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8 12:55

반셀프 인테리어로 환골탈태한 16년된 아파트
#아파트     #20평대     #신혼부부     #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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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F&B 분야에서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신혼부부입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연애 때부터 지금까지 늘 먹는 것과 관련된 것들이 1순위였어요. 그래서  이번 신혼집을 꾸밀 때도 주방과 다이닝룸은 어떻게 설계할지 정말 많이 고민하고 신경 쓰게 되었는데요.

 

 

 

 

저희 집은 지어진 지 16년 된 아파트답게 체리 몰딩이 정말 가득했어요. 하지만 정남향이라 햇살이 잘 들고, 앞뒤로 모두 트여있어 통풍이 잘 된다는 게 큰 장점이었습니다.

 

 

 

 

예산이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우선 순위를 정했어요. 그리고 한 두 달 동안 각종 자료를 모아 집에 대한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했고, 완벽하진 않더라도 디자인만큼은 내가 하겠다는 마음으로 반셀프 인테리어를 결심해 진행했습니다.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

 

하나씩 고민하고 꾸며진 저희의 신혼집입니다:)

쨍한 화이트는 싫어해서 찾고 또 찾았던 톤 다운된 크림 화이트와 우드 중문이 만나 입구부터 따뜻한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평당 120만 원 이라는 예산을 정해두었기 때문에 예산 이상의 멋진 데코나 기교를 부릴  수  는  없었지만, 인테리어의 도화지 역할을 하는 마루, 벽지,  몰딩,  걸레받이에는 신경을  많이 썼어요. 최대한 단정하면서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확신이 들 때까지  마루는 최대한 원목 마루 느낌으로, 벽지는 페인팅 느낌에 가까운 자재를 찾으려 했답니다.

 

 

 

 

거실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가구가 바로 소파이기 때문에 구매 직전까지 고민이 많았어요. 정말 여러 제품을 보았는데 그중에서 저희 거실과 가장 잘 어울리면서 실용적인 소파를 골랐습니다.

 

 

 

 

조 말론 런던, 
미드나이트 머스크 앤 앰버 코롱

 

소파 옆으로는 유리와 스틸 소재로 된 사이드 테이블도 쓰고 있는데요.

같은 스틸 소재의 단스탠드를 두기도 하고 이번 조 말론 런던에서 나온 아르데코(Art-Deco) 스타일의  장식과 크리스털 디자인의 코롱을 올려 두었어요. 거실에 좋은 향이 지속되도록 틈날  때마다 뿌려주고 있답니다:)

 

 

 

 

조 말론 런던,
미드나이트 머스크 앤 앰버 코롱

 

곧 크리스마스다 보니 버블 모양의 오너먼트와 함께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게 꾸며 보았는데요. 크리스마스 컬렉션으로 나온 제품들이다 보니 세련되면서 따뜻한 느낌도 나는 것 같아요.

 

 

 

 

소파 맞은편엔 심플하게 스트링 선반만 두었어요.
저희 부부는 원래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잘 보지 않아서 TV 대신 빔 프로젝터를 두었습니다. 거실이나 침실, 다이닝룸 등 아무 벽에나 쏴서 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저희는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우리 집의 포인트, 

아치문의 다이닝룸

 

다음은 저희 부부가 가장 애정하는 다이닝룸입니다.

 

 

 

 

딱 한 곳에만 디자인 시공을 넣으려고 했는데 그게 바로 다이닝룸의 아치문입니다. 과감하게 문짝을 떼어내고 만들었어요.

 

 

 

 

주방에 원형 식탁이 따로 있다 보니 이 공간은 서재로 쓰려고 했었는데요. 요리를 워낙 좋아하는 저희에게 원형 식탁은 너무 작더라고요. 그래서 서재를 포기하고 이 공간을 다이닝룸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사람들을 초대해 홈 파티하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라 이 공간을 다이닝룸으로 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맛있는 요리와 함께 소중한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이 저희에게 큰 행복이 되고 있거든요.
 

 

 

 

평소에는 이곳에서 일을 하거나 책을 읽는 공간으로 쓰기도 해요. 재택근무가 지속되는 요즘은 다이닝룸 겸 서재로 쓰고 있네요:)
 

 

 

 

다이닝룸에서 아치문을 통해 보이는 거실 :)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방

 

다음은 저희 부부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방입니다.

 

 

 

 

처음에는 킨포크 스타일의 주방을 꿈꿨지만 비용적인 부분에서 포기했어요. 대신 기본 바탕을 화이트&베이지로 가고 우드 상부장을 넣기로 했죠. 그런데 알고 보니 견적이 만만치 않았는데요. 남편이 MDF + 필름 작업으로 제작하자고 아이디어를 내서 우드 포인트를 넣을 수 있었답니다.

 

 

 

 

 

어느새 저희 취향대로 채워지고 있는 주방입니다.
정말 필요한 것만 놓으려고 다른 짐은 최소화했는데 요리 관련 짐은 계속 늘어나는 것 같아요.

 

 

 

 


우리의 취향이 듬뿍 담긴 침실

 

 

다음은 침실이에요. 침실은 ‘라이트 카키, 블랙, 그리고 브라운’으로 컬러를 잡았어요.
편히 쉴 수 있게 톤 다운된 컬러를 기본으로 잡고 그와 어울리는 침대를 두려고 했는데, 침대  헤드가 너무 갖고 싶어서 기성 가구를 찾으러 다녔어요.
 

 

 

 

 

그런데 제가 하고 싶은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가격이 높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제작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컬러 컨셉과 조명, 스위치, 사이즈를 정리했습니다. 직접 그림도 그려서 완성이 됐을 때 어떤 느낌이었으면 하는지 구체화시켰어요.
 

 

 

 

 

어떻게 보면 침대 헤드 없이 그냥 침대 옆에 협탁만 두어도 됐을 텐데, 침대 옆으로 각종 짐이 쌓이거나 핸드폰 충전을 위해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선을 끌어오는 게 싫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해요.

 

 

 


 

결과적으로는 너무나 만족스러워요. 벽지와 침대 헤드 컬러가 편안함을 주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요.
 

 

 

 

 

조 말론 런던, 
라임 바질 앤 만다린 센트 써라운드™ 디퓨저

 

헤드 위쪽에는 주로 소품이나 디퓨저를 올려두는 편이에요.

 

 

 

 

조 말론 런던, 
라임 바질 앤 만다린 센트 써라운드™ 디퓨저

 

침대 맞은편에는 서랍장을 하나 두었어요. 여기에는 자기 전 필요한 최소한의 용품들만 보관하고 있어요. 서랍장 쪽은 소품이나 그림 등을 자주 바꿔주는 편인데, 이번 조 말론 런던  제품이 저희 침실이랑 굉장히 잘 어울리더라고요. 향도 잘 퍼져서 침실에 들어올 때마다 기분도 좋아지고요. 그래서 그때그때 침대 헤드나 서랍장 위로 위치를 옮겨 사용하고 있어요.
 

 

 

 

과하지 않게 꼭 필요한 부분에만 집중한 화장실

 

마지막으로 화장실입니다. 침실 화장실은 많이 사용할 것 같지 않아 철거하지 않고 줄눈 공사만 했는데 비용 절감에 큰 부분을 차지했어요. 살아보니 정말 잘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SNS를 보면 정말 멋진 욕실들이  많지만, 욕실은 시공이 조금만 추가되어도 비용이 금방 올라가더라고요.
 

 

 

 

그래서 추가 시공은 포기하고 타원형의 간접 조명 거울로 포인트를 줘서 감성적인 분위기로 만들었답니다. 그레이나 화이트가 아닌 베이지 타일을 골라 따뜻한 느낌은 덤!
 

 

 

 

 

끝으로-

 

함께 고민하며 만들어낸 집이라 그런지, 애정도 깊고 또 그만큼 저희에게 꼭 맞는 집이 되어  가고 있어요.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이 잘 스며들어 편안하다는 느낌도 많이 들고요. 앞으로  저희의 삶과 함께 변해 나갈 집의 모습도 기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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