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9 11:55

아기자기한 문방구처럼 꾸민 내 방(feat. 정리왕)
#본인방     #10평미만     #모던     #1인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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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평의 작은 방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소소한 일상에 저만의 감성을 담아 문구 제품을 만들고 있는 평범한 스물 셋, 이수연입니다. 휴학을 하고 스티커, 메모지, 마스킹테이프 등을 만들고 최근에는 더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판화 기법을 배우는 클래스에 다니고 있어요.

 

 

집순이의 애정이 담긴 방

 

1년의 자취생활을 접고, 현재는 휴학을 한 상태라 부모님 집으로 다시 들어오게 되었어요. 비록 혼자 사는 자취방은 아니지만 3평이라는 조그마한 방에 제 취향을 가득 담았어요. 정말 심하게 집순이라서 제 방에 애정이 많이 담기는 것 같아요.

 

 

최적의 가구배치 찾기 PROJECT

: 첫 번째

 

(첫 번째 가구배치)

 

기본적으로 필요한 가구들 (매트리스, 옷장, 책상, 수납장)이 방에 들어와야 했고 방의 길이, 창문, 문 위치, 가구 길이 등을 다 따져 보니 3평이라는 작은 방에서는 많은 한계가 있었어요. 처음에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치로 방을 꾸며봤어요.

 

침대는 창가에, 책상은 창을 등지고 벽을 향해있는 배치예요. 작업을 많이 하다보니 이것저것 필요한 물건들도 많고, 또 오브젝트를 모으고 진열하는 걸 좋아해서 화이트톤의 깔끔한 가구들을 선택했어요.

 

이 배치를 가장 좋아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햇빛때문인데요. 등 뒤로 햇빛이 들어오니 책상에 앉아 작업하기가 좋았어요.

 

책상을 정리해서 사진찍는 걸 좋아해요. 원래는 청소, 정리하는 걸 싫어했는데, 사진찍는 일이 취미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청소, 정리도 좋아지게 되었어요.

 

 

최적의 가구배치 찾기 PROJECT

: 두 번째

 

(두 번째 가구배치)

 

여름에는 방 안쪽까지 볕이 잘 들어와서 괜찮았는데 가을이 되니 볕이 너무 약하더라구요. 저는 책상에 볕이 꼭, 들어오는 걸 좋아해서 책상을 창문쪽으로 옮겼어요. 아마 지금의 이 배치가 최종적으로 유지 될 듯 해요.

 

책상이 있던 자리에는 침대와 수납장을 두었어요. 저는 침대프레임을 두지 않고 매트리스만 둔 채로 생활 중인데요. 침대 프레임을 두면 좁은 방이 더 답답해보일 것 같았어요.

 

책상 쪽과 침대쪽의 분위기가 조금 달라요. 화이트톤의 밝은 느낌의 책상과는 달리 잠자는 곳인 침대쪽은 어둡고 차분한 컬러들을 많이 사용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컬러톤으로 한 공간에서 상반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제 방에 있는 가구들은 주로 이케아 제품이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이 벽선반은 가성비가 좋은 것 같아요. 튼튼하게 고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ㄷ자 형태로 되어 있어서 올려둔 물건이 떨어질 위험이 없어요. 저는 이 선반을 저만의 갤러리라고 생각하고 좋아하는 물건들을 놓아 주고 있어요.

 

그리고 침대 옆에 놓여진 이 수납장도 역시 이케아 제품입니다.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화장대 대신에 수납장을 좌식 화장대처럼 사용중이에요.

 

화장품을 수납장 안에 보관해두니 너저분하게 밖으로 널려있지 않아서 깔끔해요. 좌식이 괜찮으시고 화장대가 너무 크다고 느껴지는 분들께 추천하는 가구 활용법입니다!

 

침대와 수납장 옆으로는 방문이 있어요. 사실 좁은 방에서 가장 큰 고민은 옷과 가방 등을 둘 수납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이잖아요. 저는 방문에 수납걸이를 걸어 가방을 걸어두고 있어요. 자리도 잘 차지하지 않고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어서 좋아요.

 

또, 수납박스들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당장 필요하지 않은 옷이나 책 등 잡동사니들은 박스에 넣어 옷장 위로 보관해두었어요. 작은 방에서 수납과 배치는 정말 머리를 엄청 굴려야 하는 일 같아요 ㅠㅠ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공간은 창문 아래에 있는 저의 작은 작업실이에요.

 

창문 바로 아래에 책상을 두니 햇빛도 쨍쨍하고 바람도 불어오니 훨씬 좋더라구요!

 

아직은 뜨겁게 느껴지는 햇빛은 커튼을 이용해 조절해주고 있어요.

책상과 침대의 위치만 바꿔줬을 뿐인데, 방이 새롭게 느껴지기도 하고 엄마도 지금의 이 배치가 방이 제일 넓어보인다고 하시네요. :)

 

책상과 옷장 사이 애매한 공간에도 작은 전신거울을 두어 공간을 알차게 활용했어요. 최근엔 식물 키우는 재미를 알아버려서 방 곳곳에 식물을 두었어요. 앞으로 다른 식물들도 천천히 늘려가고 싶어요.

 

책상의 자리는 바꼈어도 정리는 그대로! 아기자기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문구와 소품들을 보면 괜스레 뿌듯해지곤 해요.

 

책상 한 켠에 자리하고 있는 공같이 생긴 이 소품은 스탠드 조명인데요. 불을 켜지 않아도 인테리어 효과가 있어서 강추하는 소품이에요~ 무게가 가볍고 플라스틱이라 청소도 간편하답니다.

 

크기는 작지만 조명 빛이 예쁘고 방 전부를 밝혀주어서 저녁에는 이것만 켜놓고 지내요.

 

침대에서 바라 본 옷장과 책상 모습이에요. 작은 방을 넓어보이게 꾸미는 가장 쉬운 방법은 화이트 가구가 최고인 것 같아요. 화이트톤을 바탕으로 개인의 취향에 맞는 소품들을 채우면, 그게 최고의 조합입니다 ㅎㅎ

 

 

소소한 변화가 큰 행복으로 다가오는 '집꾸미기'

 

저는 자취를 하다가 집에 다시 돌아온 케이스라 자취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했는데, 이제는 혼자 살고 싶은 욕심이 거의 줄어들었어요. 이전의 제 자취집보다 훨씬 더 괜찮은 방이 되어가고 있거든요. 오래된 가구를 버리고 최대한 저렴하면서 질리지 않을 가구로 하나씩 바꿔 나갔어요. 또, 좋아하는 소품들도 하나 둘 들여오며 천천히 꾸며놓은 게 지금의 방이 되었네요.

 

저의 집순이 기질은 변하지 않을 것 같아서, 앞으로도 조금씩 제 취향의 것들로 방을 꾸며나갈 계획이에요. 많은 욕심 부리지 않고 작은 것부터 천천히 방을 꾸며보는 건 어떨까요? 하루에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무는 자신의 공간을 점점 더 머무르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보기를 많은 분들께 추천드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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