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6 12:10

24평 복도식 아파트의 새로운 변신기
#아파트     #20평대     #네츄럴     #종합시공     #신혼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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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가오는 12월에 결혼 예정인 예비신부입니다. 저는 패션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어요. 디자인에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트렌드와 색감에 저절로 민감하게 됐어요. 그래서 저희집 또한 큰틀의 컬러를 맞추고 꾸몄어요. 지금부터 소개해드릴게요.

 

 

복도식 24평 아파트

 

(도면)

 

저희집은 숲이 보이는 서울 도심 속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오래됐지만 주변환경도 너무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깨끗하게 잘 사용한 집이여서 이 집을 선택하게 됐어요.

 

 

리모델링 계획! 컬러 톤 맞추기

 

(출처 : pinterest)
 

저희집 메인 컬러는 화이트와 베이지로 맞춰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로 했어요. 컬러에 맞춰 모든 가구와 소품을 정하고 포인트 컬러 또한 메인 컬러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웜톤 계열의 컬러를 선택했습니다.

 

 

오래된 아파트 변신기

1차 철거하기!

 

(거실 _before)

 

오래된 아파트지만 생각보다 공간도 넓고 깨끗해서 따로 확장공사를 하지 않았어요. 인테리어를 위해 촌스러운 체리색 몰딩부터 바닥 장판을 모두 철거했습니다.

 

(주방 _before)

 

주방은 시야를 좁게 하는 상부장을 제거하고 답답해보이는 냉장고장 또한 철거했습니다. 냉장고 장을 철거하고 나니 가벽이 있던 자리에 구멍이 뻥 뚫려 있었어요.

 

상부장와 일체형이였던 후드도 철거!

 

(화장실 _before)

 

이 집은 이미 화장실 리모델링을 한번 진행했던 집이였어요 그래서 , 타일 위에 또 다른 타일로 덧방 공사가 되어있었는데 이것 또한 전부 철거했습니다.

 

현관 옆에 있는 오래된 신발장까지 철거 완료! 벽지가 그래도 남아 있어 전체 철거한 느낌은 나지 않지만 가로막고 있던 장들을 하나씩 철거하고 나니 좁은 집이 한결 넓어보이는 것 같아요.

 

 

2차 목공작업!

 

철거가 시작되고 제일 먼저 시작된 목공 작업이에요. 모든 문틀과 걸레받이 몰딩을 전부 철거했기 때문에 목공 작업이 필요했어요. 너무 평범하고 활용성 제로인 아파트라서 공간을 구분하고 싶었어요.

 

작은 집일수록 탁 트인 공간보다는 벽으로 나눠져 있어야 공간 활용이 잘 되는 것 같아요. 턴 빙 벽면에 싱크대가 한쪽 벽면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게 싫었어요.

 

그래서 가벽과 파티션을 세운 쪽에 냉장고와 아일랜드 장을 짜 넣어 조금 더 컴팩트한 주방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최애 공간 주방

 

신혼집 인테리어를 하면서 가장 많이 서치하고 고민한 공간입니다. 뻔한 복도식 24평 구조의 주방이 였고 어떻게 하면 편하고 넓은 주방을 만들 수 있을 까 고민했어요.

 

냉장고장을 과감히 철거하고 현관들어오는 부분부터 ‘ㄴ’자로 가벽을 세워 주방 공간을 구분해주었어요. 가벽 안으로는 냉장고를 넣고, 남은 공간을 활용하여 아일랜드를 제작하였습니다.

 

 

싱크대 리폼하기!

 

주방은 전에 살고 계시던 분이 맞춰둔 싱크대를 리폼해서 사용했어요. 하부장 문은 전부 새것으로 교체하고 인조 대리석 상판은 깨끗하게 샌딩 작업을 했습니다.

 

상부장을 철거하고 대신 원목선반을 달았어요.

 

이곳엔 자주 사용하는 그릇과 컵만 올려두고 있습니다.

 

싱크대의 꽃이라고 할수있는 수전도 교체하였습니다.

 

상부장을 철거한 탓에 수납 공간이 부족 할 뻔했는데, 아일랜드장을 만들어 부족함없이 사용하고있습니다.

아일랜드장 위에는 로망이였던 홈카페를 실현시켜줄 커피머신과 토스터기를 올려놓았습니다.그리고 아일랜드 하부장에는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등 수납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있던 냉장고장 철거 자리엔 식탁을 두었어요. 따뜻한 톤의 가구를 선택해 포인트를 주었어요. 어느 음식을 올려놓아도 잘어울리고 맛있게 보이게 만들어주는 식탁이에요. 

 

천장 조명은 식탁과 어울리는 자작나무 팬던트등을 달았어요.

 

 

마음이 편해지는 거실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치고 넓은 거실이에요.  폴딩도어를 할까 고민하였지만, 샷시 공사를 하게되면 비용이 너무 많이들어 발코니공간과 거실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방수도 되고 낙서를 해도 지워진다는 신소재로 제작된 3인용 소파를 두었어요. 베이지 컬러감이 있는 소파가 전체적인 거실의 톤을 잡아주는 것 같아요.

 

평소 저희 부부의 TV를 보지 않아서 이곳에 책장과 스피커를 올려두는 선반들 배치했어요.

 

선반 위에는 집들이 선물로 받은 마샬 스피커와 에펠탑 사진을 두었어요. (소근소근) 사실 에펠탑 사진은 제 취향이 전혀 아니지만 전선들을 가려 놓을 그림이 없어서 일단 올려놨어요. 

 

책장엔 책을 가득 채워 넣었어요. 아직 꼽지 못한 책들이 많아서 아마도 책장 하나를 더 사야할 것 같아요. 

 

 

우리집 작은 쉼터

 

거실 발코니에는 남편과 함께 커피를 마시며 책을 보고 담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햇살과 잘 어울리는 라탄 제품들로 꾸몄어요.

 

벽 한 켠에 원목 그릇장을 두었더니 카페 느낌이 물씬나요. 손님들이 저희 집에 놀러오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발코니에 있는 그릇장에는 자주사용하지 않는 그릇과 컵이나, 주방 선반에 올려지지않는 큰 그릇 위주로 보관하고있어요.

 

밤에는 좀 더 아늑한 공간으로 변해요.

 

 

원목과 화이트 컬러가 주는 안정감. 침실

 

침실은 최대한 아늑하게 꾸몄어요. 올 화이트 컬러를 사용해 깔끔하면서 따뜻한 느낌을 주었어요.

 

화장대와 서랍장은 몇달을 고민한 끝에 인테리어공사가 끝나는 날 구매하게 되었어요.

 

주문제작한 메이플한 원목 가구여서 3주라는 긴 기간을 기다렸는데 기다림이 아쉽지 않게 저희 집에 잘 어울려서 만족하고 사용중이에요.

 

화장대 위에는 자주 사용하는 화장품만 올려두어 깔끔해보이도록 했어요. 

 

누구의 방에나 있을법한 화장대와 서랍장 보다 센스있는 집에서만 볼 수있는 코트랙이 저희 침실의 포인트 가구인 것 같아요.  잠옷이나 샤워가운을 걸어두는 용도 말고도 자주사용하는 가방도 걸어둘 수 있어요. 

어느 것을 걸어두어도 예뻐서 사진찍기 좋은 가구예요. 

 

안방에도 발코니가 있어서, 안방 발코니쪽에는 자전거를 세워두었어요. 차르르 커튼으로 가려두니 아침 점심엔 빛이 살랑 들어와서 보기에 너무 좋아요.

 

 

건식 욕실 만들기

 

저희집 리모델링중 가장 큰 공사였던 화장실이에요. 캐나다에 오래 살다와서 한국의 습식 화장실의 습한 느낌이 적응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 집을 갖게 된다면 꼭 건식 화장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화장실 자체가 너무 작아서 세면대를 화장실 밖 창고 자리로 뺐어요. 그리고 욕조가 꼭 있었으면 했는데 욕조에 들어가서 샤워하는게 불편하다는 남편의 의견을 존중해, 타일 욕조(족적 욕조)를 만들어 샤워장이지만 욕조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웃음)

 

공간이 좁아 화이트, 베이지 톤 컨셉으로 가고 싶었지만 포인트 컬러가 꼭!! 필요하다는 남편의 의견을 받아들여 제가 좋아하는 핑크 타일로 욕조 안쪽에 얇은 띠를 두르기로 했어요.

 

 

부부의 의견을 담은 화장실

 

부부의 의견을 담아 완성된 화장실입니다. 

 

화이트 컬러의 핑크 컬러가 은은하게 담긴 공간이에요.

 

욕조 밖에는 작은 계단을 만들어 밟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했어요. 미끄러움을 방지하기 위해 계단 위에는 두툼한 수건을 깔아두었어요. 얇은 핑크 컬러의 띠가 사랑스러움을 더해주는 것 같아요.

 

샤워할 때 거울을 보기 위해서 샤워기 바로 옆에 작은 거울을 달아두었어요.

 

 

오픈형 세면대

 

대부분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에 있는 화장실은 욕조, 세면대, 변기가 다 들어가기에 비좁은 공간이에요. 그래서 밖으로 수도배관을 옮겨 세면대를 밖으로 빼 분리된 공간을 만들었어요.

 

세면대는 선반 위에 올려두는 볼타입으로 골랐고, 원형 거울을 달아 조금더 아기자기해 보이는 세면공간을 만들었습니다.

 

혼자 살지 않는 이상 화장실이 하나 밖에 없으면 누군가 사용하고 있을 때 기다려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는데, 세면대가 밖에 있으니까 화장실 안에 누군가 있어도 세면대를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좋아요. 

 

세면대 선반 밑부분에 선반을 하나 더 달아서, 라탄바구니 두개로 나누어 수건, 휴지등을 수납하였습니다.

 

 

심플 = 드레스룸 

 

(드레스룸 _before)

 

별이 가득한 드레스룸 꾸미기 전 모습이에요.

 

문짝없이 푹 파인체로 비어있던 공간에 장을 짜넣고 문짝을 달아 이불장으로 만들었고, 반대쪽벽에도 붙박이장을 짜 넣었습니다.

 

 

아기자기한 현관

 

현관은  깔끔하고 모던한느낌의 아이보리문짝과 골드 손잡이를 포인트로 제작했어요.

 

중문은 카키베이지 컬러를 선택해 베이지, 화이트톤인 집에 포인트를 주었어요. 복도식 아파트엔 중문은 찬바람도 막아주고 외부소음도 차단해줘서 꼭 필요한 요소예요.

 

 

미완성 인테리어

 

아직 입주한지 오래되지 않아 완성되지 않은 인테리어에요. 집에 잘 어울리는 사진이나 그림도 아직 고르지 못해 벽이 휑하고요. (웃음) 매매를 하고 들어온 집이라 이곳에서 오래살 것 같지만 아이가 생기거나 여유가 된다면 조금 더 넓은 집에서 살고 싶어요.

 

 

행복의 향기가 흐르는 집

 

집이란 세상에서 제일 안전하고 포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희가족만의 안락한 공간에서 행복이 넘치는 시간들이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한 눈에 보는 Before&After

 

*총 예산 : 2,000만원 후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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