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1 11:55

새 집 줄게, 헌 집 다오. 낡은 집 고쳐 살기
#아파트     #30평대     #모던     #신혼부부     #종합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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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 4년차 동갑내기 신혼부부입니다. 결혼 후 2번의 이사 끝에 드디어 정착하게 된 집을 소개할게요.

 

(이사 전 집의 모습)

 

전에 살던 집은 새아파트라서 좋은 점은 많았지만 층간 소음도 심했고 그다지 정이 가지 않았다고 할까요..? 제가 선택한 큰 가구들 때문에 작은 평수가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10년의 세월이 흐른 집,

BEFORE

 

그러던 중 옆 동네이자 도보로 10분도 걸리지 않는 아파트의 탑층을 보고 남편이 홀딱 반했어요. 새 아파트를 두고 10년이나 된 헌 아파트에 오는 게 조금은 못마땅해 끌려오듯 이사를 결정했죠.

 

그런데 실제로 보니, 아파트에 다락방과 테라스가 따로 있는 구조가 마음에 들었어요.

 

층고가 높아 거실도 넓어 보이고 시원해 보였구요. 또, 무엇보다 이사할 때 다 철거하면 제가 하고 싶은 대로 꾸밀 수 있겠다 싶어서 너무 좋았어요.

 

그렇게 하나 둘, 저희만의 스타일로 공간을 고쳐 나갔어요. 예산을 3000만원으로 잡고 시트지, 타일 등등 셀프로 할 수 있는 건 남편이 다 직접 해주었어요.

 

 

현관 | 화이트와 그레이의 단조로움

 

현관은 화이트&그레이, 딱 두가지 색만 사용하여 꾸며봤어요. 중문은 크게 열리는 스윙 도어를 선택했구요.

 

바닥은 그레이색 중문에 맞춰 같은 톤의 육각타일로 남편에게 부탁했어요. 모던하고 심플한 집의 첫 모습이 완성되었어요.

 

 

거실 | 포인트 가구 하나로 깔끔하게

 

거실은 더 넓어 보이고 깔끔해 보이도록 바닥은 조금 어둡게 마루를 깔고 벽지는 모두 화이트로 선택했어요.

 

조명은 레일조명을 설치했는데요. 원래는 천장에 버블모형의 조명이 달려 있었어요. 그런데 관리도 어려울 것 같고 무엇보다 사다리타고 올라가 청소할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결국 모두 철거하고 그나마 쓸 수 있는 건 레일 조명이다 싶어 깨끗이 청소해서 사용 중이에요.

 

층고가 높다보니 인테리어 업체에서는 샹드리에를 많이 추천해주셨는데 그건 제 스타일이 아니라, 단조롭고 깔끔하게 긴 LED형광등을 설치했어요. 몰딩 사이에도 간접조명을 설치해서 집안이 훨씬 밝아 보여 좋아요.

 

이사오고 나서는 더이상 짐을 늘리지 말자 생각해서 소파만 하나 두었어요. 스카이 블루색으로 포인트도 되고, 동글동글한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가구예요. 또, 물걸레와 마른걸레 하나면 오염도 쉽게 지워지고 관리하기가 편해요.

 

소파 맞은편에도 거실장 대신 벽걸이형 TV만 설치해뒀어요.

 

TV 옆에는 최근에 구입한 선반장이 있어요. 가구를 최소한으로 두고 살고 싶었지만, 쌓여가는 소품을 수납할 공간이 필요하더라구요.

 

깔끔한 디자인에 조립도 쉽고 튼튼해서 아주 만족하고 있는 선반장이에요. 지금은 디퓨저나 캔들을 올려 놓고 사용 중인데, 앞으로 더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주방 | 남편이 실현시켜 준 아내의 로망

 

거실과 이어져 있는 주방은 제 오랜 로망을 남편이 실현해 준 공간이에요.

 

리모델링을 진행할 당시, 남편에게 딱 한 마디로 주문을 했어요. “상부장 없이 깨끗한 타일만 있으면 돼!”

 

그런 제 말을 찰떡같이 알아듣고 완성해 준 주방이에요. 하부장에는 빌트인으로 식기세척기를 넣었는데 정말 더할 나위없이 편했어요. 설거지 시간만 단축해도 많은 걸 할 수 있더라구요. 저는 건조기보다 식기세척기!랍니다. :)

 

상부장이 없는 대신 긴 레일을 설치하고 자주 쓰는 주방용품들을 걸어 두었어요.

 

그래도 부족한 수납공간은 주방 옆에 따로 키 큰 장을 설치해 보완했어요. 그리고 정면에 보이는 곳은 주방에 붙어 있는 다용도실이에요. 

 

원래는 보조주방으로 쓰인 곳이었는데 저는 다용도실로 이용중이에요. 냉장고와 세탁기, 그리고 수납장이 있어요. 

 

주방에 이렇게 수납공간이 많은 이유는 제 취미생활때문이에요. 예쁜 색감의 그릇들을 모으는 걸 좋아해서 특히나 좋아하는 브랜드의 그릇은  1년에 한 번 있는 세일날만 기다렸다가 구매하곤 해요. 

 

그렇게 하나 둘 들여온 그릇들이 점점 쌓여가는데, 다행히도 제 또 다른 취미가 '정리'라서 늘 깔끔함을 유지하고 있어요. 

 

정리도 계속 하다보니 요령이 생겨서 공간활용법이나 깔끔하게 정리하는 법을 터득하게 되었어요. 차곡차곡곡 정리된 그릇들을 볼 때면 괜시리 뿌듯해지기도 해요. 

 

수납장 앞에는 식탁이 있어요. 상판이나 의자 색상을 직접 고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이사오기 전에 구입한 가구인데 워낙 튼튼해서 앞으로 10년은 더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식탁 조명은 루이스폴센의 펜던트등을 달아주었어요. 빛의 분산이 은은하게 퍼져서 분위기를 예쁘게 잡아줘요. 그래서인지 집안에 조명이 엄청 많은데도 밤시간에는 주로 이 조명만 켜놓게 돼요.

 

 

침실 | 숙면을 위한 다크룸

 

침실은 소개할 것도 없이 정말 딱 침대 하나가 전부예요. 잠만 자는 방이라 최대한 심플하게 필요한 가구만 두게 되었어요.

 

어두운 네이비색 벽지에 암막 커튼까지, 들어오자마자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침실이에요.

 

 

드레스룸 | 시크릿 공간이 숨어있는 방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방은 드레스룸이에요. 올 화이트 벽지보다는 포인트를 주는 게 좋겠다고 인테리어 업체에서 추천해준대로 꾸민 공간이에요.

 

안쪽으로 좀 더 깊숙이 들어가면 아치형 문으로 된 시크릿공간이 있어요. 전 집주인분께서는 이 공간에 붙박이장을 설치해 놓고 사용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결로현상과 곰팡이때문에 도저히 그대로 둘 수 없겠더라구요. 

 

결국 단열시공 후에 문을 떼어내고 오픈하게 되었어요. 선반에 가방이나 수납할 것들을 올려두기도 하고 탈의실로 이용하기도 하는 시크릿공간이 되었어요. 

 

 

우리 집의 다음 목표는 ...

 

저희 집은 현재 진행중이에요. 다락방과 테라스를 아직 다 꾸미지 않았는데 천천히 저희만의 공간으로 만들어 보려구요. 저희 부부의 최종 목표는 마당 넓은 집을 짓는 거예요. 누구나 다 전원주택을 꿈꾸듯이.. 아직은 먼 꿈이지만 그 꿈이 이뤄지길 열심히 노력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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