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7 11:55

건축 문외한 부부의 컨테이너 하우스 집짓기
#주택     #40평대     #종합시공     #아이있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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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로 건축을 하다 보니,

인테리어보다 익스테리어에 더욱 애착이 가요."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평범하게 생활하고 있다가 두 아이들에게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키우고 싶어 덜컥 귀촌을 결정하고 컨테이너하우스를 지었어요. 셀프로 건축했기 때문에 부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공간이 없어요.

 

 

바다가 아름다운 강릉에 살아요. 

 

강릉 주문진에서 살고 있지만 직장이 서울이에요. 출퇴근하기에 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탄력근무제 덕분에 이곳으로 이사 할 수 있었어요.

 

 

독학으로 배운 인테리어

 

(해외 참고사진)
 

건축 문외한인 저와 남편은 집을 짓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접하고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원하는 건축물로 집을 지으려고 하니 비용이 많이 들더라구요. 그러던 중 해외 사례에서 많이 공개 된 컨테이너하우스에 관심이 생겼어요.  또, 유럽에서 많이 보이는 건축 형태인 중정구조! 건물 사이에 숨겨진 중정의 시크릿한 느낌을 좋아해서 중정을 품은 컨테이너하우스라는 이국적인 단독주택을 짓게 되었답니다.

 

 

도면부터 차근차근

 

(도면)
 

직접 집을 지으려다 보니 도면이 가장 필요했어요. 다행히 제가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어서 땅 측량 후 건폐율을 계산해서 원하는 구조의 도면을 그렸습니다. 저희가 꿈꾸었던 컨테이너하우스는 ㄷ자 형태의 건축물로 건물 사이에 중정을 품고 있는 집이였어요.

 

(3D 시물레이션 )
 

평면 도면으로는 체감으로 확 와 닿지 않아서 그린 도면을 들고 컨테이너 공장을 찾아갔어요. 그랬더니 그곳에서 이렇게 시뮬레이션을 만들어주셨어요.

 

 

기초 공사의 시작 규준틀 설치!

 

기초공사 과정의 시작은 규준틀 설치! 건축설계도면을 토대로 주문진 전원주택이 얹혀질 위치를 설정해야해요. 건축 도면과 동일하게 작업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계획이 틀어질 수가 있어서 건축주나 현장관리인이 반드시 있어야 해요.

 

 

기초공사 터파기 작업

 

포크레인이 와서 흙을 파내는 작업이에요. 전원주택이 얹어질 공간의 기초공사를 위해 적당한 깊이로 흙을 파내죠.

 

 

버림 콘크리트 타설

 

규준틀과 터파기가 끝이 나면 버림 콘크리트를 타설하게 됩니다.

 

 

거푸집 설치 작업

 

그 후 진행된 거푸집 설치! 이 때 상하수도나 화장실 배관 설비공사도 진행하면 효율적이라고 해요.

 

 

철근 배근 작업

 

주택의 하중을 견디는 철근 배근작업을 해요. 이때 규격과 어긋나게 하면 지반이 함몰되어 주택이 침강하는 경우가 발생해서 정확하게 작업을 해야 한다고 해요. 배관 설비 작업도 같이 진행했습니다.

 

 

콘크리트 타설 및 컨테이너 옮기기

 

콘크리트 바닥에 부은 후 정화조를 설치하고 후에 컨테이너를 옮겼어요. 1층을 먼저 만든 후 그 위에 2층을 증축했습니다.

 

 

처음 만든 우리집, 가족의 첫번째 집!

 

하나부터 열까지 눈으로 확인했던 저희 가족의 보금자리가 완성됐어요. 많은 노고가 들어간 저희 집을 소개할게요. 

 

 

1층 홀

 

중정을 품고 있는 1층 홀은 벽면에 전면 폴딩도어를 설치했어요.

 

중정이 온전히 보이도록 전면창을 설치 하려다가 필요시 개방까지 할 수 있도록 폴딩도어를 선택했죠.

 

바닥은 자동수평몰탈을 사용해 카페처럼 빈티지 바닥을 셀프로 시공했습니다.

 

1층 홀 곳곳에 테이블과 소파, 의자 등을 두어서 어디서든 앉아서 놀고, 책을 읽거나 컴퓨터를 하고 혹은 간식도 먹을 수 있도록 했어요.

 

살랑살랑 바람이 기분좋게 부는 날에는 1층 홀 소파에 누워 낮잠도 잔답니다.

 

어두운 밤이 되면 언더스트리얼 느낌이 더 강하게 나는 공간이에요.

 

 

1층 믹스맥치의 완성 주방

 

(3D 시뮬레이션)
 

이케아 주방을 설치하려면 이케아 3D홈플래너를 먼저 사용해야 해요. 주방은 다른 곳과 달리 상수와 배수의 문제도 있고 전기 콘센트 위치에 따라서 가전 위치도 잘 잡아야해서 기본적 구성을 한 뒤 주방 시공을 시작했어요. 저희는 특히 건물에 입주하는 게 아니라서 홈플래너를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1층 주방은 편안한 신발(보통 슬리퍼)을 신고 생활 합니다. 외국처럼요. 역시 바닥에 보일러를 깔지 않았기 때문에 바닥에 앉는 일은 없죠. 여름엔 여름용 가벼운 슬리퍼를 신는데 덥지 않아요. 오히려 아이들은 시원하다고 맨발로 다니네요. 

 

화이트와 우드 컨셉의 주방은 저의 로망을 실현시켜주었습니다.넓은 주방이라 상부장과 선반을 믹스매치 했어요. 가운데 화이트 상부장을 넣고 좌우로 스테인레스 후드와 선반장을 데칼코마니 느낌으로 설치했죠. 조리대 위에는 최소한의 소품만 올려놨어요.

 

싱크대 오른쪽에는 홈카페를 위한 공간이 있어요. 저희 부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커피를 정말 좋아해요.결혼해서 지금까지 5년간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 마시다가 최근에 에스프레소 머신을 들였어요.

 

에스프레소 머신 위에는 커피관련 용품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주방에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숨어 있어요.

 

인덕션 옆 벽에 키 큰 철망을 세워 고리를 걸고 후라이팬과 편수 냄비를 걸어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조리대 아래 모두 하부장으로 채운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구멍을 내 그 아래로 이동식 카트를 넣었답니다.

 

싱크대 반대편에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요. 주방과 공간을 분리시켜주기 위해서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습니다.

 

 

2층 차분하고 아늑한 거실

 

남편의 깔끔한 성격과 저의 미니멀 인테리어 로망이 만난 공간입니다. 최대한 깔끔하고 차분한 느낌으로 꾸몄어요. 데코라고는 저희 결혼사진 캔버스 하나? 아이들 때문에 집 안에 TV를 놓지 않았어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위해서 벽은 라이트그레이 컬러 페인트로 칠했어요. 바닥은 새하얗죠? 내장마감용 친환경 콘크리트를 깔았답니다. 저희집에 러그가 많이 깔려있는 이유가 바로 바닥 마감이 콘크리트이기 때문이죠.

 

바닥에 보일러를 깔지 않은데다가 콘크리트 마감이라 매우 차요. 그래서 곳곳에 러그를 깔아 따뜻한 느낌을 주었답니다. 그리고 바닥에 앉아서 생활하지 않아요. 언제나 실내화를 신고 다닙니다.

 

거실은 남향으로 큰 전면창을 냈어요. 그래서 집 안으로 햇빛이 참 잘 들어온답니다. 역시나 전면 창 앞 자리는 화분들이 차지했어요. 서울에 살 때는 여유가 없어 집에서 식물을 키울 엄두가 나지 않았었는데 전원생활을 하다 보니까 집에 하나 둘 화분을 들여놓게 되더라고요.

 

거실의 전면창을 지나 왼쪽에 위치한 곳에 침실이 있어요.

 

 

2층 협소 침실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나타나는 부부의 공간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최우선이다 보니 부부 침실이 가장 작아요. 직사각형의 협소한 공간이라 창 쪽 벽에 딱 붙은 침대와 협탁, 그리고 장이 들어가고 침실은 끝입니다.

 

침실 반대편에는 코너장을 포함해 ㄱ자 형태로 장을 넣었어요. 넓지 않은 공간이다보니 대부분 가구들을 벽에 붙여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아이들의 놀이터

 

오로지 아이들을 위해 만든 중정입니다. 컨테이너하우스의 숨은 공간이죠. 잔디를 깔아 아이들이 풀과 흙을 마음껏 만질 수 있도록 했어요.컨테이너하우스 지붕 부분은 모두 데크 플레이트를 올려 테라스로 사용하고 있어요. 차양천막을 설치해 인테리어 효과도 높였습니다.

 

주위에 높은 건물이 없다 보니 일출과 일몰 모두 예쁜 컨테이너하우스예요. 컨테이너 느낌과 테라스에 설치한 캐노피, 체인조명이 볼 때마다 너무 분위기 있고 마음에 들어요.

 

밤에는 또다른 매력은 뿜어내는 공간이에요. 마치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컨테이너 위에는 저희 가족만의 캠핑을 하기도 해요. 아이들도 무척 좋아해서 마음에 드는 공간 중 하나예요.

 

 

아이의 행복 = 부부의 행복 = 가족의 행복

 

아이들이 좀 더 행복한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부부의 취향도 좋지만 아무래도 부모가 되다 보니 아이들의 행복이 곧 저희 부부의 행복이더라구요. 나무와 식물을 더 심어서 지금보다 자연친화적인 컨테이너하우스를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3층에 작은 컨테이너 하나 더 증축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바다가 보이는 또다른 아지트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2층 높이의 건물로는 소나무 숲에 가려진 강릉 바다를 볼 수가 없더라구요.

 

 

집은 누군가가 꾸미는 곳 보다는 부부의 취향과 취미가 함께 섞여 묻어 있고, 항상 맛있는 음식이 있으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한 것으로 채워지는 곳이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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