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1 16:55

디테일한 설계로 빚어낸 레이어드 하우스 '기윤재'
#단독주택     #50평대     #종합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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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품 매니저이자 티 마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장은진이라고 합니다. '기윤재'라는 작은 우주에서 남편, 그리고 4살배기 아들과 살고 있어요.

 

저희 집은 지형이 꽤 까다로웠어요. 그래서 다른 집처럼 층을 딱딱 나누기보다 많은 층이 레이어드 된 것처럼 보이는 '스킵플로어'를 적극 활용해 집을 지었습니다. 저희 집을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현관

옐로우 컬러 포인트가 있는 저희 집 작은 현관이에요. 요즘은 현관을 크게 만드는 게 트렌드인 것 같지만, 저희는 작아도 알차게 구성해 보았어요. T자형이라 신발 수납은 넉넉하고요, 신발장 사이에는 킥보드나 아이 자전거 등을 보관합니다.

 

 

 

 

 

 

다이닝룸 겸 게스트룸

집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1층.

 

커다란 창밖으로 마당이 그대로 보이는 이곳은 식탁을 두고 다이닝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기에 살짝 비밀이 있는데요!

 

 

 

 

바로 벽 속에 숨어있는 폴딩도어를 닫으면 게스트룸으로 변신한다는 거예요. 평소에는 항상 열어두지만, 손님이나 부모님이 오셨을 때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방을 열어뒀을 때도 어색하지 않게 침대 대신 평상을 설치했는데, 무릎이 점차 약해지시는 부모님이 아주 좋아하세요.

 

 

 

 

저희 집 가구는 대부분 주문 제작한 가구거나 붙박이장인데요. 게스트룸 안쪽 벽도 역시 붙박이장으로 마감해서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했어요.

 

 

 

 

평상 맞은편에 식탁을 두고 다이닝룸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저희 집 식탁 옆에는 특이하게 소방봉이 있는데요!

 

 

 

 

 

설계 당시에 남편이 아이디어를 낸 거예요. 식탁 바로 옆에 설치해서 제가 '밥 먹으러 내려와!'라고 했을 때 2층에서 바로 내려오고 싶었대요.

 

 

 

 

 

주방

주방가구는 제가 좋아하는 컬러로 맞췄어요. 답답하지 않게 상부장을 최소화하고 선반을 설치했습니다.

 

ㄷ자 주방에서 브릿지 부분은 수납공간을 보완하면서도 아이와 교감하는 공간이 되었어요. 윗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주방 옆에 평상이 붙어있어 평상 위에 아이가 서 있으면 주방에 있는 저와 눈높이가 잘 맞아요. 그래서 마주 보며 요리도 함께하고, 간식을 먹으며 수다도 떨고요.

 

주방 뒤편으로 작은 계단이 보이시죠? 그곳은 거실입니다.

 

 

 

 

 

 

거실

계단과 미끄럼틀이 인상적이죠. 저희만의 거실이자 미니 오디토리움입니다.

 

계단이 마치 관객석같은 느낌도 들어서 가족이 각자 악기 하나씩 배워서 작은 공연을 여는 게 꿈이에요. 또는 다방면의 분들을 초대해서 모임을 가지고 싶기도 하고요.

 

 

 

 

 

 

계단 쪽에 스크린과 빔 프로젝터가 설치되어 있어서 미뤄둔 방송이나 영화를 보곤 합니다. 아, 요즘은 '저스트 댄스'라는 게임에 푹 빠져 있어요. 

 

 

 

 

 

 

소파에 앉아서 주방쪽을 바라본 시선

 

 

 

 

 

 

 

 

 

욕실, 드레스룸

거실 옆으로 들어서면 마치 복층 펜션같은 독립 공간이  따로 있는데요. 침실, 드레스룸, 그리고 욕실이 위치해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욕실을 크게 만들고 싶었어요. 욕실 사이즈를 늘리다 보니 침실은 아늑한 옥탑으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군데군데 은은한 베이비핑크로 사랑스러운 포인트를 주었어요. 붙박이장으로 수납공간을 충분히 마련하고, 계단 아래까지 장을 짜 넣었습니다.

 

 

 

 

 

 

침실

욕실 위층에 위치한 침실. 저희 부부가 사용하고 있어요.

 

 

 

 

 

 

다시 거실로 나와서, 위로 올라가 볼까요?

오른쪽의 계단을 통해 2층으로 갈 수 있어요.

 

 

 

 

작은 거실

저희는 작은 거실이라고 부르는 곳이에요. 여기서는 아이와 함께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고, 이런저런 만들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곳이에요. 아이가 무척 좋아하는 곳입니다.

 

 

 

 

 

다이닝룸에서 만났던 소방봉은 이곳으로 이어져 있어요.

 

 

 

 

 

 

 

건너편에는 제 전용 책장과 그물침대가 설치되어 있어요. 이 그물침대 역시 남편이 꼭! 만들고 싶어해서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서워하던 아이도 이제는 다이빙을 할 정도로 익숙해졌더라구요. 성인 2-3명 정도는 너끈하게 버틸 수 있는 강도를 가지고 있어요.

 

 

 

 

 

화장실

2층의 화장실은 샤워부스만 설치해두었어요. 전체적으로 화이트 색감이지만 바닥에는 육각 타일에 민트색 패턴으로 포인트를 줬는데요. 주방가구 컬러와 유사하게 커스텀 제작한 거랍니다.

 

 

 

 

 

아이방1

화장실을 지나치면 아이가 잠을 자는 방이 나와요. 사실 붙박이장과 붙박이 책상 이외에는 가구가 없는 곳이에요. 다만 한 쪽 벽에 클라이밍을 설치해서 다락으로 올라가는 재미를 더했어요.

 

 

 

 

 

아이방2

두번째 아이방입니다. 장난감이 가득하죠 :)

오른쪽 계단을 올라가면 이 방만의 작은 다락이 있는데요.

 

 

 

 

이런 커다란 장난감 레일이 깔려 있어요.

그리고, 오른편에 나무로 된 작은 문이 보이시나요? 이 문을 열면-

 

 

 

짠. 가족이 다같이 쓰는 공용 다락이 나옵니다. 이곳은 천장이 되게 낮은데요! 몸을 굽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움직임을 조심하게 되는 이곳을 명상과 차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천장은 낮지만 집에서 가장 높은 곳이기 때문에 아래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여서 좋아요. 저희 아이는 여기에서 종이비행기 날리는 걸 그렇게 좋아해요.

 

 

 

 

 

 

계단 속 비밀공간

공용 다락 계단에는 기윤재의 특별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비밀의 방은 사실, 설계하는 동안 꽤 많은 고생이 들어간 흔적이에요. 이 방의 문은 오로지 이 계단뿐이기 때문에 계단의 개폐에 대한 기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했어요. 많은 분들이 고생해서 설계해 주신 만큼 비밀스러운 곳이 생겨서 마음에 듭니다.

 

 

 

 

 

요즘은 별채에 있는 3평짜리 작은 차실에서 시간을 보내곤 해요. 폴딩도어를 열고 밖을 바라보고 있자면 정원에 그대로 녹아든 기분이 들거든요. 차경이라고 하죠. 정원에 심어진 소나무가 참 예쁜데, 차실을 방문하시는 손님들께서도 한 번쯤 이 휴식을 누려보셨으면 좋겠어요.

 

 

 

 

 

집은 기르는 거라고 하잖아요. 집을 짓고 입주하고 나면 끝이 아니라, 그때부터가 시작인 것 같아요.

 

공간은 시간을 먹으며 제 옷을 입어간다고 생각합니다. 그 옷은 주인의 옷과 같은 색이겠죠. 우리의 손길에 따라 길들여지고, 우리를 닮아갈 기윤재가 정말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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