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9 11:55

공간의 중요성, 나를 닮은 8평 오피스텔
#오피스텔     #10평미만     #빈티지     #1인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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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방에서 홀로 올라와 서울에서 3년째 독립중인 패션디자인 전공생입니다. 지금은 휴학을 마치고 복학을 기다리고 있어요. 처음에 살았던 고시텔에서 공간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깨달음을 얻었어요. 그 영향으로 나이에 비해 분에 넘치는 좋은 집을 구해서 살게 되었어요. 애정깊은 제 공간을 소개하려고 해요.

 

 

고시텔에서 오피스텔로!

저희집은 8평 오피스텔이에요. 그 전에 살았던 고시텔이 너무 작아서 혼자 살기 넉넉한 공간이 제일 만족스러웠어요. 벽지나 빌트인 가구가 모두 화이트 톤이라서 실평수보다 더 넓어보이게 느껴졌어요. 무엇보다 첫-!!!!! 입주라는 점이 매력적이지 않았나 싶어요.

 

 

집꾸미기 초보

첫번째 배치

 

입주하고 얼마되지 않았을 때의 모습이에요. 전에 살던 곳이 풀옵션이라서 이곳에 이사할 땐, 침대나 소파 같은 가구들을 새로 구입했어요. 아무것도 없는 곳에 가구들을 채워넣으려니 막막하더라구요.

 

학교를 다니면서 과제에 치이고 바쁘게 살다보니 1년정도는 무난하게 살았어요. 설렘으로 가득했던 집이 오직 잠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되더라구요. 그 때 개인적으로 슬럼프가 찾아오면서 휴학을 하게 됐어요.

 

 

러시아에서 찾은 터닝포인트

 

휴학을 하고 난 뒤에 저만을 위한 시간을 가졌어요. 여행을 가거나 전시회, 쇼룸을 보면서 제 취향에 대해 깊이 알게 되었어요. 특히 러시아 여행중에 우연히 들린 작은 카페는 지금의 저의 집 컨셉을 정해주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답니다. ‘취향과 로망’으로 꾸민 집에서 살아보자는 인생의 버킷리스트가 생긴거예요.

 

 

두번째 배치

좋아하는 색감으로 채워넣기

 

전체적인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가장 먼저 좋아하는 색감을 채워넣기 시작했어요. 베이지와 우드를 바탕으로 패브릭에 변화를 주니 전과 달리 집 온도가 높아진 것 같았어요.

 

침대 옆엔, 독특하게 선반을 배치했어요. 공간에 딱히 선반을 나란히 둘 공간이 없어서 세로로 두었는데, 막상 보니 공간도 분리되고 느낌도 색다르더라구요. 그래서 ㄱ자 형태로 배치했어요.

 

마지막으로 완성된 배치입니다. 침대를 중앙에 두고 창가에 소파와 테이블을 두었어요. 큰 가구를 벽에 붙여 배치해야 공간활용이 잘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중앙에 두고 생활하니 전보다 훨씬 넓게 공간을 사용하고 공간 분리까지 되더라구요.  침대가 창가 쪽에 있을 땐 찬바람이 솔솔 들어왔지만 지금은 그런 걱정이 없어요.

 

어릴 때 높은 침대에서 자주 떨어진 기억이 있어서 평상형 침대로 선택했는데 다행히 공간이 덜 답답해 보여서 만족스러워요. (웃음) 침대 위엔 낮은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바닥과 거리도 가까워요. 매트리스가 낮다고 해서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어요. 

 

겨울엔 단열 기능이 되는 따뜻한 러그를 밑에 깔아요. 폭신폭신해서 친구들이 놀러올 때면 여기에 누워서 자기도 해요.

 

 

나만의 작은 보석함

 

침대를 중심으로 오른쪽엔 원목선반을 두었어요. 그곳엔 스탠드 조명과 좋아하는 소품들로 가득 차 있어요. 그리고 자주 사용하는 전신 거울을 배치했어요. 거울 위엔 인터폰이 있는데, 보기에 좋지 않아서 패브릭 포스터로 살-짝 가려주고 마스킹 테이프로 고정했어요. 이렇게 보니 감쪽같죠?

 

선반 위 탁상시계는 러시아 빈티지샵에서 구매했는데, 너무 오래된 시계라서 맞는 베터리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 날의 시간이 멈춰있어요. 사용할 수 없는 소품이지만 그 남대로의 매력이 담겨져 있는 것 같아요.

 

제 취향이 듬뿍 담긴 공간입니다.

 

 

개인 홈카페

 

침대가 있었던 자리엔 테이블과 의자, 소파를 두어 작은 홈카페를 만들었어요.

 

짙은 컬러의 소파베드는 블랭킷으로 덮어주어 주변 분위기에 맞췄어요.

 

소파에 자주 눕게 되버려서 나눔으로 처리하고 최근엔 소파가 있었던 자리에 몬스테라와 라탄 소품들을 배치했어요.

 

테이블 뒤 보일러실에는 제가 좋아하는 빈티지 로즈 패턴의 천으로 가려주었어요. 따로 설치할 필요없이 반대쪽 문에 자석을 붙여서 쓸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패션에 관한 전공에 맞게 이곳에서 미싱작업을 하기도 해요.

 

살랑살랑한 쉬폰커튼이 주변을 더 로맨틱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우드와 빈티지 원단 그리고 따뜻한 초. 사진 한 장에 담긴 이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보일러문 라탄 선반은 무게가 가벼워서 꼭꼬핀으로 고정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자취생들의 필수템, 꼭꼬핀!)

 

보일러실 옆으로는 오피스텔에 빌트인 되어 있는 TV선반장이 있어요. 선반 위에도 제가 좋아하는 빈티지 촛대와 쥬얼리 보석함을 두었어요.

 

보자마자 한 눈에 빠져버린 제품이에요. 평소 악세사리 수납공간이 부족해서 관련 제품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없더라구요. 그러던 중, 엄마가 예전에 유럽여행 때 사오신 보석함들이 생각나 빈티지 스타일로 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해외에 갈 수 없어 빈티지 제품들을 파는 리셀러들을 찾아보았는데 딱! 눈에 들어오는거에요. 

 

핑크 벨벳 색감으로 채워져 있는 안감과 유리에 그려진 스테인드글라스 무늬가 너무 귀엽지 않아요? 빈티지 제품 중 제가 제일 아끼는 오브제예요. 

 

벽에 있는 포스터는 이태원에 불필요상점에서 구입한 빈티지 포스터에요-! 우연히 들어갔던 소품매장에서 가장 들어오던게 바로 이 빈티지 포스터였어요. 거의 50년전이라던데, 일부러 만들려고 해도 나지 않는 빈티지만의 매력이 잘 담긴거같아요!

 

 

나만의 소확행, 혼영

 

침대 위 빈 벽에는 빔프로젝트를 이용해 영화를 보기도 해요.

 

침대에 눕거나 라탄 의자에 앉아 팝콘과 콜라를 먹으면서 영화를 보면 홈시어터가 따로 없어요.

 

 

있는 그대로, 주방

 

입구 쪽에 위치한 주방입니다. 일자형 구조에 혼자 살기 딱 좋은 크기를 가지고 있어요. 주로 배달음식을 먹고 있어서 많이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따뜻한 느낌을 내기 위해서 싱크대 위에는 원목관련 주방 용품을 올려놓거나 꽃을 사용해 주변을 꾸며주었어요.

 

밋밋한 냉장고엔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엽서를 붙여두었어요.

 

냉장고 맞은편에 위치한 곳이에요. 빨래건조대와 가전기기를 올려놓을 수 있는 붙박이장이 있어요. 적당한 크기라서 혼자 사용엔 딱이에요! 붙박이장 바로 옆에 위치한 화장실 문에는 좋아하는 가수의 포스터를 살포시 붙여두었어요.

 

 

최소한의 소품으로 꾸민, 화장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공간은 화장실이에요. 이곳은 모던한 색감을 가지고 있어서 그에 맞춰 욕실용품을 두었어요. 제 집이 아니라서 크게 바꿀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었거든요. 대신 한가지 컬러로 맞춰 통일감을 주었어요.

 

 

나를 그대로 보여주는 자화상

 

집이란 저를 가장 잘 보여주는 그림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어떻게 생활에 변화하느냐에 따라서 시시각각으로 제일 잘 나타나는 공간이라고 느끼거든요. 사람은 주변환경이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그 말에 반신반의하다가 폭풍같던 삶을 쉬게 되면서 공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 때부터 집이라는 공간에 호기심과 애정이 생겼어요. 작은 변화가 하나 둘 모여 집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자 공간을 가꾸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앞으로도 제 취향이 가득한 집에서 아늑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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