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의 공간인 제 방을 꾸미는데
들인 소비가 YOLO가 아닐까 싶어요.”
안녕하세요, 26살 엘리베이터 회사에 근무중인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저는 현재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고, 작년에 이사를 하게 되면서 생각만 가지고 있던 방꾸미기를 실행에 옮기게 되었어요.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공간
처음에는 제가 어떤 취향을 선호하고 어떻게 방을 꾸미고 싶었는지 잘 몰랐었는데..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저만의 취향과 스타일이 생겼어요.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가장 편하게 쉴 수 있는 제 방이에요. 처음에는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여러가지 컨셉이 있었는데, 지금은 하나의 컨셉으로 통일중이에요.
최종적으로 원했던 컨셉은 분위기 있고 아늑한 느낌이었어요. 카페나 전시회, 여행지에서 느꼈던 분위기를 제 방에도 담고 싶었고, 아늑함을 더해서 편안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사실.. 저는 꼼꼼하지도 않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을 잘 하지 못해요. 지금도 부모님은 제 방을 보고 겉만 번지르르 하다고 말씀하세요ㅎㅎ ‘정리할 수 없다면 안보이도록 숨겨버리자!’는 생각으로 수납이 가능한 가구들로 구매하고 최대한 자질구레한 것들은 안보이게 정리해주었습니다.
침대 옆에 가로로 긴 협탁을 놓고 싶어서 철재캐비닛을 두었어요. 요즘 원목의 따뜻한 느낌에 꽂혀서 목재 상판을 올려두고 사용중이에요. 상판만 올렸을 뿐인데 느낌이 달라지더라구요. 저는 가구와 벽지, 침구는 최대한 깔끔한 것에 기타 소품들로 꾸미는 것을 좋아해요.
촛대와 양초로 아늑한 느낌을 주고 싶었고, 침대 머리맡에 인테리어 효과도 줄 수 있고 음악과 라디오도 들을 수 있는 스피커와 CD플레이어를 놓았습니다.
방 안 화장실 앞에 베란다식으로 작은 공간이 있어요. 저희 집은 특이하게 거실 화장실 외의 화장실이 안방이 아닌 중간방에 있어서 감사하게도 제가 화장실을 차지하게 되었어요.
가구 중 가장 부피가 크기도 하고 마침 옷장 크기와 딱 맞아서 옷장을 두었어요. 방으로 해가 잘 들지 않는 편인데 유일하게 해가 드는 공간이라 화분을 두거나 신발을 널어 놓기도 해요.
침대 앞쪽으로는 TV를 두었어요. 집에 있을 땐 침대에 늘어져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데 방을 꾸미다 보니 방안에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게 되더라구요. 영화, TV, 음악 등 침대를 기준으로 모두 할 수 있도록 배치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방을 꾸미게 된다면 가장 구입하고 싶었던 캐비닛과 TV인데 캐비닛이 TV와도 잘 어울리고, 철제라서 마그네틱을 붙일 수도 있어서 좋아요.
요즘에는 깔끔한 느낌이 좋아서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정리했어요. 다소 밋밋한 게 보기엔 더 편한 것 같아요.
가끔 TV위 쪽으로 빔을 쏘아서 영화를 보기도 해요. TV로 볼 수도 있지만, 빔으로 보는 맛이 또 있잖아요~?!
가장 많이 변화하는 공간
책상이 제 방에서 가장 많이 변화하는 공간이에요.
처음에는 소품을 놓고 싶어서 두었는데, 지금은 영화를 보거나 밥을 먹거나 노트북을 하는 공간으로 쓰고 있어요.
피규어를 좋아해서 방 안 곳곳에는 피규어로 꾸며 놓았어요. 조명이나 꽃은 분위기를 살리는데 좋은 것 같고, 피규어나 인형은 아기자기한 느낌을 더해주는 것 같아요.
셀프인테리어를 하면서 느낀 것은 셀프인테리어에는 기준이 없다는 것이에요. 내가 가진 공간에서 내가 하고싶은 대로 꾸미는 것이 가장 베스트 아닐까요?
내 방 한 칸만 있다면 부담없이! 나만의 공간을 꾸미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