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8 11:55

32평 한강뷰, 카페같은 신혼집
#아파트     #30평대     #모던     #신혼부부     #부분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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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결혼한 지 다섯 달째 된 신혼부부입니다. 저는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 해외브랜드 Buying MD로 일하고 있어요. 직업때문인지 늘 새로운 브랜드, 새로운 아이템을 찾는 것에 관심이 많아요.

 

 

인테리어 감각은 엄마로부터

 

엄마가 집 꾸미는 걸 좋아하셔서 어릴 때부터 저희 집은 항상 깨끗하고 예쁜 집이었어요. 그걸 보고 자라서 그런지 저도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지게 되더라구요. 혼자 서울로 오면서 10년 가까이 자취를 했는데, 수시로 방 가구배치를 바꾸고 인테리어 소품을 많이 사 모으는 제 모습에 엄마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신기했어요.

 

 

한강이 한 눈에 보이는 집

 

저희 부부가 첫 신혼집으로 선택한 집은 32평의 한강뷰가 매력적인 아파트예요. 바로 앞에 건물이 아무것도 없어서 탁 트여있고, 낮에도 밤에도 모든 뷰가 예술이에요.

 

(도면)

 

오래 살 집이 아니라 종합 리모델링은 불필요하다고 판단했어요. 그래도 첫 신혼집이니만큼 예쁘게 살고 싶어서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부분시공을 했습니다.

 

오래된 수납장 시트지 작업, 마루, 도배, 중문 등 큰 부분만 시공했고 공사기간은 총 5일이 걸렸어요.

 

 

화이트 컬러에 모던한 색감을 더해

 

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보이는 저희집 첫 모습이에요. 넓고 화사하게 보이기 위해 벽지와 마루를 화이트톤으로 깔끔하게 맞추고 가구 및 소품에 컬러 포인트를 주려 했어요.

 

(거실 BEFORE)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거실이 작은 편인데, 이 집은 거실이 굉장히 넓어요. 그래서 굳이 확장공사를 하지 않고 샷시만 이중창으로 변경하기로 했어요.

 

이중창 덕분에 바로 앞 도로의 소음도 차단되고 외풍도 막아줘서 좋은 것 같아요.

 

넓은 거실을 더 넓게 활용하기 위해 거실장은 두지 않았어요. TV를 벽걸이형으로 설치하여 훨씬 더 깔끔해보여요.

 

저는 엄청난 고민을 거듭한 후에 꼼꼼하게 결정하는 편이에요. 신혼집 가구들도 서로 잘 어우러질 지 계속 연구하고 마음속으로 수십 번 정도 시뮬레이션한 후 하나씩 구매했어요.

 

다행히 남편도 미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아서 지치지 않고 끝까지 함께 고민해줬어요. 결국은 제 의사에 따라준 남편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

 

요즘 특히나 미세먼지가 심해서 공기정화를 위해 식물을 집에 두었어요. 뿐만 아니라 싱그러운 느낌의 인테리어 효과까지 볼 수 있어서 만족해요. 햇빛도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자리에 둬서 그런지 별 다른 관리 없이도 너무 잘 자라고 있어 다행이에요.

 

식물관리 TIP.
몬스테리아는 20일에 1번, 아레카야자와 드라코는 10일에 1번만 물을 주면 되어요. 건조한 겨울철에는 조금 더 자주 2주에 1번, 1주에 1번 정도 흠뻑 물을 주기만 하면 된답니다!

 

이 곳은 제가 거실에서도 가장 애정하는 공간이랍니다. 의자 또는 트롤리로 예쁜 홈카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베란다에는 수납을 위해 붙박이장을 짜 넣었어요. 아직 덜 꾸며진 상태인데 자그마한 테이블 벤치의자, 전등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에요.

 

(BEFORE & AFTER)

 

거실에서 주방쪽을 바라본 공사 전후의 비교모습이에요. 기존의 체리색 몰딩과 오래된 마루, 노후된 부엌까지 인테리어 공사를 통해 화이트와 그레이로 맞추었고, 중문도 새로 설치했습니다.

 

 

거실과 주방을 잇는 다이닝룸

 

거실과 주방 사이, 화장실과 게스트룸 사이의 공간에 식탁을 두어 다이닝룸으로 사용중이에요. 화이트 컬러의 깔끔한 식탁을 두고 의자는 서로 다른 컬러를 두어 믹스매치했어요.

 

남편이 수시로 선물해주는 꽃으로 식탁 위를 예쁘게 꾸며두는 게 제 취미이지요.

 

다이닝룸은 밤에 보면 더 예쁜 공간이에요. 특히 식탁 위 펜던트등이 분위기를 확 살려주었죠.

 

루이스폴센 조명과 잠깐 고민했는데, 저는 구비 멀티등의 디자인과 화이트 골드 조합이 너무 좋았어요. 벽에 걸어둔 액자와도 아주 잘 어울리는 조합이에요.

 

 

매트한 그레이 컬러 주방

 

다이닝룸 안쪽, 주방은 인테리어 시공할 때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공간이에요.

 

(주방 BEFORE)

 

상부장 없는 주방, 아일랜드 주방 등 하고 싶은 스타일이 많았지만 평수에 비해 주방이 매우 좁은 편이었어요. 

 

아쉽지만 많은 로망들은 접어두고, 요리하기 편한 동선인 ㄱ자 구조로 다시 주방을 만들었어요. 상부장은 화이트컬러로, 하부장은 매트한 그레이컬러로 시공했습니다.

 

주방 싱크대 옆에는 수납장을 짜 넣었고 냉장고도 매트한 소재의 동일한 컬러로 통일시켜주었어요.

 

싱크대 맞은편에는 그릇을 놓기 위한 선반장을 따로 두었습니다.

 

 

클래식하고 러블리한 부부의 침실

 

(침실 BEFORE)

 

침실의 인테리어 시공 전 사진이에요. 기존의 올드한 창은 뜯어내고 소음차단을 위해 이중창 샷시 시공을 했어요. 바닥은 거실과 동일하게 화이트 마블 강화마루를 헤링본 모양으로 시공했습니다.

 

집의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모던한 컨셉이었지만 침실만큼은 클래식한 느낌이었으면 했어요. 그래서 가구를 고르는 데 특별히 신경을 썼는데 침대 하나로 그 모든걸 해결했어요. 컬러도 디자인도 만족이에요 :)

 

헤드부분이 높고 패브릭 소재라 기대어 책을 읽거나 핸드폰을 보기에 편하구요. 킹사이즈라 서로에게 방해되지 않고 나중에 아기와 같이 자는일이 생기더라도 충분히 여유있는 사이즈예요.

 

침실의 암막커튼과 아늑한 스탠드 조명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완성되었어요. 평소에 불면증이라던(?) 남편도 4개월째 매일 꿀잠중이랍니다.

 

저희는 드레스룸을 따로 두지 않고 안방 한 쪽에 매트한 그레이 컬러의 붙박이장을 설치했어요. 붙박이장과 이어지는 벽은 그레이 컬러로 도배를 해서 공간이 자연스레 이어지게끔 연출했습니다.

 

 

자취시절 쓰던 가구들로 채운 게스트룸

 

주방 옆쪽에 있는 방 하나는 게스트룸으로 꾸며두었어요. 타지에 있는 가족들이 방문하면 편히 머물다가 가는 곳이에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자취생활을 오래 해서 결혼하고 버리기엔 너무 아까웠어요. 그래서 이전 자취방에서 쓰던 가구와 소품들을 그대로 옮겨 놓았어요.

 

 

 

미래의 아기방, 현재는 작은 서재로

 

나머지 방 하나는 서재로 간단하게 꾸몄어요. 미래의 아이방으로 쓸 예정인 공간이라 가구를 많이 들여놓지 않았어요.

 

스타일러와 옷장을 두고 중앙에는 책상을 놓았습니다.

 

앞으로 이 공간이 어떻게 바뀔 지 기대되고 설레어요.

 

 

두근두근 집꾸미기

 

이 집에 산 지 5개월이 지난 지금 아직도 어떻게 더 예쁘게 꾸며볼까, 어떤 소품이 어울릴까 매일 고민하고 있어요. 식탁에 앉아 따뜻한 햇살이 거실 커튼너머로 들어오는 걸 보고 있을 때면 더할나위없이 행복하답니다. 최선을 다해 꾸민 우리의 첫 신혼집, 지금처럼 항상 설렘 가득하고 포근한 곳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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