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5 17:01

집꾸미기 예산 0원, 낡고 오래된 집 아늑하게 정돈하기
#빌라     #10평대     #미니멀     #신혼부부     #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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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냄새가 나는 자연스러운 집을 좋아해요.”

 

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가 된 신혼부부입니다.  저희 부부보다 나이가 많은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저는 에디터로 글쓰는 일을 하고 있고 남편은 인테리어 타일에 관련된 일을 해요.

 

이 집은 다른 곳으로 이사가기 전에 잠시 묵을 임시거처같은 곳이였어요. 그런데 어쩌다보니 계획이 바뀌어 2년을 꼬박 넘게 살고 있습니다. 낡고 오래된 집이지만 부부만의 온기가 담은 신혼집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생활이 묻어나는 곳,

 

(출처 : 에어비앤비)

 

여행을 할 때는 주로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편이에요. 그 나라의 생활을 간접적이나마 느낄 수 있고 누군가의 취향이 묻어나는 곳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좋은 자극과 영감을 얻을 수 있거든요. 집마다 매번 다른 그들의 생활 공간을 보며 우리집도 이런 분위기를 풍길 수 있을까 생각하게 돼요.

 

 

 

잠시머무를 예정이였던 곳.

 

(BEFORE)

 

원룸 예산으로 방 2개, 주방, 베란다까지 있어서 보자마자 계약을 했어요. 80년대 초반에 지어진 집이라서 많이 낡았지만 집주인분께서 벽지와 싱크대를 새로 시공해주셔서 오히려 다른 집들보다 깨끗했어요. 

 

처음 이사를 왔을 때는 금방 떠날 거라는 생각에 짐도 다 풀지 않고 대충 놓고 지냈어요.  그러다 일정이 바뀌면서 조금씩 집에 마음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왼쪽은 침실, 오른쪽은 거실 겸 작업실로 사용하는 공간이에요. 먼저 침실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정착 그리고 정돈하기, 침실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어서 침대는 저상형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공간 구분을 하기 위해 침대 아래엔 매트를 깔아주었습니다. 

 

이불에 폭 쉬고있는 반려견.

 

한 쪽엔 옷을 보관하는 서랍과 거울을 배치해두었어요. 너저분한걸 좋아하지 않아 화장품은 서랍 속에 정리하고 서랍 위 공간을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해요. 

 

TV와 소파가 없는 대신 침대에서 빔 프로젝트로 달래고 있어요. 여름 내내 침대에 누워 영화와 예능을 보며 지냈답니다. 말그래로 안방극장!

 

 

작업실과 거실을 한 공간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 겸 작업실입니다. 원형 식탁과 네모난 책상이 전부인 곳이에요.

 

커튼을 달아야지 달아야지 고민만하다가 아직도 달지 못했어요. 아마 이사갈 때까지 그대로일 것 같아요. (웃음)

 

네모난 책상은 고등학교 때부터 사용하던 거예요.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시는 엄마 덕분에 아직까지 함께하고 있어요. 

 

고등학교 때 책장 달린 컴퓨터 책상 사기 싫다고 울면서 이 책상 사주면 시집갈 때도 가져간다고 했는데, 진짜 우리 신혼집까지 따라왔어요. 17살 저는 아직도 여기 앉아서 마스킹테이프 모으고 다이어리 쓰고 있을 줄 상상도 못했겠죠..?

 

책상 위엔 빈티지 느낌이 나는 수납장을 올려두고 책이나 다양한 물품들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책상 뒤에 위치한 수납장. 옛날 느낌이 나는 디자인이 공간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이 수납장에는 좋아하는 책들을 따로 꽂아두고 카메라와 잡동사니를 넣어두었어요.

 

가로로 긴 선반을 두어 공간을 분리했습니다. 책상이 있는 쪽은 작업실 그리고 원형식탁이 있는 곳은 거실이에요. 

 

동그란 식탁에서는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며 작업도 하는 등 작은 이 곳을 다양하게 쓰고 있어요. 공간 활용하기에도 좋고 화이트 상판이라 사진찍기에도 딱이에요. 

 

식탁 뒤로는 작은 김치냉장고와 좁은 주방을 대신할 선반이 배치되어 있어요. 

우드 상판이 있는 철제 선반이라 윗쪽은 홈카페처럼 사용하고 아래에는 전자레인지, 밥솥 등 주방가전을 수납하여 사용 중이랍니다

 

 

정이 들어버린 우리집

 

하루 빨리 이사가고 싶었던 집이었지만 이제는 하루 빨리 돌아오고 싶은 우리 집이 되었어요. 

‘나중에 더 좋은 집으로 이사가면 해야지' 하며 미루거나 포기하지 않고 당장 할 수 있는 것부 터 해나가길 잘했다고 매일 생각하며 지내고 있답니다.

 

저희 부부는 내년 봄쯤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계획하고있어요. 거실에 큰 테이블을 놓고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인데요 지금 가지고 있는 살림에서 짐이 더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저희의 목표이자 미션이랍니다.

 

가까운 미래에 이 목표들이 이루어져서 다시 한 번 집꾸미기에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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