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아지트, 두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청춘 아지트, 나만의 산토리니' 컨텐츠에서 인사드렸던 유유자적입니다. 독립하는 여성분을 위해 집을 꾸며주기로 했어요. 저희 집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꾸미는 홈스타일링이라서 오로지 감으로만 꾸민 공간입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빈티지 물건과 리폼 그리고 DIY로 꾸민 두번째 아지트예요.
꾸미기 전, 처음 본 순간
이사 전 모습입니다. 오래된 장판과 에어컨등 인테리어가 필요한 공간이였어요!
실측 평면도를 보고 집을 분석해 대략적인 계획을 마련 후, 가구를 어떻게 배치할까 고민했어요.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이라서 컨셉은 보헤미안 풍으로 결정했습니다. 이 집에서 가장 큰 가구인 라탄 소파에 맞춰 어울리는 컬러를 생각해보니 메인 컬러는 화이트, 우드,골드가 딱이였어요!
스타일링이 어느 정도 완성되고 나서 일주일 정도 살아보시라고 했어요. 불편한 점도 알아야하고 수정할 부분이 있다면 체크하고 해결책을 마련해야했거든요. (별다른 문제 없이)일주일 후, 완성된 두번째 청춘 아지트 를 지금 바로 소개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보헤미안 하우스입니다.
현관문 앞엔 사생활 보호을 위해 유니크한 문발을 설치했습니다.
현관에 있는 조명은 다이소 바구니 2개를 붙여 만든 거예요. 대문엔 포스터를 붙였는데 오히려 포인트가 되었어요. 밋밋한 현관문을 꾸미고 싶다면 주변과 어울리는 포스터를 붙여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문발 앞, 작은 자투리 공간엔 수납을 할 수 있는 3단 수납장을 만들었어요. 좁은 원룸이라서 곳곳에 수납공간이 필요했거든요!
오래된 주방의 변신
꾸미기 전 모습이에요. 나무 시트지에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주방이였어요. 다만 수납력이 부족해 수납 공간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있어 이를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짠-! 조리하기 편하면서 예쁘게 꾸며주었어요. 화이트와 골드 컬러로 페인팅을 하고 양은 냄비를 리폼해 조명을 만들어 주었어요.
냄비를 걸어 둘 수 있는 봉을 가스레인지 옆에 설치했습니다. 보일러 컨트롤러와 조명 스위치도 깔끔하게 세팅! 보기 싫은 가스선은 싱크대를 타공해서 내부로 들어가게끔 만들었어요. 조리도구는 결혼해서도 사용 가능한 좋은 물건으로 구비했습니다.
수납을 위해 길고 좁은 선반을 하부장 위에 사과박스로 수납공간을 새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개인의 취향, 우리집 메인
주방 반대편에 위치한 메인 공간입니다. 에스닉 스타일의 태피스트리로 빈벽을 채웠는데 패브릭 무늬자체가 화려해서 바닥 러그는 베이지톤으로 깔아주었어요.
제가 가지고 있었던 작은 탁자인데 저는 잘 사용하지 않을 뿐더러 이곳에 더 잘 어울려서 데리고 온 가구입니다.
테이블은 수납상자 4개를 엮고 바퀴를 달아서 수납 겸 테이블로 만들었습니다. 주변 조명은 술을 마실 때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밤에도 감성 충만 보헤미안 하우스~~
베란다 창문 바로 앞에는 메인 가구인 라탄 소파를 배치하고 무늬가 비슷한 태피스트리 2개를 속커튼으로 통일감으로 주어 창문을 가려주었어요. 소파 위에 블랑킷도 소파와 비슷한 톤의 빈티지 패브릭으로 완성했습니다.
베란다
저의 트레이드마크인 플렌테리어! 좁은 원룸이라서 행잉식물을 걸고 주변엔 작은 화분들로 채웠어요.
사과박스 두 개와 나무판으로 만든 수납장. 여기에 책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공기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창가엔 작은 에어서큘레이터를 올려두었어요.
공간이 주는 힘
이 집을 꾸미고 나서 홈스타일링 교육도 받고 인테리어 목공도 배우면서 인테리어 경험을 쌓고 있어요. 정신없이 바쁜 일상 속에서 내가 내 집에 돌아와 편히 쉬고 기운을 되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따뜻한 공간이 주는 위로와 힘을 믿고 있습니다. 이상 지구별 여행자를 위한 청춘의 아지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