콘센트가 없어 침대 옆쪽에서 멀티탭을 끌어와야 했는데요. 전선이 보이면 깔끔한 공간의 분위기를 망칠 것 같아 전선 보호관으로 가려주었습니다. 사용하고 싶은 길이만큼 재단한 뒤, 스티커를 떼어 부착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쉽게 설치할 수 있어요.
의뢰인분은 옷이 많으신 편은 아니지만 작은 옷장과 현관 쪽 행거로는 수납이 약간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래 수납장을 활용하기로 했는데요. 기존에 있던 선반을 없애고, 옷 봉을 활용해 왼쪽에는 길이감이 맞는 셔츠를 걸어두고, 오른쪽에는 서랍장을 쌓아두어 더 효율적으로 옷을 보관하실 수 있게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위로는 잘 읽지 않는 책들과 모자들을 보관해두었습니다.
이번에는 책 읽는걸 좋아하는 30대 혼사남의 공간을 꾸며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