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3 11:55

80만원으로 꾸민, 사회초년생의 작은 휴식처
#원룸     #10평미만     #모던     #1인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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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 욜로 라이프를 살고 있는 평범한 남자사람입니다.대학교를 졸업하고 부모님 곁을 떠나 지방으로 직장을 다니게 되면서 혼자 살게 되었어요. 저는 병원에서 환자들의 재활 치료를 도와주는 물리치료사로 일하고 있어요. 그리고 남들보다 열심히 살고 싶어서 주말 저녁에는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알바를 하며 투잡을 하고 있어요. 하루 일과를 마치면 몸이 천근만근이에요. 그래서 집은 휴식을 주는 동시에 따뜻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오로지 나만의 휴식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죠.

 

 

집꾸미기 참고서

 

요즘엔 집을 꾸밀 수 있는 다양한 매체들이 있어서 샘플 집들을 보고 나는 이렇게 꾸며야겠다고 생각한 후에 집을 꾸미게 되었습니다. 저는 따뜻함이 묻어나면서 시크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정사각형 우리집

 

저희 집은 7-9평의 원룸이에요. 이 집을 구하게된 첫번째 이유는 가격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저렴하면서도 주변이 조용한 원룸을 찾게 되었는데 제가 생각하고 있던 가격에 딱 맞는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이곳에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촌스러웠던 집

 

(BEFORE)
 

처음 들어왔을 때 이런 모습이였어요. 제가 특히 바꾸고 싶었던건 촌스러운 색감을 가지고 있는 바닥!

 

(BEFORE)

뿐만 아니라 벽지도 촌스러워서 이사 짐을 옮기기전에 그레이 색으로 페인트 칠을 직접 했습니다.

페인트칠을 위해서 원룸 집주인분에게 전화를 했어요.  집에 벽지가 조금 너무 촌스럽고 그래서 조금 바꾸고 싶다 벽지용 페인트를 좀 칠 할 수 있을까요? 라고 물어봤어요.

흔쾌히 집주인분이 동의해 주셨어요.

 

 

작은 아지트

 

짜잔- 엉망이였던 집이 180도 바뀌었어요. 그레이 톤과 블랙 컬러를 사용해 집을 꾸몄습니다. (아무래도 남자는 그레이~~)

 

사실 낮보단 밤이 더 매력적인 공간이에요.

 

제일 시급했던 부분인 바닥부터 바꿨어요. 아무래도 원룸이다 보니 붙이는 타일이나 데코타일을 하게 되면 나중에 다시 가져가지 못하게 때문에 월세 내는 입장에서 손해죠. 그래서 카펫 타일이라는 아주 좋은 바닥재를 선택했습니다.

 

나중에 이사 갈 때 다시 분리해서 가져갈 수 있고 시공하는데 크게 어렵지도 않아요. 기존에 있는 장판에 바로 깔면 되니까요. (별다른 접착제도 필요 없습니다!!)

진공청소기로 청소해도 들림도 없이 너무 좋아요!

 

침대 아래 팔레트는 직접 만들었어요!

 

 

저렴한 가격으로 침대 팔레트 대체하기

 

요즘 팔레트를 침대 프레임으로 사용하는게 많이 보여서 저도 구매하려고 검색을 했는데, 20만원이 훌쩍 넘더라고요. 너무 비싸서 고민하고 있던 참에 검색을 통해 알아낸 목재소에서 28000원에 팔레트를 판매하더라고요.

 

이 팔레트는 공사 현장이나 쓰는 팔레트이기 때문에 원목은 아니예요. 하지만 단단해서 좋더라고요. 까칠한 부분은 사포질하고 마지막으로 색을 입히기 위해 토치로 나무를 불태워주었어요.  

 

그랬더니 제가 원하는 나무 색으로 바뀌게 되었어요. 사포질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해 바니쉬칠도 했어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바니쉬를 살 때 꼭!!! 페인트집에서 가구 칠하는데 쓰이는 거면서 냄새가 안나는 수성 바니쉬로 사야한다는 거예요.

 

(유성 바니쉬는 온갖 냄새에 머리가 지끈지끈 하거든요!)

 

완성!구멍이 송송 뚫려있어서 조금씩 먼지가 들어가더라고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팔레트를 들어올리고 청소기를 돌려야 할 것 같아요. (예쁘다면 불편함은 감수해야죠 ㅋㅋ)

 

침대 바로 옆엔 장스탠드 조명을 두었어요. 자기 전에 항상 간단하게 조명 하나만 켜놓고 노트북이나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면서 잠이 들어요.

 

작은 협탁에 노트북이나 핸드폰을 올려두고 있어요.

 

선반이 즐비한 침대 옆 공간이에요~!

 

집에 여러가지 제품을 구매하다보니 선반이 꼭 필요하겠더라고요. 

 

이것도 목재소에서 구매 후 수성 바니쉬 칠을 하고 토치로 나무를 태워주었어요.

 

그 다음 다이소에서 선반 받침대를 사서 몰딩에 피스를 박아 만들었어요.

 

선반 밑 2단 선반장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피커를 두고있어요. 가장 오른쪽에 있는 스피커는 2018년에 가장 잘 산 제품 중 하나예요.

 

저희 집의 작은 포인트 중 하나는 과자로 인테리어를 한거예요. 배고플 때마다 꺼내먹는 과자들이 선반 하나를 빼곡하게 채웠어요.  제가 좋아하는 과자들로 하나씩 사니깐 벌써 이렇게 모이게 되었네요. 뭔가 부자가 된 기분이에요. ㅎㅎ편의점 가는게 귀찮았는데 이렇게 쌓아두니 밖에 나갈 필요가 전혀 없어요

 

자취방의 로망인 빔프로젝트! 영화를 굉장히 좋아해서 주말에는 꼭 영화 한 편을 봐요. 집에서 맥주 한 캔과 영화 한편이라면 꿀잠과 힐링을 동시에 할 수 있어요.

 

현관문 쪽에서 바라본 모습이에요. 베란다 쪽에 아무것도 없이 있었던 창문을 알루미늄 블라인드 블랙으로 가려주었어요 덕분에 한결 깔끔하고 뭔가 시크한 남자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천장에는 4단의 led조명을 설치했어요. 레일 조명으로 하려고 했는데, 천장 몰딩이 있어서 레일 조명을 설치하면 몰딩에 손상이 될 것 같아 달 수가 없었어요.

 

조명이 360도 돌아가서 밥먹을 때는 책상 쪽으로 밝게하고 침대에 누워있을 땐, 조명을 다른 쪽으로 바꿔서 밝기를 조절할 수 있어요.

(전구를 4개 꽂을 수 있지만 저는 3개만 끼웠어요. 10평 미만의 원룸이라면 굳이 4구 모두 끼울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옷 보관하기

 

옷이 굉장히 많은 편인데 옷과 침구류를 행거 건너편에 있는 붙박이장에 넣어두었어요. 나중에 저 붙박이장도 필름지를 붙일 생각이에요. 행거가 아무래도 걸리적 거려서 방 구석으로 조금 몰아서 공간을 확보했어요. 그리고 행거 바로 옆에는 전신거울을 배치해 옷을 입고 나갈 때 항상 체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나도 집꾸미기

 

요즘은 정말 손쉽게 셀프 인테리어를 할 수 있게 많은 정보들이 여기 저기 쏟아져 나오잖아요.저도 셀프 인테리어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게 어플이나 유투브 같은곳에서 예쁜 집들을 보고 마음먹게 되었거든요.

여러분도 자신의 집을 꾸미고 싶다면 집꾸미기 어플을 통해 얻은 여러가지 정보로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해보세요! 자신감을 가지고 집을 꾸미다 보면 분명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실 거에요!

게다가 제 마음에 드는 건 물론이고 누군가가 제 방을 보고 "남자 방이 이렇게 예쁘고 깔끔하다니! 나도 이런 집에 살고 싶어!"라는 말을 들으면 엄청 뿌듯하잖아요?

 

특히나 집은 그 사람의 얼굴, 그 사람 자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자신만의 감성으로 꾸민다면 이 또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거에요.앞으로 어떤 집에 살고 싶다는 생각은 아직 없어요. 그 때 그 때마다 저의 경제 사정에 맞게 집을 살고 싶어요. 오래된 집이라도 인테리어만 잘하면 정말 좋은 집이 된다는걸 알고 있기 때문에 집은 꾸미기 나름이라 허름한 집이라도 괜찮으니 얼른 집을 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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