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4 07:01

깔끔함의 정석, 화이트 톤으로 방꾸미기
#본인방     #10평미만     #러블리     #공간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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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없이 휑했던 공간이

저만의 아늑한 공간으로 변했어요."

 

안녕하세요, 집꾸미기 스타일리스트 Hazel입니다.

 

집을 꾸민다는 건, 왠지 내 집 마련을 먼저 해야 비로소 시작할 수 있는 일이라고 느껴져요. 아마 그래서 자취에 대한 꿈을 꾸시는 분들도 많을 거에요. 오늘은 가족과 같이 살더라도 나만의 취향이 담긴 방을 가질 수 있도록 '내 방' 스타일링을 소개해 드릴게요.

 

 

 

가연님이 바라는 공간

 

 

가연님은 모던하고 깔끔한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선호하신다고 해요. 더불어 앞으로 이 방이 일과 휴식이 분리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이런 분위기가 좋아요!" 라고 하시며 보내주셨던 사진들이에요. 대부분 깔끔한 화이트 톤 바탕에 아늑한 노란 빛이 도는 사진들이었어요.

 

 

 

화이트 톤의 깨끗한 공간

 

(스타일링 보드)

 

 

요청해 주신대로 모던하면서 깔끔한 느낌의 방을 위해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의 심플한 가구들로 구성했어요. 그리고 벽지의 구멍, 이염, 뜯김 등을 보완해 줄 패브릭과 소품들도 선정했습니다. 원하시던 노란 빛의 조명들도 곳곳에 배치되었어요.

 

 

스타일링 전

 

(BEFORE)

 

 

가연님 가족이 이 집에 둥지를 틀게 된 건 불과 2달 전 이야기였어요. 사진에서 볼 수 있다시피, 미팅을 위해 처음 방문했을 때도 아직 정리되지 않은 짐들이 있었죠. 

 

그 중 휴식을 취할 침실이자, 작업실이 될 이 방을 스타일링 했습니다.

 

 

작업을 위한 책상

 

먼저, 문 옆에는 책상을 배치했어요. 영상컨텐츠 및 디자인을 전공하셨기 때문에 주로 컴퓨터와 태블릿 작업을 많이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앞으로 작업실의 역할은 이 책상이 해 줄 거에요.

 

* 공간 활용 TIP -

좁은 방에서는 이렇게 목적을 확실히 정한 가구로 심리적인 공간 분할이 가능해요!

 

 

편한 작업 환경을 위해 가장 필요한 건 다름 아닌 모니터 스탠드!

 

아이보리 색을 띄고 있는 데스커의 모니터 스탠드는 책상과도 잘 어우러지고, 한 쪽에는 서랍, 스탠드 하단에는 보기 싫은 물건들을 수납할 수 있어 책상을 한층 더 깨끗하게 만들어줄 아이템이에요.

 

무엇보다 모니터 스탠드가 있으면 내 눈높이에 맞출 수 있기 때문에 목이나 어깨에 무리가 덜 가요. 장시간 작업을 할수록 좋은 제품이지요.

 

책상 왼 편에는 국민 아이템인 철제 서랍장이 자리했습니다. 화장대를 따로 두지 않고 서랍장 위에 화장품을 올려 두었어요. 화장품이 많지 않으셨기 때문에 서랍장을 활용함으로써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휴식을 위한 침대

 

책상 맞은 편으로는 휴식과 편안한 잠을 위한 침대가 있어요.

 

침대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많은 수납 공간을 원하시는 가연님의 요청대로 수납 공간을 1순위로 두고 수납형 침대를 추천해 드렸어요. 침대 서랍에는 속옷, 양말, 그리고 철 지난 옷 등을 보관하신다고 하시네요.

 

낮, 밤을 가리지 않는 디자인 작업과 개인적인 사정 탓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날이 더 많으셨다고 해요. 때문에 혼자 있는 기분을 떨치면서도 아늑한 방을 위해 조명을 많이 달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수납 공간과 더불어 침대의 또 다른 조건은 LED 조명이었습니다.

 

LED조명 위, 침대 헤드에도 작은 스탠드를 같이 놓아 드렸어요.

 

* 가구 구매시 TIP-

수납공간은 물론 조명까지 되어 있는 이 침대처럼, 요즘은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많이 나오곤 해요.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내가 필요로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한 번 더 체크해 보고 사는 게 좋아요.

 

 

반대편 침대 헤드에는 상큼한 컬러의 캔들을 올려 두었어요. 침대가 하얀 색상을 가지고 있어서 어떤 컬러의 소품을 올려놔도 다 잘 어울려요. 화이트의 가장 큰 장점이랍니다!

 

침구는 로즈베이지 컬러로 추천 드렸어요. 가구가 전체적으로 심플하더라도 침구는 러블리했으면, 하는 마음에 추천드린 제품인데 다행히 마음에 들어 하셨어요. :)

 

상상했던대로 로즈베이지 색상의 침구는 화이트 가구들과도 잘어울리고, 창문에 걸린 시폰커튼과도 잘 어우러지더라구요.

 

 

힐링존이 될 책장

 

침대 밑에는 책장을 두었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살고 계시기 때문에 방 안에 여러 물건들을 수납해야 했어요. 그래서 수납은 물론 데코까지 가능한 제품이면 좋겠다 싶었죠.

 

한 가지 조건을 더 추가하자면, 조명을 많이 설치할 예정이라 콘센트 사용에 제한이 없었으면 했어요. 조건에 맞는 책장을 찾다가 추천 드린 제품은 오픈형으로 제작된 이케아 책장이었습니다.

 

책장 위에 레이스로 된 테이블보를 깔아준 다음, 그 위에 가습기와 식물 그리고 가랜드 조명을 얹었어요.

 

가습기는 가습 뿐만 아니라 무드등의 역할까지 하는 제품이라 더욱 마음에 드네요.

 

이 가랜드 조명은 가연님께서 따로 구매하신 제품이에요. 막상 도착한 제품을 봤더니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가 커서 어디에 두어야할지 모르겠다고 도움을 요청하셨어요.

 

어디에 꾸미면 좋을까, 고민 끝에 책장 위에 툭- 얹어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책장 자리를 한층 밝게 만들어 준 듯 해요.

 

이 방은 벽지가 깨끗한 편이 아니었어요. 이전 세입자가 벽에 구멍을 많이 뚫어 놓은데다 군데군데 이염과 뜯긴 부분까지 있었거든요. 고양이를 좋아하는 가연님을 위해, 침대 헤드에 걸릴 예정이었던 고양이 패브릭 포스터는 구멍이 조금 더 심한 책장 위에 설치 되었습니다.

 

도배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금전적 문제나 이러저러한 문제 탓에 막상 하려고 하면 부담이 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이렇게 패브릭을 활용하면 부담 없이 보기 싫은 부분은 숨겨주면서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어요.

 

 

햇빛이 가득한 창가

 

이 방은 창문을 통해 빛이 잘 들어오는 편이에요. 처음 방을 봤을 때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의 느낌이 좋아 이 빛을 잘 살리고 싶다, 라고 생각했어요.

 

낮에는 은은하면서 부드럽게 햇빛이 들어오도록, 밤에는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시폰커튼과 암막커튼의 레이어드를 추천해 드렸어요. 다만,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이다 보니 색상 선정을 할 때도 밝은 색을 고려했습니다. 화이트 시폰커튼과 베이지 암막커튼은 공간을 더 넓게 보이는 효과까지 줄 수 있어요.

 

이 방의 숨겨진 포인트는 창가에 있는 조명입니다! 룸앤홈에서 나온 '히든 조명'이라는 제품을 사용했어요.가장 긴 5M 길이의 조명을 벽을 따라 둘러주었어요. 리모콘이 있어 여러 모드, 빛의 밝기는 물론 온오프까지 조절할 수 있어요. 

 

설치 방법이 쉽다는 것도 장점! 벽에서부터 커튼 레일을 따라 쭉- 붙여주기만 하면 되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답니다.

 

( 직접 찍어 보내주신 사진 )

 

 

히든 조명은 밤에 더 빛을 발해요. 아늑하고 편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에필로그 : 스타일링, 어떠셨어요?

 

Q. 어떻게 신청하게 되셨나요?

 

조금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저는 우울증이 심했어요. 지금까지 지내왔던 집 모두 어쩐지 축축하고 빛도 잘 안 들어오는, 기분만 더 가라앉게 만드는 곳들이어서 그 방들의 영향도 없지는 않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다가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평소 유튜브로 잘 챙겨보던 집꾸미기 스타일링팀에 스타일링을 부탁하게 되었습니다.

 

Q. 스타일링 후, 달라진 집을 처음 봤을 때 어떠셨어요?

 

차분하고 아늑하다는 느낌을 먼저 받았어요. 따로 썬캐쳐를 부탁드렸는데, 낮에 썬캐쳐에 햇빛이 닿으면 산란하는 무지개 빛이 나거든요. 그거만 바라보고 있어도 편안해요. 밤에는 은은한 조명들 덕분에 혼자 있어도 외롭거나 무섭지 않아서 스타일링이 완성된 당일 밤은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오랜만에 푹 잘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직접 찍어 보내주신 사진)

 

 

Q. 스타일링이 된 집에서 지내시면서 만족도는 어떠신지도 궁금해요.

 

우선 잠을 너무 잘 자서 정말 행복해요. 생각해보니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꾸민 방은 처음이더라구요. 설렜어요. 전에는 기력 없이 침대에 누워만 있었는데 스타일링 후에는 좀 더 활동적으로 변한 것 같기도 해요. 여전히 집순이지만요! 집꾸미기의 도움 없이 혼자 했다면 이렇게 만족스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직접 찍어 보내주신 사진)

 

 

Q. 스타일링 받은 가구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은 어떤 제품인가요?

 

이케아 책장이에요! 책장 맨 위에는 레이스 러너를 깔고 좋아하는 소품들을 올려뒀어요. 침대에 누워 책장을 보고 있자면 너무 귀여워서 힐링 되는 기분이에요. 어쩌다보니 고양이 신을 모시는 재단처럼 보이기도 하네요(하하)...!  개인적으로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저는 너무 만족해요.

 

 

Q. 마지막으로, 가연님께 집이란?

 

집이란 방해받지 않고 편히 쉴 수 있어야 되는 곳, 재충전을 위한 나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집꾸미기와 함께한 스타일링은 저 스스로도 이것저것 많이 생각하고 배워서, 제게는 참 귀했던 시간이었습니다.

 

 

 

✔️ 공간 스타일링 견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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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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