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회사에서 처음만나 어느덧 세월이 지나고
10년만에 회사에서 다시 만나
10개월만에 결혼한 신혼부부에요.”
안녕하세요:-) 얼마전 결혼에 골인한 신혼부부입니다. 저는 디자이너이고, 남편은 바이어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여행과 운동을 좋아해 주말마다 등산을 다니고, 날이 좋을 땐 백 패킹을 즐기고 있습니다.
금호동에 살아요.
처음 신혼집을 구할 때 공기 좋고, 산이 가까운 곳에 살고 싶었지만 저희는 교통이 제일 중요했어요. 강남과 강북 모두 가깝고 교통편이 다양한 금호동이 적당했어요. 처음 집을 보러 왔을 때 너무 오래된 집이라 고민이 많았지만, 로얄 층에 시야가 가려지지 않고 한강이 보이는 조망이 너무 좋았어요. 마침 조건도 잘 맞고, 출퇴근도 30분이내로 할 수 있어서 결정했어요.
현관이에요. 신발이 많아서 상자에 넣어 정리해 두었는데 깔끔하고 정리하기 좋아요.
현관을 들어오면 바로 거실이에요. 바로 보이는 구조가 싫어서 중문을 설치할까도 생각했지만 집이 작아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현관에서 들어오면 정면에 소파가 보이도록 배치했어요.
현관 바로 옆에 TV장을 두었어요. 책이 많지 않아 따로 책꽂이를 구입하지 않고 선반구조로 된 TV장 밑에 정리해 두었어요.
식물을 좋아해서 직접 과천에 가서 분갈이도 하고 화분도 골라서 식물들을 두었어요. 틈틈이 과천이나 고속터미널 꽃시장에 들러 집에 데려올 만한 초록이들이 있는지 살피곤해요.
거실에 식탁을 두었어요. 날 좋은 날 창문을 열고 한강을 보면서 술 한잔 하는 것이 저희부부의 낙이에요. 집에 손님들이 자주 오시기 때문에 작은 집임에도 불구하고 6인용으로 구입했어요. 날씨가 따뜻해 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답니다ㅎㅎ
블랙의자를 사고 싶었는데, 제가 다른 가구들을 구입한 곳에는 블랙의자가 보이지 않더라구요. 어울리는 의자를 찾기 위하여 을지로까지 찾아갔어요. 열심히 발품을 팔아 마음에 쏙 드는 것을 겟하였어요.
조명을 on 하면 어느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요.
이곳이 현관에서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소파공간이에요. 보통은 TV를 두는 자리인데 저희는 소파를 두었어요. 창밖에 보이는 풍경 때문인지 만족하고 있습니다.
소파 위 벽면에는 제주도에서 촬영한 웨딩 스냅사진들을 액자에 담아 꾸며 보았어요. 셀프 웨딩 촬영을 했기 때문에 장소 섭외부터 컨셉까지 직접 정하고 고생한 만큼 애정이 넘치는 사진들이에요. 결혼 전에는 친구들이 신혼집에 웨딩사진을 크게 뽑아 두는 것이 이해가 안되었지만.. 제가 결혼하고 나니 이러고 있네요^^;
신랑이랑 둘이 주말에 집에 있을 때는 바닥에 앉아서 TV도 보고, 간식도 먹어요.
거실 옆으로는 바로 주방으로 연결되는 구조에요.
작은 집이어서 그런지 주방이 ㅡ자로 되어있어요. 처음에 집을 보러 왔을 때 주방이 너무 지저분해서 막막했는데, 벽면에 있던 장들을 다 치워버리고 예쁜 장과 그릇들로 채워 나가는 중입니다.
오른쪽에 아일랜드 식탁은 4명이 앉을 정도로 쭉- 나오는데 주로 조리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동글동글한 타일이 포인트가 되는 주방이랍니다.
다른 그릇들은 문이 있는 장식장에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보관해요.
뒤 베란다는 식재료를 보관하는 펜트리 겸 다용도실로 사용하고 있어요.
주방과 화장실 사이의 복도에요.
대리석 상판 콘솔을 사고 싶었는데 놓을 곳이 없었어요. 아쉬움을 대리석 선반으로 달래고 있답니다.
부부가 애용하는 둘만의 영화관
화장실 왼쪽으로 있는 안방이에요. 영화보는 것을 좋아해서 벽면 높이 TV를 설치했어요.
침대에 누워 잠들기 전 영화 한 편을 보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작은 화장실도 있어요. 변기를 바꾸면서 타일 공사도 같이 하고 싶었는데, 기존에 있던 모습도 귀여워서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화장실 옆에는 독특한 훅을 설치해서 샤워 가운을 걸어 두는 용도로 사용해요. 너무너무 귀여운 인기 아이템이에요.
침대 프레임이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가장 고민했는데 운 좋게 저렴한 가격에 마음에 드는 것을 구입할 수 있었어요. 수면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비싼 매트리스를 구입해서 프레임에 대한 부담이 있었어요. 저렴한 가격에 마음에 쏙 드는 프레임을 구입해서 정말 만족했어요.
이전에는 선반을 설치해서 사용했었는데, 지금은 협탁을 두고 사용중이에요.
안방을 조금 어두운 분위기로 포근하게 꾸몄어요.
마지막으로 소개할 공간은 작은방입니다.
작은방은 서재 겸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드레스룸이 따로 있지만 옷이 많은 저희 부부는 방 하나로는 부족했어요^^; 나중에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가면 꼭 서재방을 따로 꾸미고 싶어요.
집이 좁아 화장대를 둘 곳도 없는데, 한번도 제대로 된 화장대를 써본 적이 없어서 결혼을 핑계로 구입했습니다.
화장대 옆으로는 책상이 있는데 보자 마자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마침 전시품으로 50% 할인된 가격에 데려왔어요. 신랑도 가장 좋아하는 가구 중 하나에요.
이 쪽은 잡다한 물건과 티셔츠, 바지만 정리해서 사용하고 있는 공간이에요. 선반을 맞추고 차곡차곡 정리해두었어요.
결혼을 하면서 처음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살게 되었어요. 이것저것 사고 싶은 것들도 많고 하고 싶은 인테리어도 많았어요.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아이방도 예쁘게 꾸며주고 싶어요^^
등산과 백 패킹 등 주로 야외활동을 하는 취미를 가졌지만, 항상 집에 돌아왔을 때 역시 집이 편하다는 생각이 들어요ㅎㅎ
계속해서 집을 꾸미면서 더욱 더 행복한 미래를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