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6 11:55

평범한 오피스텔에 부부만의 색깔을 입히다
#오피스텔     #20평대     #모던     #신혼부부     #종합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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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만나 도전적인 삶을 지향하는 사람이 되었어요."

 

안녕하세요, 이제 막 30대에 진입한 유지수입니다. 근 3년간 마케터로 일하다 현재는 퇴사 후 더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 3개월차 주부예요. 안정적인 걸 최우선으로 두던 제가 남편을 만나고 세상을 좀 더 넓게 보게 됐어요. 남편은 제가 하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었거든요.

 

한 가지 일만 했던 회사를 떠나 사진과 전공을 살려서 촬영도 하고, 직장생활을 살려 마케팅도 병행해요. 또,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소소하게 엽서를 제작해서 판매도 하고, 의뢰를 받아서 커플 그림을 제작해드리기도 해요. 지금은 그래픽 디자인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좋아하는 일은 굉장히 많아요. 그 중에 요새 푹 빠진 취미는 홈카페예요. ‘카페1503호’라는 이름으로 커피도 내려 마시고 아직은 시작단계이지만 디저트도 만들어보고 있어요.

 

그리고 남편의 취미활동에 영향을 받아서 빠져들게 된 빈티지 찻잔, 컵 수집도 현재진행중이에요!

 

 

아늑한 모던 스타일, 그리고 레트로 조명으로 색을 더한 집

 

집은 무조건 따뜻하고 포근한 안식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나무 소재가 많이 들어가고 동시에 차분한 느낌이 들도록 그레이와 화이트를 사용했어요. 거기에 남편의 취향이 담긴 레트로 조명들로 색깔을 입혔죠.

 

 

신혼집으로 선택한 이유

 

(거실 BEFORE)

 

기회가 잘 닿아서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살 수 있게 되었어요. 가장 좋은 점은 아무래도 동네가 익숙하다는 점과 산책 & 운동을 할 수 있는 공원이 근처에 있다는 점이었어요. 또한, 녹지가 많아서 눈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안방에서 바라본 창 밖 모습)

 

또, 거실과 안방의 큰 창을 통해 바라본 뷰가 너무 좋았어요. 일출과 일몰 때는 오렌지빛으로 물들고 집이 남향이다보니 주간에는 따뜻한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고, 저녁에는 빌딩에 싸인 삭막한 야경보단 고즈넉한 야경이. 

 

비가 내리고 눈이 오고, 때때마다 바꿔주지 않아도 질리지 않는 한 폭의 그림 같아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부분이에요.

 

 

주방과 거실을 잇다

 

(거실 BEFORE)

 

원래는 위의 사진처럼 거실과 주방 사이에 중문이 있었어요.  

 

그런데 저희 부부는 주방을 사용하는 일이 잦아 거실보다는 주방을 넓게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중문을 없애고 거실과 주방을 이어지게 시공하였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주방과 거실의 모습입니다. 중문을 없애서 공간이 좀 더 넓어 보여요.

 

주방의 공간 먼저 소개드릴게요.

 

요식업을 하고 있는 남편과 베이킹을 하는 저를 위해 요리하고 싶은 큰 아일랜드 식탁을 중앙에 두었어요.

 

워낙 부피가 커서 일도 하고 식사도 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땐 창가쪽 원형식탁에서 멋진 야경과 함께 식사를 하지만요.

 

수납공간이 적은 일자형 주방의 단점도 보완해줘요. 아일랜드 식탁 아래에는 모두 수납이 가능하도록 맞춤 제작했어요.

 

 

부부만의 특별한 아이디어를 더한 주방

 

(주방 BEFORE)

 

주방은 여느 오피스텔과 마찬가지로 일자형 주방에 세탁기와 냉장고 모두 붙박이식이었어요. 조리공간도 너무 작았구요. 무엇보다 화장실이 주방 바로 옆에 붙어 있어 신경이 많이 쓰였어요.

 

싱크대와 붙박이장을 모두 철거하고 다시 주방을 만들기로 했어요. 주방 옆에 바로 붙어있던 화장실은 철거 후 더 안쪽, 독립된 공간으로 마련해주었습니다. 

 

화장실이 있던 벽에는 가벽을 설치했어요. 화장실은 어디에 감춰놨는 지 아래 그림으로 설명 드릴게요. :)

 

(가벽 안 구조 도면)


가벽을 세운 후 복도쪽으로 양개형 출입문을 만들어 주었어요. 가벽과 화장실 사이 비어있는 공간은 세탁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시 주방으로 와서 싱크 부분을 소개드릴게요. 상부장은 무광 패트 재질에 도장을 입혔고 하부장 또한 패트 소재에 시트지로 마감하였어요. 

 

벽면은 많이 하는 타일 대신 스테인리스 소재로 좀 더 모던한 느낌을 주었답니다. 상부장 아래에 설치한 간접등은 인테리어가 너무 차가워 보이지 않도록 하는 포인트가 되어줘요. 

 

저의 새로운 취미인 홈카페는 주방 한 켠에 마련했어요. 특히 커피머신은 저렴한 비용으로 만족스러운 커피를 집에서 마실 수 있게 해줘요. 작은 홈카페를 시작하려는 분들께 입문용으로 적합한 제품인 것 같아요.

 

 

햇빛이 따사로운 거실

 

저희 집 거실에는 따로 소파 테이블을 두지 않았어요. 대신 창가쪽에 작은 원형 테이블을 두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이 많아요. 집에서도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곳곳에 작업하기 편한 요소들을 배치해두었어요. 이 곳에서는 언제든 햇빛을 마음껏 받으며 일을 할 수 있어요.

 

남편과 저는 조명에 관심이 많아요. 원형 테이블을 비춰주는 이 펜던트등은 은은하게 퍼지는 빛이 마음에 들어요.

 

*펜던트등: 70 Skyflyer (1960) 유키 눔미 (Yki Nummi)

 

모든 일정을 끝낸 후 맥주 타임, 와인 타임을 가질 때 최고에요. 쨍한 조명 안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추!하는 제품이랍니다.

 

또, 모듈형으로 다양하게 조합이 가능한 거실 쇼파도 추천템 중 하나예요. 관리까지 편한 원단도 물론이지만 존재 자체만으로도 비주얼이 너무 예뻐요 :)

 

미국으로 다녀 온 신혼여행에서 고이고이 모셔 온 파블로 피카소의 포스터는 소파 위로 자리해주었어요. 단조로울 수 있는 우리 집에 색감도 주고, 자고 있는 여자의 모습이 집의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더 극대화해주는 것 같아요.

 

 

구름 위 유유자적, 침실

 

다음은 저희 부부의 침실을 소개드릴게요.

 

일들이 리듬감있게 돌아가는 거실의 모습과는 다르게 침실은 편안하고 구름 위에 있듯이 유유자적하는 공간이면 좋겠다 싶었어요. 마치 침대 위의 벽지처럼 말이죠 (웃음)

 

보통 인테리어를 보면 침대 헤드 위에 액자를 걸기도 하고 소품으로 꾸미기도 하잖아요. 저희는 그런 거 없이 벽지 자체만으로 효과를 주면 좋겠다 싶었어요. 저희 생각을 시공할 때 인테리어업체에 말씀드렸더니 디자이너님이 추천주신 벽지예요. 

 

침대의 왼쪽 벽에는 버블램프를 설치해주었는데요. 벽지와 함께 동양적인 무드가 훨씬 돋보이는 것 같아요.

 

거실과 같은 큰 창이 있는 구조이지만 침실에는 창 쪽으로 단상을 만들었어요. 아빠다리하고 앉을 수 있을 정도의 작은 공간이에요.

 

창밖을 보면서 야식 타임을 가질 수도 있고 또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보기도 해요.

 

최근엔 친구가 선물로 준 화장대가 저희 침실에 자리를 잡았어요. 

 

두 달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 받은 가구인데, 보면 볼 수록 마음에 들어요. 바닥 색깔과 잘 어우러지는 원목 색깔이라 더 조화로운 것 같아요.

 

 

부부의 세심함이 돋보이는 대칭형 도어

 

(침실 BEFORE)

 

창가 맞은편에는 붙박이장이 있었어요. 수납공간도 중요했기에 붙박이장은 철거하지 않고 시트지로 색상만 바꿔 사용하기로 했어요. 

 

붙박이장 옆은 화장실문, 그 오른쪽은 침실 문이에요. 화장실에는 꼭 창문을 뚫고 싶었어요. 누가 있다고도 알려주지만 조명에 관심이 많다보니 불투명유리로 새어 나오는 은은한 불빛이 참 좋더라구요. 바로 옆 침실 문에도 대칭되도록 창문을 같이 만들어 주었어요.

 

 

아기자기한 귀여움이 있는 홈오피스

 

작은 방은 컴퓨터 작업도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는 홈오피스 개념의 공간으로 꾸몄어요.

 

여러가지를 작업하기에 수월한 큰 테이블을 중심으로 수납장과 책장을 놓았어요.

 

집의 분위기처럼 깔끔하고 딱 떨어지는 걸 선호하지만 사실은 아기자기한 문구류, 물건들을 좋아해요.

 

그래서 이 방은 저만의 작업실이라는 건셉으로 귀요미들을 놓고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있답니다.

 

 

부부의 색깔이 온전히 베인 집이 되기를

 

대부분 그렇겠지만 집이란 굉장히 특별한 곳이라 생각해요. 이 집이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온전히 우리의 취향으로 만들어진 우리 둘만의 첫 번째 공간이기 때문이겠죠. 앞으로도 조금 더 사적이고 천천히 우리만의 색깔을 입혀가는 온전한 우리의 집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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