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3 11:55

현실판 ‘청춘시대’, 쉐어하우스를 만든 부부
#주택     #30평대     #빈티지     #셀프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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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나온 남편과 사회복지학과 나온 아내가

청년주거문제를 고민하며 쉐어하우스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여름 ‘집꾸미기’에 25년된 빌라를 꾸며 소개된 연상연하 부부 김규진©최사랑 입니다. 저(남편)는 스무살 때 처음으로 자취를 시작하며 좁은 원룸에 살게 되면서 청년들의 주거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후에 학교에서 창업을 지원받아 쉐어하우스를 만들었어요.

 

 

함께 산다는 것

 

소개해드릴 공간은 제가 결혼 후 아내와 함께 만들게 된 여성전용 쉐어하우스에요. 개인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것에 가치를 두고, 소박한 즐거움을 느껴 보자는 좋은 취지로 만들게 되었어요.

 

 

현실판 ‘청춘시대’

 

저(아내)도 인테리어에 관심은 많았지만 시도할 기회가 없었어요. 결혼을 하고 나서는 제가 원하는 그림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남편이 있어서 참 든든했죠. 저희가 꾸민 집이 ‘집꾸미기’에 게시되기도 하고, 예쁜 집에서 예쁘게 살아가고자 하는 소박한 꿈을 실천중이랍니다:-)

 

 

두번째 셀프인테리어

 

쉐어하우스로는 1층의 공간만 사용하고있는데, 방 3개와 화장실 2개에요. 오래된 주택의 특징을 살려 빈티지 스타일로 꾸미려고 노력했어요. 월세집이기때문에 시공은 하지 못하고, 또 예산을 절약해야하는 이유에서 집에 이은 두번째 셀프인테리어를 감행했습니다.

 

기존의 누런 장판과 체리색 몰딩까지도 그대로 사용해야 하기에 원래 집과 어울리는 가구와 소품으로 장만했어요. 주로 우드 소재와 패브릭을 많이 이용했죠.

 

빈티지 소품같은 경우에는 시골에 있는 저희 시댁에서 공수해왔어요. 소장품이 대부분이에요(웃음)

 

 

내 집같은 편안함

 

가운데 보이는 현관문으로 들어오면 왼쪽의 3인실, 오른쪽에는 주방과 2인실이 차례로 있어요. 특이하게도 베란다쪽에도 현관문이 하나 있는데, 두 개 다 사용가능하고 실제로도 사용하는 현관문이에요.

 

거실에는 옛날에 시어머니께서 사용했던 커텐을 설치해서 포인트 벽으로 만들었어요. 조명과 러그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밤에는 함께 모여서 이야기 할 수 있는, 낮에는 개인 과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해서 테이블을 두었고요.

 

거실의 오른쪽으로 보이는 곳이 왼쪽은 주방, 오른쪽은 큰 벙커침대가 있는 2인실이에요.

 

 

주방 옆_2인실

 

주방 옆 방인 이 공간은 2인실로 구성되어 있어요. 중고로 구입한 벙커침대인데, 다 합쳐서 20만원!! 곳곳에 수납장이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침대 밑 공간에 행거를 두어 옷장 대신으로 수납도 가능하고, 작은 공간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여 완성된 알짜배기 방 이랍니다.

 

 

우든 네츄럴_3인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으로 꾸며진 이 방은 3인실이에요. 벙커침대 3개와 책상 겸 화장대를 나란히 두었어요.

 

침대 아래쪽은 서랍을 한 개씩 준비해 두었어요. 마찬가지로 행거도 설치하여 옷 수납을 가능하게끔 만들어 놓았고요.

 

이 방의 시그니처는 바로! 조명인데요. 저희 부부가 직접 만든 조명이에요. 버려진 나무를 주워다가 열심히 깎고 깎아서 만들었어요.

 

그래서인지 애정도 듬뿍 예쁨도 듬뿍 담겨 있답니다:-)

 

 

화이트 모던_2인실

 

화이트 가구로 채워진 2인실에는 아기자기한 느낌을 품고 있어요. 실제로 햇살이 잘 들어오기도 하고, 하얗기 때문에 밝고 따뜻한 느낌의 방이에요. 한국말을 아주 잘하는 일본인 유학생이 지내고 있어요.

 

침대의 주인이 사진으로 예쁘게 꾸며 놓은 모습이에요. 저는 왜인지모르게 사진을 보니 배낭여행을 떠났을 때의 숙소가 생각나더라고요.

 

 

앞으로 ‘쉐어하우스’는...

 

매일같이 뉴스 한 켠을 차지하는 대학생, 사회초년생의 주거문제를 보면서 생각했어요. 원룸이나 고시원, 기숙사로 한정되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으면 좋겠다고요. 누구나 예쁘고 좋은 공간에서 지내면 좋잖아요. 물론 저렴하면 더 좋고요(웃음)

 

그리고 또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쉐어하우스가 사회생활 전, 사회생활 초기에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그마한 원룸이나 고시원에서 혼로 지내는 것 보다, 넓고 정감있는 환경에서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청춘들이 모여 살면서 서로 돕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며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게 쉐어하우스의 매력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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