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4 18:55

40만 원이면 충분! “가성비 + 가심비” 방 꾸미기
#자기방     #3평     #화이트     #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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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진글'이라는 이름으로 브런치에 글을 연재하며, 언젠가 종이책 출간을 꿈꾸는 26살 전진입니다.

유튜브 <진글> 채널을 통해 다이어리 꾸미기와 룸투어 영상을 올리면서, 애정하는 취미생활을 일상에 가득 채우면서 살고 있기도 해요.

 

 

많은 시간 집에서 글을 쓰고 또 읽으며 지내다 보니 인테리어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기억을 돌려보니 #집꾸미기 어플 덕분인 것 같아요! 저마다의 다른 분위기를 품은 인테리어를 보면서 제 취향을 알게 되었어요.

 

 

인테리어를 직접 하다 보니, 제가 살고 있는 집은 가꾸는 만큼 아름답게 자라주는 고마운 공간이었어요. 늘 청소해줘야 하는 수고가 있지만, 정돈된 집이 내게 주는 다정함이 더 크게 느껴져요. 얼마 전에 이사를 하면서, ‘진짜 나로 있을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을 새로 꾸밀 수 있게 되었답니다.

 

 

어쩌다 만난, 새 공간

저희 가족은 34평 빌라로 이사를 왔는데요. 이전에 살았던 집에서는 동생과 함께 방을 썼지만, 이사를 오고는 방을 혼자 쓰게 되었어요. 동생과 함께 사용하던 침대나 책상과 같은 가구들은 모두 동생이 사용하기로 해서 어쩌다 보니 텅 빈 방을 꾸미게 되었어요.

 

 

저는 ‘볕을 닮은 방’을 만들고 싶었어요. 저는 특히 볕 아래서 작업이 잘 되더라고요. 따뜻하고 깨끗한 느낌을 연출하고 싶어 전체적인 인테리어 컬러를 화이트 & 우드로 정하고 가구와 소품을 구매했어요.

 

 

전체적으로 여유롭고 한적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큰 가구는 배제하고, 최대한 방이 넓어 보이게끔 최소한의 가구와 소품을 들였어요.

 

 

침실 : 작은 비용과 큰 행복

침대도 책상도 없이 빈방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재정적 여유가 없었기에 꼭 필요한 가구만 사야겠다는 기준을 세웠어요. 그래서 방을 꾸미면서 최소한의 돈으로 최대의 포근함을 끌어내고자 했습니다!

 

 

 

제일 처음엔 어떤 침대를 살지 오래 고민했어요. 저렴한 건 내구성이 약해 보여 꺼려지고, 비싼 건 도저히 불가능해서 일주일 넘게 고민하다가 집안의 이불을 모두 모아왔어요. 5개의 이불을 차곡차곡 포개어 깔고 그 위에 누워보니 참 포근하더라고요. 침대 살 돈 굳었어요!

 

 

 

대신 흰 이불과 배개 커버로 전체적인 색감을 맞춰주었어요. 배개와 커튼에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줘서 상콤함이, 플리츠 벽 조명을 이부자리 위에 달았더니 아늑함이 넘쳐흘렀어요. 은은한 조명과 부드러운 이불의 촉감이 좋아서 책상보다 이부자리에서 작업하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아요.

 

 

홈카페 : 달콤함을 두 배 더

벽지는 화이트 스노우로 도배하고 원형 테이블을 구입했어요. 흰 상판에 원목 다리가 있는 제품을 사면서 다른 가구들도 모두 화이트와 원목으로 맞추었어요. 깨끗하고 다정한 홈카페 느낌으로 꾸미고 싶었거든요. 원형 테이블에서 맞이하는 환한 아침은 너무도 상큼하고 달달해요.

 

 

소품 : 취향을 담아

이번에 구입했던 가구 중에 벽 거울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심심했던 방의 포인트가 되어 주거든요! 가볍고 양쪽 거울이 분리되어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아이템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오브제들을 거울 앞인 철제 수납장에 올려 두었는데요. 철제 수납장은 제 방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가구예요. 모든 잡동사니를 보관하고 있는데 공간이 참 커서 아주 만족스러운 제품이에요.

 

 

방의 절반을 차지하는 러그 색상 고민도 많았어요, 무난한 베이지를 가려다 네이비에 사로잡혀 덜컥 구매해버렸어요. 다행히도 색감이 어울리고 탄탄해서 아주 잘 사용하고 있어요.

 

 

방을 꾸미면서 새로 구입한 가구 및 소품은 행거2개, 철제 수납장, 러그, 이불, 배게, 커튼, 벽조명, 벽거울, 양귀비 조화 등이 있어요. 이렇게 텅 비었던 방을 따뜻하게 채워 넣은 비용은 대략 40만원 정도 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나를 닮아, 나다운 공간

매일 아침, 정돈된 방에서 눈을 뜨면 언제나 기분이 좋아요. 자주 청소하고 정리해야 하기에 어느새 더 부지런한 사람이 된 것 같아요. 항상 깨끗한 방을 보며 에너지를 얻고 살고 있어요.

 

 

모든 사람마다 애정하는 공간이 하나씩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카페에 갈 돈을 아껴서 방을 꾸며보자고 시작한 마음 덕분에 세상의 어느 카페보다 포근하고 마음에 드는 공간을 얻게 된 것 같아요. 나를 닮은 공간에서 나는 더 나다워지고, 나를 위해 살아가고 있어요.

 

곧 봄이 오면 따뜻한 숲의 액자를 살 예정이에요. 계절마다 다른 모양으로 바뀔 방의 모습이 너무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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