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04 09:10

작은 것들을 위한 집. 합리적인 25평 아파트
#아파트     #25평대     #모던     #아이있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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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족이 오순도순."

 

 

 

 

 

안녕하세요. 저는 7살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대기업 광고 회사의 아트디렉터로 일하다가 sooleesee라는 브랜딩 디자인 스튜디오를 차린지 10년 정도 되었어요. “유아러브드” 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고요. 디자이너다보니 취향과 스타일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동시에 합리적인 것도 포기하지 않는 성격인데요.

 

합리적인 우리 집, 소개할게요!

 

 

 

 

 

 

 

 

 

 

 

 

 

 

 

 

 

 

 

| 알찬 25평 아파트

 

( 직접 그린 도면 )

 

 

우리집의 구조에요. 마포구에 위치한 오래된 복도식 25평 아파트입니다. 정남향 베란다 전체로 보이는 탁 트인 한강 조망에 반해 계약하게 되었어요.

 

 

 

 

 

 

 

 

 

 

 

 

특히 여의도 불꽃놀이 시즌에는 63빌딩과 불꽃놀이가 동시에 보이거든요. 식탁에 둘러앉으면 불꽃놀이 명당이 따로 없어요!

 

저희 가족은 남편이 일찍 들어오는 날엔 항상 산책을 가요. 경의선숲길과 한강이 모두 가까이에 있어 산책하기에 너무 좋은 위치거든요. 이런 풍경과 주변 환경이 집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던 것 같아요.

 

 

 

 

 

 

 

 

 

 

 

 

 

 

 

 

 

 

 

| 8평을 줄여서 이사한다는 것

 

 

저희는 이사를 자주 다녀요. 그래서 생긴 한 가지 룰이 있어요. 어느정도 인테리어가 되어있는 곳에 들어가서 가구나 조명으로 공간을 채우는 것! 이번에도 꼭 필요한 시공만 진행하고 가구와 조명으로 인테리어 했답니다.

 

 

 

 

 

 

 

 

 

 

 

이 전 집은 33평 아파트였는데, 이번에 무려 8평이나 줄여서 이사하면서 평수의 장단점을 확실하게 깨달았어요.

 

예전에는 부엌에서 일하면 아이가 보이지 않아 답답했거든요. 이번 집은 거실이 한 눈에 들어와서 아이랑 항상 소통할 수 있더라구요.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좁은 집’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 1평짜리 베란다는 과감하게 없애기 🔨

 

 

거실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저의 홈오피스에요.

 

처음에 이 집에 들어왔을 때 거실에 작은 베란다가 붙어있더라구요. 거실의 공간 활용과 저의 업무 때문에 비용이 들어가더라도 과감하게 없앴는데, 지금은 이 홈오피스 공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요.

 

 

 

 

 

 

 

 

 

 

 

 

원래는 공유형 오피스에서 일을 했었는데, 출퇴근 시간과 비용을 고려해보니 집에서 일하는 것이 더 낫더라구요. 특히나 요즘 같은 시기엔 더더욱이요.

 

탁 트인 한강조망을 보며 일을 하거나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건 매일 저를 행복하게 해줘요. :)

 

 

 

 

 

 

 

 

 

 

TV 소리 대신 음악 소리가 좋아요. 그래서 저는 스피커를 이리저리 옮기며 항상 라디오나 음악을 켜 두어요.

 

 

 

 

 

 

 

 

 

 

 

 

그래서 거실 벽에는 TV 대신 장식장과 테이블을 두었죠. 

 

저는 아이와 이것저것 만드는 걸 좋아하는데요. 특히 장식장 속 화병은 제가 서촌의 히어리라는 세라믹 스튜디오에서 직접 만든 거예요. 서툴지만 볼 때마다 마음이 즐겁고 기분 좋게 해주는 저만의 오브제예요. 아이도 친구나 손님들이 오시면 엄마가 만든 거라며 자랑하더라구요. :) 

 

 

 

 

 

 

 

 

 

 

 

 

전체적으로 보면 이런 모습이에요.

 

저희 부부는 조명을 참 좋아해요. 식탁, 주방 등 공간별로 다른 조명을 설치해 두었는데요. 조명을 켜는 것만으로 공간이 분할된 느낌이 들어서 참 좋더라구요. 물론 홈오피스와 다이닝 공간도 조명으로 분할해 주었구요.

 

 

 

 

 

 

 

 

 

 

 

 

 

 

 

 

 

| 만능 원형 식탁
 

 

이 원형 테이블은 정말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둘러앉아 식사고 하고, 간식 타임도 갖고,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을 서로 나누기도 하고, 아이와 놀이도 하고 공부나 책을 읽기도 하고요.

 

 

 

 

 

 

 

 

 

 

 

 

 

거의 모든 일을 이 식탁에서 함께 하는 것 같아요! 아이도 엄마와 다양한 활동을 하는 걸 좋아하고, 저도 이곳에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 하고요.

 

 

 

 

 

 

 

 

 

 

 

 

 

 

 

 

 

 

| 미니멀 리치 라이프

 

 

이 집으로 이사 오기 전에 ‘오래 쓰는 첫 살림’ 이라는 책을 본 적이 있어요. 그 책에 ‘미니멀 리치 라이프’ 라는 문구가 나오더라구요.

 

‘미니멈 리치의 삶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정리된 삶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삶에 좀 더 집중하고자 하는 단단한 힘에서 비롯된다.’

 

집을 꾸밀 때 항상 마음에 새겨두려고 해요. :)

 

 

 

 

 

 

 

 

 

 

 

 

 

 

 

 

 

 

 

| 작지만 알찬 대면형 주방

 

(BEFORE)

 

 

막 이사를 마쳤을 때 우리집의 모습이에요. 냉장고가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죠.

 

아무래도 주방은 리모델링이 필요해 보였어요. 거실의 전체적인 조화도 문제였고, 아이를 키우기에도 불편함이 많이 따랐구요. 광고카피 중 인상 깊었던 문구가 있는데 “아내에게도 비서가 필요하다” 였어요. 워킹맘인 저에게는 늘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거든요.

 

새 부엌의 미션은 ‘꼭 필요한 주방 장비들이 모두 들어가는것’. 완벽한 동선을 찾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죠.

 

 

 

 

 

 

 

 

 

 

 

 

 

공사 과정에서 시공기사님이 많은 반대를 하셨는데요. 저도 두 팔 걷어부치고 현장에서 직접 측정, 시뮬레이션 등을 하며 열심히 완성한 주방이에요.

 

대면형 주방으로 탈바꿈했죠. 아일랜드 작업대를 추가로 설치해 최적의 동선을 만들었어요. 아일랜드는 소파와 맞닿아 있어서 아이를 살피기에도 아주 좋아요.

 

 

 

 

 

 

 

 

 

 

 

 

 

커피 머신까지 알차게 구성했답니다. :D

 

주방은 전열 제품이 많고 배관 등도 신경 써야 해서 복잡하기 때문에 내 의견을 내기가 쉽지 않잖아요. 여러 전문가께 계속 조언을 구하되, 원하는 부분의 해결책을 끊임없이 다시 생각해보고 리서치하며 전문가와 공유하면 내 니즈를 모두 해결해 줄 정답이 나오더라구요.

 

 

 

 

 

 

 

 

 

 

 

 

 

 

 

 

 

 

| 안방은 자는 방? No! 아이 독서 습관 들이기

 

 

아이에게 꼭 물려주고 싶은 자산이 있다면 그건 독서예요. 아이에게 독서 습관을 들이게 하려고 책 인테리어를 활용하고 있어요.

 

특히 안방에는 자기 전에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책꽂이도 전면 책장, 북 타워 등 다양한 모양과 형태를 구비해서 아이에게 새로운 호기심을 자극하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어요.

 

 

 

 

 

 

 

 

 

 

 

 

 

물론 안방 한쪽에는 저의 공간도 있구요. 콘솔 위에 거울을 놓아 화장대 겸용으로 쓰며 수납력을 높였어요.

 

 

 

 

 

 

 

 

 

 

 

 

 

 

 

 

 

| 우리집 곳곳 찰칵 📸

 

 

 

 

 

 

 

 

 

 

 

 

 

 

 

 

 

 

 

 

 

 

 

 

 

 

 

 

 

 

 

 

 

 

 

 

 

 

 

 

 

 

 

 

 

 

 

 

 

 

 

 

 

 

 

 

 

 

 

 

 

 

 

 

 

 

 

 

 

 

 

 

 

 

 

 

| 에필로그

 

 

“집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집과 집주인은 참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를 대변하기도 하고 나를 가장 나답게 만들어주는 집. 앞으로도 저희 가족의 취향을 꼭꼭 담아봐야죠.

 

저희 집을 구경해 주셔서 감사해요. 여러분도 집이 주는 일상의 행복을 느껴보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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