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1 17:55

디자이너 부부의 16평 빌라 사용설명서
#빌라     #10평대     #신혼부부     #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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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따뜻하고 안락한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

 

안녕하세요. 결혼 8개월 차의 신혼부부입니다. 남편은 제품 디자이너, 저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어요. 분야는 다르지만 같은 디자이너로 일하기에 서로 공유하고 이야기 나눌 것이 많아요. 하지만 각자의 취향이 확고하게 다를 때도 있어요. 저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집을 꾸미는 걸 좋아하는 반면 남편은 불필요한 것들은 제외하고 미니멀하게 사는 것을 좋아해요.

 

 

햇빛 샤워는 행복☀️

 

저희 부부는 집을 나와 혼자 살아본 적이 없었기에 집에 대한 로망이 특히나 컸습니다. 집을 구하러 돌아다닐 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가장 우선으로 생각한 것은 바로 ‘채광’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볕이 잘 드는 집을 구한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16평의 작은 빌라에 살아요.

 

광진구에 있는 16평짜리 빌라에 살고 있어요. 부부의 출퇴근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기도 하고, 주변이 굉장히 조용해서 거주하기에 좋아요. 댕댕이 두 마리(만두와 호두)와 함께 살고 있는데 산책할 수 있는 어린이대공원과 중랑천이 가깝기도 하고요.

 

 

가구는 남편이, 소품은 아내가

 

공간을 따뜻하고 안락한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서 심플한 디자인을 기본으로 따뜻한 색감을 지닌 가구를 골랐어요. 무조건 화이트톤의 가구가 아닌 컬러가 적절히 매치된 가구를 사용하면 공간이 지루하지 않고 더 풍성해 보여요. 제품을 디자인하는 남편이 가구의 디테일한 부분을 꼼꼼하게 보며 확인하고, 패브릭 컬러나 소품은 제가 맡아서 집을 꾸며나갔습니다.

 

 

작은 거실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했던 부분은 작은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였습니다. 거실을 실용적으로 사용하고 싶었어요. 집에서 작업을 하는 경우도 많아서 창문 옆으로 테이블을 두어 카페처럼 배치하고 싶었어요. 식탁처럼 보이지 않았으면 싶어서 어두운 컬러를 골랐습니다.

 

덕분에 거실 공간도 넓어 보이고, 공간에 대한 활용도도 훨씬 뛰어난 것 같아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거실과 대비되는 공간 | 침실

 

침실은 거실과는 다르게 포근하고 따스한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려면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는 패브릭 선택이에요. 침구를 볼 때 더 밝고 행복한 느낌이 드는 머스타드 색상의 린넨 침구를 선택했습니다. 커튼 역시 햇살이 비쳐 들어오도록 크림색의 린넨커튼을 선택해 따뜻한 느낌이 들도록 했습니다.

 

침대 왼편으로 작게 나있는 창문에는 포인트가 될 패턴이 있는 커튼을 달았어요. 남편의 아이디어인데 공간에 재미를 주는 것 같아서 아주 마음에 들어요.

 

만두가 자기 집에 쏙 들어가서 아련하게 보고 있네요(웃음) 만두와 호두 덕분에 저희 가족은 행복이 두 배에요.

 

침대 옆으로 작고 푹신한 방석은 반려견(호두)의 자리에요. 침대 헤드 반대편에는 수납선반과 캐비닛을 두었어요.

 

선반엔 대체로 남편이 읽는 책과 잡지가 정리되어 있고요. 상단에는 여러 액자와 인형, 포스터들이 놓여 있어요. 포스터는 마음에 드는 걸 발견하면 그때그때 사서 바꾸곤 하는데 소소하게 집 분위기를 바꾸는 데 좋아요.

 

캐비넷은 작은 물품이나 가족을 위한 건강식품, 댕댕이를 위한 간식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이케아에서 가볍게 구입한 캐비닛이 생각보다 잘 쓰이고 있어 만족합니다. :)

 

 

캐비넷 옆 부부가 만든 액자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꼭 하고 싶은 게 있다며 여행 내 모아둔 티켓부터 영수증을 들고 와 큰 종이에 하나씩 붙이더라구요. 하나하나 붙여가며 둘만의 추억이 담긴 액자를 만들었어요:D 인테리어 소품으로써의 역할은 물론이고, 저희 부부에게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의미가 깊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최대한 깔끔해 보이도록 노력합니다.

 

주방도 거실과 마찬가지로 최대한 깔끔하게 보이도록 배치했어요. 사실 이사를 처음 왔을 때는 큰 식기건조대를 두었는데, 아무리 배치를 다르게 해도 둘 공간이 부족해서 과감하게 치웠어요.

 

그리고 각종 식기를 놓을 작은 선반을 걸어 두었는데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저희 집처럼 좁은 주방에서 사용하기에 편리해서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에요.

 

주말 아침에는 홈카페를, 일찍 퇴근해서 여유가 있는 저녁에는 조촐한 파티를 합니다. 향긋한 커피와 좋아하는 음식 한 접시만 있어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잖아요:D

 

 

깔끔하려면 버리는 것이 정답!

 

옷 방은 옷이 정돈되어 보일 수 있게 배치하는 것이 최우선이었어요. 살다 보니 깔끔하려면 최대한 버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남편과 저 둘 다 과한 옷 욕심에 옷장은 늘 포화상태에요.

 

화장대에 대한 욕심은 없었어요. 화장대가 너무 화장대스러운 것을 원하지도 않았고, 일반 가구처럼 보이기를 원했어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작은 서랍장 위에 거울을 배치하는 것이었고, 작은 서랍장은 옷 방의 여유 수납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미완성...

 

집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편하게 쉴 수 있는 분위기가 중요한 것 같아요. 항상 따뜻함 가득한 공간이길 바랍니다:-) 앞으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면 그때 우리만의 감성을 담은 공간을 다시 만들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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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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