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8 12:57

부모님과 살던 보통의 집, 우리만의 특별한 신혼집으로
#아파트     #30평대     #모던     #공간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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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를 살더라도, 진짜 내 공간에서!

그 말을 몸소 실감하게 되었어요.”

 

안녕하세요, 집꾸미기 스타일리스트 Hazel 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공간은 7년 연애 끝에 올해 결혼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의 설렘 가득한 첫 신혼집 입니다^^ 이 집은 기존에 예비 신랑님께서 가족들이랑 함께 살던 집이었는데요. 이번에 결혼을 하면서 신혼집으로 새롭게 꾸미고 싶다고 의뢰해 주셨습니다:)

 

 

한 가족이 함께 살던 공간을,

신혼부부의 첫 보금자리로.

 

(BEFORE)

 

 

한 가족이 함께 살고 있었던 공간이라 가구들이 대체적으로 밝거나 세련된 느낌은 아니었어요. 천장 몰딩도 우드로 되어있어 우중충한 느낌도 들었고요. 이런 부분을 새로 바꿔보기 위해 의뢰인 분들과 함께 미팅을 진행하였습니다.

 

(스타일링 컨셉 이미지, 출처 : pinterest)

 

 

미팅을 진행하다보니 거실은 밝고 갤러리같은 느낌을, 침실과 서재는 짙은 우드의 가구들로 꾸미고 싶다고 말씀주셔서 그에 맞는 컨셉을 정해 스타일링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밝고 환한 분위기에

갤러리 같은 느낌을 내고 싶어요.

 

거실은 집에 손님이 찾아올 경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기 때문에 밝고 환한 분위기를 많이들 선호하시는 편이에요. 두 분도 그러한 점 때문에 밝은 분위기와 그림을 활용해 갤러리 느낌을 원한다고 말씀주셨습니다. 그를 중심으로 제안서를 작업하다보니 3가지를 중점적으로 거실 스타일링을 진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웨인스코팅 디자인)

 

 

 

가장 먼저 ‘웨인스코팅'을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웨인스코팅은 전문 업자분들을 부르기에는 비용이 높아, 셀프로 시도해보았습니다. 몰딩과 걸레받이를 제외한 벽의 가로, 세로 사이즈를 측정하고 어떤 디자인으로 진행할지 생각하여 사이즈를 결정했어요:)

 

(보양 작업 및 몰딩 젯소칠 작업 중)

 

 

웨인스코팅 작업과 동시에 페인트 칠도 같이 병행되어야 하다보니 집전체에 보양 작업을 하였습니다:)

 

(웨인스코팅 진행중)

 

 

웨인스코팅을 셀프로 진행하게 될 경우, 수평 수직이 잘 맞는지 양쪽 간격이 동일한지를 계속 확인해야 하는데요. 벽에 먼저 스케치하신 후 웨인스코팅 을 진행하는 게 훨씬 수월해요!

 

웨인스 코팅 작업을 모두 마친 후 ,

 

벽과 자재까지 하나의 색으로 페인트 칠해주면 끝-!

셀프 웨인스코팅 어렵지 않아요:D

 

(거실 스타일링 보드)

 

웨인스코팅과 몰딩 그리고 벽 페인팅 작업이 완료된 후 그에 맞춰 가구 및 소품을 선정하였어요:)

이전보다 집이 훨씬 밝고 깔끔해져서 거실의 가구들은 전반적으로 화이트, 연그레이, 연핑크 계열로 색감을 맞추고 식물로 공간을 한층 더 풍성하게 꾸며보았습니다.

 

 

🔎 영상으로 미리 만나보는 32평 신혼집

 

 

 

갤러리 느낌이 나는 공간으로

180도 달라진 거실

 

첫 미팅 때 보았던 우중충한 느낌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밝고 세련된 스타일의 거실로 바뀌었습니다.

 

먼저 소파 뒤 벽면에는 대형 사이즈의 액자를 걸어 갤러리 느낌이 물씬 나도록 꾸며보았습니다.

거실의 가구와 소품이 전체적으로 은은한 편이라서 그와 잘 어우러지면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디자인과 색감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소파도 스타일에 맞게 추천드렸는데요. 소파 제품 자체에 쿠션이 2종류의 크기와 색감으로 구성이 되어있어 별도의 쿠션이 필요하지 않다는 게 장점이었고, 등받이쪽에 쿠션이 별도로 있다보니 좀 더 편안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씀주셨어요^^ 

 

소파의 왼쪽으로는 삼성 무풍 에어컨을 배치하였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무풍갤러리는 그레이, 브라운, 브라운메탈, 골드메탈, 캔버스 우드, 다크 메탈, 베이지, 메탈 8가지 색상으로 되어있어 이 중에서 원하는 색상으로 고르실 수 있는데요. 두 분의 집 장판이 비교적 밝은 편이라 큰 망설임없이 그레이베이지 컬러를 추천드렸습니다:-) 두 분도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하셨어요.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두분처럼 에어컨 커버를 씌워놓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에 출시된 삼성 무풍 에어컨의 경우 인테리어 가전이라고 손꼽아 이야기할만큼 세련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나왔어요. 디자인도 잘 나왔지만 기능도 굉장히 뛰어난 편인데요. 무풍 냉방은 물론, 써큘레이터 기능까지 있어 넓은 공간도 빠른 시간 내에 시원하고 쾌적하게 만듭니다.

 

에어컨은 여름 한철만 사용하고 다른 계절에는 잘 사용하지 않게 되는데, 무풍갤러리의 경우 청정 기능까지 겸비하고 있어 여름 외 다른 계절에도 사용할 수 있어요.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에도 공기청정기 대신 삼성 무풍 에어컨을 사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보통 에어컨 관리는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무풍 갤러리의 경우 자동청소기능이 있어요. 그래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부분이 큰 장점입니다. 

 

에어컨 앞쪽으로는 1인 체어를 두었습니다. 원래는 거실보단 서재에 두고 사용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막상 배치를 해보니 거실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추천드렸어요.

 

이 1인 체어는 우드 프레임이 제가 원하던 중간톤으로 나와서 만족스러웠던 가구에요. 우드 특유의 까칠거리는 것 없이 마감이 굉장히 매끄럽게 나와 사용성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스툴도 함께 구매하여 발을 쭉 뻗고 지내기도 좋답니다. 

 

1인 체어 앞쪽에는 타원형의 소파 테이블을 두었습니다. 디자인이 타원형이라 직사각형의 장점과 원형의 장점을 모두 지닌 제품 같아요. 색상도 화이트라 공간을 더욱 환하게 만들어주고요.

 

테이블에 음식이 떨어지거나 커피를 흘리더라도 쉽게 오염되지 않고 생활 스크래치에도 강한 제품이에요.

 

쇼파 맞은 편으로는 TV를 두지 않아 당분간은 빔프로젝터로만 보고 싶은 드라마나 영화 등을 볼 예정이라고 하셨어요. TV가 있어서 좋은 점도 많지만 단점도 많아서 당분간은 TV없이 생활해보고 싶다고 하시네요!

 

빔프로젝터와 삼각대가 연결이 가능하여 눈높이에 맞춰 사용하신다고 해요.

 

밤에는 더욱 아늑한 공간으로 변하는 갤러리같은 거실 공간이었습니다.

 

다음은 침실 공간이 변화된 모습을 설명드릴게요:D

 

부부의 취향을 담은

단 하나뿐인 침실.

 

두 분의 취향을 가득 담아 꾸민 침실 공간입니다.

 

기존에는 신랑님의 부모님이 사용하고 계셨던 공간이었어요. 필요한 가구의 목록을 먼저 정한 후, 세부적인 디자인과 색상을 생각하다보니 벽 색깔을 바꿔보는 것도 좋아 두 분께 제안을 드려 셀프 페인팅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집꾸미기 스타일링 보드)

 

 

침실에는 거실과는 다르게 짙은 원목의 가구들로 구성하되, 공간이 심심하지 않도록 컬러감이나 디자인 요소를 많이 갖고 있는 데코들을 같이 추천드렸어요.

 

침대 프레임의 경우, 시중에 정말 많은 디자인이 나와있는데 그중에서 헤드가 갈빗살로 되어있는 제품을 보여드렸어요. 일체형으로 되어있는 제품은 워낙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에 흔하게 느껴지실 것 같더라고요:)

침구는 린넨 소재의 베이지 색상으로 추천드리고 그 위에 2가지 컬러의 쿠션을 같이 보여드렸습니다. 벽과 유사한 색상의 쿠션 1개와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노란 색상의 쿠션을 올려두어 공간에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협탁 위에는 심플한 디자인의 단스탠드를 두고, 침대 옆 바닥에는 에스닉한 디자인의 러그를 깔아 밋밋하지 않은 공간이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침대 옆쪽으로는 와이드형 서랍장을 두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가장 윗 서랍과 아래 2단 서랍의 손잡이 디자인이 달라요. 손잡이만 살짝 달라져도 가구 느낌이 확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서랍장 위쪽에는 향수와 작은 수납함 그리고 단스탠드 등을 두었는데요. 이 단스탠드의 경우 무선으로도 작동이 가능한 제품이라 콘센트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어요. 충전이 필요할 때는 콘센트에 연결하거나 보조배터리를 이용하셔도 좋아요.

 

원형 거울을 통해 바라본 침실입니다. 딥네이비 컬러의 벽과 월넛 가구, 베이지 침구 그리고 색감있는 쿠션이 조화를 정말 잘 이룬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우드와 블랙 그리고 옐로우 색상이

조화를 이룬 서재

 

세번째로 보여드릴 공간은 서재입니다.

 

이전까지는 예비 신랑님의 방으로 쓰였다고 해요. 하지만 결혼을 하게 되어 다른 용도로 사용하길 원하셔서 서재로 꾸며드렸습니다.

 

(집꾸미기 스타일링 보드)

 

 

서재는 전체적으로 우드와 블랙 컬러를 사용하였는데요. 거기에 액자와 스툴로 포인트를 주고자 하였습니다.

 

먼저 방문 옆으로 배치된 책상을 보여드릴게요. 예비 신부님께서 여행을 좋아하시는 편이라 각 여행지가 담긴 엽서나 기념품을 모으는 취미가 있으시다고 해요.

 

모아두신 엽서를 활용해 빈 벽을 꾸며주고, 책상 위에는 책상 상판과 비슷한 스타일의 책꽂이와 연필꽂이를 두어 느낌을 통일해주었습니다. 마스킹테이프나 문구에도 관심이 많으시다고 하네요:)

 

이 책상을 추천드렸던 가장 큰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책상 상단에 숨겨진 수납공간 때문입니다. 보통 책상을 사용하실 때 콘센트에 노트북도 연결해야하고, 핸드폰도 충전해야하고, 조명도 켜놔야하는 등 콘센트 사용할 일이 정말 많은데요. 멀티탭을 둘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이 굉장히 장점으로 느껴져서 추천드리게 되었답니다:)

 

책상 뒤쪽으로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캐비넷의 윗 칸에는 소설 책이나 자주 읽는 책을 꽂아두었고, 아래쪽에는 서류나 문서를 보관할 수 있는 파일 박스로 꾸며보았어요. 결혼 준비를 하면서 서류들이 많아졌는데 어떻게 보관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파일 박스를 활용해 서류를 종류별로 모아두시는 것을 추천드렸습니다.

스타일링 TIP. 동일한 디자인과 색감의 파일 박스를 사용하시면 정갈하게 수납이 가능합니다!

 

캐비넷 위에는 디퓨저 대신 2가지 색깔의 양초를 두었습니다. 요즘은 캔들 하나만 두어도 공간에 향이 쫙 퍼지더라고요. 디퓨저가 조금 질린다면 캔들도 추천드릴게요:)!

 

캐비넷 앞쪽으로는 아이보리 컬러의 원형 러그를 깔고, 스툴과 장스탠드를 두었는데요. 머스타드 색상의 스툴은 앉았을 때 가장 편안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해요. 그래서 약간의 곡선을 띄고 있는데 딱 앉았을 때 착석감의 굉장히 좋아요:)

스툴은 캐비넷 위쪽으로 설치된 그림과 유사한 컬러로 맞춰주었는데 덕분에 서재 공간이 단정하면서도 통통 튀는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 같아요.

 

뒤집으면 수납용 가구로도 활용이 가능해서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에필로그

처음으로 받아본 스타일링, 어떠셨나요?

 

단 하루를 살더라도, 진짜 내 공간에서! 라는 말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결혼 준비하랴, 회사 다니랴 너무 바빠서 집을 예쁘게 꾸며야 한다는 생각은 못하면서 지냈는데요. 때마침 좋은 기회에 스타일링 받아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스타일링 받지 못한 채 지냈더라면 저희 집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많은 집이라는 것을 아예 모르고 살 뻔 했어요. 

 

 

Q.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가장 마음에 드는건 거실의 에어컨이에요:) 스타일리스트님이랑도 많이 이야기했던 부분인데 에어컨 디자인도 너무 예쁘고 무풍 기능이라서 더 좋은 것 같아요. 평소에 저한테 직접적으로 바람닿는 걸 안 좋아했던 터라 이 에어컨이 저에게는 정말 안성맞춤이에요:-)! 

 

A. 두번째로는  침실에 가구랑 소품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벽 색깔부터 가구와 침구 색상까지 컬러 매치를 정말 잘해주셔서 침실 들어갈 때마다 기분이 정말 좋아요. 저희 부부의 취향에 맞게 잘 꾸며주신 것 같아요. 크나큰 결혼 선물을 받은 기분이랍니다! 

 

A. 액자가 정말 마음에 드는데요. 색감이 뚜렷하면서 흔하지 않은 그림이라 좋아요. 흔하면 사실 재미없잖아요. 금방 질릴 것 도 같고..! 다행히도 스타일리스트님이 이런 제 취향을 찰떡같이 알아봐주신 것 같아요. 

 

 

Q. 스타일링 후 찾아온 삶의 변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청소요..! 청소하고 정리정돈을 진짜 열심히 하고 있어요ㅎㅎ 최근에 MBC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를 본 적이 있는데 새 집으로 이사간 이시언 배우가 매일 매일 청소한다고 이야기하던데, 그 의미를 저희도 실감할 수 있었어요. 늘 깨끗하게 스타일링 받았던 그대로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커졌어요!

 

 

Q. 마지막으로, 나에게 집이란 어떤 공간이라 생각하시나요?

 

A. 저희에게 집이란, 저희를 더욱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밖에서 보여지는 모습도 물론 저희 부부의 모습이지만, 집에서만큼은 더욱 저희 자신을 보여줄 수 있잖아요. 그런 저희의 습관이나 라이프스타일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집' 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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