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03 20:55

투룸같은 원룸, 투룸처럼 분리하기!
#공간스타일링     #원룸     #10평미만     #네츄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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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도

방을 예쁘게 꾸며보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안녕하세요:D 집꾸미기 스타일리스트 엘리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공간은 자취 경력은 10년가까이 되었지만, 방을 예쁘게 꾸밀 엄두 조차 내지 못했던(!) 공대생 지은님의 원룸입니다.

 

 

이사 후 정리도 못하고

이러고 지내고 있었어요.

 

처음 방문한 지은님 원룸의 모습입니다. 이사 직후 학기가 시작해버리는 바람에 정리할 시간조차 없이 바쁘게 학교생활을 하느라 정리는 커녕 부족한 살림살이를 채울 시간도 없었다고 해요. 잘 때 필요한 이불 달랑 한 장과 등교 전 급하게 옷을 꺼내 입기 바쁜 상황이 눈 앞에 보이는 것 같았어요.

 

 

분리형 원룸은 아닌데

적당히 분리가 된 듯한 공간

 

지은님의 원룸은 6평정도 크기였어요. 집의 정가운데에 붙박이장으로 양쪽이 적당하게 공간이 분리된 저도 처음 보는 특이한 구조였어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싶고, 넓어 보이기를 바라는 지은님의 요청대로 어떻게 하면 공간을 알차게 사용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였습니다.

 

 

Step1.추천가구리스트 작성

 

지은님은 기본적으로 따뜻한 색감을 선호하셨기 때문에 그에 맞는 밝고 따뜻한 색감의 가구 및 소품을 추천해드렸습니다. 지은님은 가구나 소품이 하나도 없으셨기 때문에 전부 다 새로 구입을 희망하셨기 때문에 조금 더 수월하게 톤앤매너를 잡을 수 있었어요.

 

 

Step2.배치도 및 3D모델링으로 미리보기

 

구입할 가구 및 소품을 어느정도 확정하고 난 뒤에는 공간에 어떻게 들어가는지 배치를 미리 해보아요. 가구리스트를 작성할 때부터 미리 어느정도 공간의 크기와 가구의 크기를 생각하지만, 조금의 오차에도 공간이 확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이 가구들을 배치하였을 때의 느낌을 조금이나마 예상 가능하게끔 도와드리는 작업이기도 해요:D

 

 

Step3.가구 조립 및 배치하기

 

마음에 드는 가구 및 소품을 구입한 뒤 남은 건 조립해서 배치하는 것 뿐이에요. 많은 분들께서 이 부분이 가장 오래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가장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과정은 step1 단계인 것 같아요. 많은 분들께서 어려움을 겪으시는 부분이,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 뭐가 어울리는지 모르겠어요, 다 예뻐서 결정을 못하겠어요.. 이런 부분인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꿀팁은 평소 원하는 스타일의 이미지를 모아놓고 거기서 공통점을 찾는 것이에요. 계속 겹치는 부분을 찾아보면 그게 바로 마음 속 깊숙이 좋아하는 것들이라고 생각해요.

 

 

Step4.공간에 어울리는 소품 추가하기

 

좋아하는 스타일의 가구로 공간을 채우고 난 뒤에는 거기에 맞는 예쁜 소품을 추가해야 비로소 인테리어의 완성이랍니다! 자신의 공간에 잘 어울리는 소품을 고르기 힘들다면, 우선 톤부터 맞춰보세요! 공간이 가지고 있는 톤과 어울리기만 한다면 절반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룸투어 시작!

 

붙박이장의 오른쪽 거실과 주방 부분이에요. 집에 들어와 편하게 앉을 수 있는 공간, 친구들이 놀러 와 편하게 앉아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그리면서 집이 가지고 있는 밝은 톤에 어울리는 가구와 소품을 골랐습니다.

 

거실에는 2인용 패브릭소파와 테이블을 중심으로 양 옆에 작은 행거와 장스탠드를 놓아드렸어요. 집의 한 가운데 붙박이장이 있기는 하지만 옷장 밖에도 옷이 가득한데 입을 옷은 없는!! 여자들만 아는 신기한 이야기..!!!

 

자주 입는 옷이나 가방, 모자 등을 손이 바로 닿는 곳에 둘 수 있도록 거실의 한 구석에 행거를 배치했습니다.

 

지은님께서는 행거 아랫부분까지 신발 박스를 잘 정리해 두셨어요!

 

추천해드린 가구와 소품을 배치하고, 거기에 지은님의 러블리한 물건이 놓여지면서 한층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더해졌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커튼의 효과가 톡톡히 나타났습니다. 지은님도 커튼이 있고, 없고에 따라 분위기가 정말 많이 다르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셨다고 해요. 원래 거실에만 커튼을 설치했는데, 너무 예뻐서 추가로 침실에도 구입하셨다는 후문이..

 

 

붙박이장의 왼쪽, 공부방+침실

 

거실의 반대편, 붙박이장의 왼쪽 공간은 학교 과제를 할 수 있는 공부방과 세상에서 제일 편한 침실로 바뀐 공간입니다.

 

현관에서 집에 들어와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뜬금없는 붙박이장이 아니도록 플랜트박스를 두었어요. 사이즈가 정말 딱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딱 맞아요. 이럴 때 희열을 느낀다고 하면.. 저 좀 이상한가요?ㅎㅎ

 

 

수납도 꼼꼼하게!

 

처음 지은님의 집을 방문했을 당시 패브릭 박스 여러 개에 가득 담겨있는 옷을 보고 붙박이장에 전부 넣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마침 침대도, 수납장도 없으셨기 때문에 수납 침대를 구입하기로 빠르게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2X2 수납장을 하나 더 추가하여 백팩이나 겨울의류, 양말, 수건 등의 수납을 해결할 수 있었어요.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버리고!정리하고!잘 숨기는 것이 핵심인 것 같아요.

 

아직 학생인 지은님에게는 꼭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책상이었어요. 저는 성인이 되고 난 이후에 책상에 앉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책상을 버리게 되었어요. 책상은 있으면 잘 사용하지 않고, 없으면 아쉬운 그런 존재인 것 같아요.

 

혹시 책상을 구입할지, 안할지 고민중인 분이 계시다면 평소 책상을 사용하는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한번 체크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책상 옆으로는 침대를 두었어요. 지은님은 꼭 창문을 따라 나란하게 침대를 두고 싶어하셨어요. 앞에 이동이 불가한 빌트인 화장대가 있었기 때문에 사이즈를 정확히 측정한 뒤에 사이즈가 맞는 침대를 넣을 수 있었습니다.

 

침대 옆으로는 협탁을 대신하여 좌식 화장대를 두고, USB 충전이 가능한 멀티탭을 사용하고 있어요. 장스탠드는 원래 사용하시던 것을 활용하였고요.

 

새로 구입한 수납 침대가 헤드가 없기 때문에 머리맡 쪽의 벽에는 월포켓을 활용하여 꾸몄어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가랜드나 식물로 만든 리스를 걸어도 되고, 사진이나 엽서를 활용하여 장식할 수도 있어요. 다양한 분위기로 쉽게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이 헤드가 없는 침대의 장점이에요.

 

 

지은님 PICK! 추천하고 싶은 꿀템 BEST3

 

1.멀티탭

 

잠들기 전 핸드폰 충전을 하면서 핸드폰 하기에 정말 좋아요:D 이런 고마운 아이템이 있는 줄 몰랐는데, 이번에 스타일링을 하면서 알게 된 꿀템이에요!

 

 

 

 

2.슬로우 토퍼

 

비교적 어린 나이에 독립해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다 보니 집은 오롯이 몸과 마음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었어요. 휴식에 있어서 잘 자는 것도 중요하다며 스타일리스트님이 직접 사용해보시고 추천해주셨는데, 가격대는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사용해 보니 정말! 정말! 왜 추천해 주셨는지 알겠더라고요.

 

평소 잠자리가 불편하다거나,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은 분들 집중해주세요! 물론 숙면에는 여러가지 조건이 따르겠지만 저는 완전 강력 추천합니다!!

 

 

 

 

3.거실테이블

 

세번째 아이템은 거실 테이블이에요. 이 거실테이블은 품절이 풀릴 때 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렸어요. 오래 기다렸다가 받아서 그런지 더욱 예쁘더라고요.

 

 

 

(테이블을 두기 전 모습)

 

 

거실에 테이블이 있을 때와 없을 때가 정말 많이 다르고요. 간단한 조립이 필요한데, 배송이 시작된 후 업체에서 문자메세지로 조립 방법을 동영상으로 보내주어서 손쉽게 조립할 수 있었던 것도 세심한 배려였습니다.

 

 

집주인 INTERVIEW!

‘스타일링’을 마치며

 

처음 스타일링을 신청할 때 원한 것은 딱 하나였어요. 넓지 않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넓어 보이는 것이요. 살면서 한번도 ‘나만의 공간을 꾸민다’ 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어서,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이 예쁘고 서로 어울리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스타일리스트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찾은 공통점이 ‘디자인 > 기능’ 이더라구요. 그래서 예쁜 것들을 쏙쏙 골라서 공간을 채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내년에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려는 계획이 있는데, 그때 또 스타일링 서비스를 신청하고 싶어요:D

 

 

꼭 전하고 싶은 말

 

올해 제가 생각한 가장 잘한 일이 바로 집꾸미기 스타일링 서비스를 신청한 것 같아요. 비슷한 시기에 독립해서 집을 꾸미는 친구가 있는데, 계획없이 적은 예산으로 진행하려다 결국은 더 큰 비용을 지불하게 된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왕 한번 꾸미면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것이니 만큼 과감한 투자를 하는 것을 추천 드리는 바입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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