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야경과
함께하는 신혼생활

“예쁜 야경에 반해 신혼집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어린 나이에 결혼하게 된 신혼부부입니다. 아늑한 신혼집을 알아보던 중 아름다운 야경에 반해 덜컥 복층 오피스텔을 계약했습니다. 저희 둘 다 독립해서 살아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꾸며야 할지 막막하더라구요. 혼자 사는 친구가 집꾸미기 스타일링 서비스를 추천해주어서 고민 없이 바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신혼집에 바라는 점

저희가 신혼집에 희망한 것들이 몇 가지 있었어요.

  1. 야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구조일 것.

  2.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전지적 남편시점)

  3. 좁은 공간이지만 효율적인 가구배치!

  4. 아늑한 침실

완성된 공간 미리보기!

작은 공간에 알차게 꾸며진 모습이에요:)

안녕하세요. 집꾸미기 스타일리스트 헤이즐입니다. 이 집을 처음 방문했을 때 느낀 점은 가구 배치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써야겠다는 것이었어요. 포기할 부분은 과감하게 포기하되 공간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싶었습니다.

신혼부부의 아늑한 공간으로

신혼부부의 희망사항 4가지에 집중해서 꾸민 공간입니다.

먼저, 남편분이 간절하게 요청하셨던 컴퓨터 책상이에요. 벽을 바라보게 배치하면 오히려 공간을 많이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싱크대를 바라보도록 책상을 배치했습니다.

책상과 의자는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하단이 뚫린 디자인을 선택했어요. 그 옆에는 액자테이블을 세워 두었는데 평소에는 액자처럼 소품으로, 밥 먹을 때는 식탁으로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하답니다:)

창가에는 바 테이블을 배치했어요.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은 창밖의 멋진 풍경이에요. 이 점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민하다가 와인이나 간단한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바 테이블을 배치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주말 아침에는 카페에 가는 대신 이 공간에서 브런치를 즐기신다고 해요. 바 테이블에 앉으면 앞으로는 롯데월드타워가 보이고,

아래쪽으로는 롯데월드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습니다. 저녁시간을 매일 로맨틱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겠죠?

바 테이블의 아래, 창문의 턱에는 조화 화분을 두고 화분 사이에 네모난 조명을 놓았어요.

STYLING TIP.

테이블에 앉았을 때 조명이 바로 보이지 않아서,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간접 조명의 느낌을 낼 수 있답니다.

바 테이블 뒤로는 접이식 1인 좌식 소파를 배치했어요. 일반 소파를 두기에는 공간이 충분하지 않았어요.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메모리폼 충전재를 사용해서 보기보다 굉장히 편해요. 소파를 두기에는 애매하게 좁은 원룸에서 사용하기에 참 좋아요:)

좌식 소파 사이에 작은 테이블을 두고, 미니 빔을 이용해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배치했습니다. 평소에 TV를 잘 시청하지 않는 부부의 생활 습관에 맞추어 불필요한 TV는 포기하고 미니 빔을 추천해드렸어요. 마침 벽도 흰 벽이라 선명하게 잘 보이더라구요.

🎬 영상으로 만나보는 스타일링

작은 주방 실용적으로 꾸미기

반대편으로 주방입니다. 컴퓨터 책상과 싱크대 사이에는 푹신하게 주방 매트를 깔아주었어요.

(보닥타일 붙이기 전)

신축 오피스텔이라 기본적으로 빌트인 수납장이나 마루, 벽지의 컨디션은 굉장히 좋았어요. 그런데 주방 벽면에 붙은 타일이 산뜻해 보이지 않더라고요.

주방 벽면에는 보닥타일을 붙였습니다. 손쉬운 방법으로 주방 분위기를 바꾸는 데는 보닥타일 만한 것이 없어요. 한두 장만 붙여보면 누구나 손쉽게 붙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덕션 앞으로는 마카롱이 그려진 주방 아트 보드를 붙였어요. 디자인적으로도 예쁘지만 요리할 때 앞으로 튀는 기름이나 음식물을 쉽게 닦아낼 수 있어서 일석이조예요!

ㄱ자로 꺾인 주방 코너에는 꼭 필요한 주방 가전인 오븐토스터, 커피 머신, 전기포트를 나란히 두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홈 카페를 위한 준비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오븐토스터 위에는 소품으로 귀여운 조명을 올려두었어요. 이제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면서 미니 트리를 두어도 좋을 것 같네요:)

위쪽 수납공간에는 드라이플라워와 디퓨저, 무드등으로 꾸몄습니다. 문이 달리지 않은 오픈형 수납공간이기 때문에 예쁘게 보이도록 소품을 두었지만, 나중에 그릇이나 주방 살림살이가 늘어나면 나중에는 수납공간이 될 것 같아요.

하단에는 분리수거함을 두었어요. 빈 공간에 맞춘 듯이 쏙 들어갔어요. 용량이 48L인데,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고 두 명이 사용하기에 딱이에요.

반대편에는 옷장과 빌트인 냉장고를 포함하여 계단 하단까지 모두 수납공간입니다. 이 집을 신혼집으로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수납공간이라고 하셨어요. 별도의 수납공간을 확보하지 않아도 돼서 큰 고민거리 하나를 덜 수 있었습니다.

복층 공간은 아늑한 침실로

계단을 올라가면 침실 공간입니다. 2층에도 붙박이장이 있어서 계절이 지난 의류를 수납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침구류를 수납할 수 있어요.

난간 쪽으로 좌식화장대를 배치했어요. 스타일링을 진행하면서 아내분과 상의를 하고 배치했는데, 공간 활용 면에서는 좋지만 1층에 있는 화장실과의 거리 때문에 불편할 수도 있는 배치에요. 복층 인테리어를 할 때 꼭 참고해주세요!

침대 옆 협탁에는 아늑한 느낌을 위해 무드등을 두었고, 침구는 단색을 선택해서 차분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침대에서 가끔 노트북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셔서 요즘 많이 사용하시는 베드 테이블을 추천해드렸습니다. 각도 조절이 가능하기도 하고 완전히 납작하게 사용할 수도 있어서 침대에서 간식 먹을 때 사용해도 좋아요.

(복층 공간에서 내려다 본 모습)

컴퓨터 책상, 바 테이블, 좌식 소파 등 여러 요소가 한 공간에 있다 보니 자칫 정신없게 보일 수 있지만, 그레이 컬러로 톤을 맞추어 안정적인 느낌을 만들었어요. 동시에 바 테이블의 다리와 의자, 플로어 스탠드의 본체를 블랙으로 선택함으로써 공간이 원래 가지고 있던 원목 바닥과 흰 벽지가 주는 일반적인 느낌에서 벗어나 도시적인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근황토크 : 잘 지내시나요?

Q. 잘 지내고 계시나요?

뷰 말고는 볼 것 없던 공간이었는데...(감동) 바 테이블에 앉아 예쁜 야경과 함께 연말 분위기를 즐기고 있어요.

Q. 스타일링 후 찾아온 삶의 변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음.. 주말에 카페 가는 일이 줄어든 것 같아요. 바 테이블에 앉아서 간단하게 토스트랑 커피! 노트북을 하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해요. 단점이라면.. 점점 더 집순이 집돌이가 되어 간다는 것..?

Q. 살아보니 불편한 건 없는지 궁금하네요!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겠죠.(웃음) 넓은 공간이 아니기도 하고, 보기에 예쁜 것들이 모두 실용적일 수는 없으니깐요. 아직까지는 덜 불편했는지 저는 예쁜 것에 더 초점을 두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스타일리스트님 덕분에 신혼생활을 예쁘게 시작할 수 있었어요. 매일 밤 자기 전에 1층을 내려다보면 환상적인 야경과 함께 예쁜 우리의 공간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나중에 큰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도 절대 잊지 못할 우리만의 신혼집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