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0 11:55

30년 된 빌라를 개성 넘치는 공간으로
#빌라     #10평대     #네츄럴     #유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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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작은 소품으로라도  

분위기 변화를 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안녕하세요. 남편과 11살 된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는 곽은아입니다. 우연히 해방촌의 매력에 빠져 9년째 머무르고 있어요. 현재 살고 있는 집은 2년 정도 됐어요.

 

 

1991년에 지어진 오래된 빌라

 

제 집이 아니기에 리모델링은 하지 않았어요. 싱크대 페인트칠과 화장실 변기교체, 천장 조명만 바꾸고 나머진 소품과 가구로만 꾸몄어요. 정말 제 집이 생긴다면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요.

 

현관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다이닝룸이 있고, 안쪽으로 거실과 주방이 있어요.

 

현재 거실로 사용하고 있는 이 공간은 원래 집주인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안방으로 쓰시던 공간인데요.

 

집 평수에 비해 안방이 정말 큰 편이었고, 커다란 미닫이문으로 되어있었어요. 문을 떼어내니 참 활용도가 높은 공간이더라구요.

 

마침 이전에 살던 곳보다 방 하나가 적어서 드레스룸이 마땅치가 않았는데, 소파 뒤로 가벽을 만들고 그 안쪽 공간을 옷장으로 사용중이에요.

 

저는 블랙앤화이트 같이 극단적인 컬라 대비로 차가워보이거나 너무 미니멀한 느낌은 싫어하는 편이에요 .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선호하죠. 또 따뜻해보이게 하는 걸 좋아해요.

 

1인용 의자와 조명갓, TV 테이블 등 전체적으로 라탄 재질을 선택해서 통일감을 줬어요. 어릴 때부터 고모와 엄마가  취미로 라탄으로 바구니 소품 작은 가구등을 만드시는걸 보고 자라서 그런지 저에게 가장 좋은 소품은 라탄제품이에요:)

 

거실 소파에서 정면으로 본 모습이에요.

 

원래는 이 공간이 거실이었는데요. 소파와 TV장을 같이 놓기엔 공간이 협소해서, 식탁을 두고 다이닝룸처럼 사용중이에요.

 

날씨 좋을 땐 현관 문을 열고 식사하기도해요. 현관 바로 앞쪽에 발코니식의 작은 공간이 있거든요! 남산이 가깝게 보여서 특별해요.

 

 

작지만 알찬 주방

 

지어진지 30년정도 된 정말 오래된 빌라다보니 싱크대도 그만큼 오래된거였어요..맘 같아선 다 뜯어내고 다시 설치하고 싶었지만!

 

제 집이 아니기에 밝은 그레이 컬러로 페인팅하고 플라스틱 타일로 덧방만 해주었어요.

 

주방이 상당히 좁은 편이라 수납이 고민이였는데요. 한쪽 벽면에 키큰장을 설치해 완전히 수납 공간으로 활용했어요. 라탄 소품들은 대부분 태국, 베트남 현지에서 구매한 제품들이에요.

 

냉장고를 두고 남은 자투리 벽면에도 알차게 수납을 해주었고요.

 

이제 다시 다이닝룸쪽으로 나가 침실을 소개할게요.

 

주방을 나와 침실로 가는 벽면에는 거울과 수납장을 두고 인테리어 소품들을 올려두었어요.

 

 

우리 집에서 가장 작은 침실

 

수납장 오른쪽으로 이어진 곳이 침실인데요.

 

퀸사이즈 침대 하나 들어가면 꽉 차는 방이라서, 방문은 떼어버리고 커튼을 달아주었어요. (문열고 닫는 공간마저 아쉬워서...) 이케아 커튼인데, 폼폼이를 달아 리폼해봤어요.

 

침대만 덜렁 두기엔 아쉬워서 침대길이에 맞춘 콘솔형 테이블을 창가 쪽에 놓아 소품과 화분, 액자 등을 올려두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보이는 풍경이죠.

 

침대는 수납 가능한 프레임을 사용하여 침구류등을 수납해두었어요.

 

계절마다 침대 위 액자와 침구를 바꿔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보는 중이에요.

 

 

가장 애정하는 비밀 공간, 루프탑

 

(옥상으로 올라가는 비밀의 문)
 

제가 이 집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이유, 옥상 공간이에요. 옥상은 저희 집 주방에 있는 문을 통해서만 올라갈 수 있는데요.

 

처음 이 집을 보고 평수가 작아서 안되겠다 생각했었는데, 옥상에 올라가자마자 이집이다! 싶어 바로 계약을 했어요. 저희 집은 4층이지만 남산 바로 아래쪽 지대가 높은 지역에 있어서 뷰가 정말 좋거든요.

 

밖으로 나가기 전 주방에서 올라와 바로 연결되는 조그만 스토리지같은 공간이 있어요. 집에서 사용하던 가구와 소품등으로 꾸며줬어요. 작업실처럼 그림도 그리고 이것저것 만들기도 하는 공간으로 사용중입니다.

 

바깥쪽엔 조립식 마루를 깔고, 천막 설치해 소파랑 빈백 등을 놓아뒀어요. 비오는 날에는 천막커튼 묶어준걸 풀어주고, 소파는 방수천으로 만든 커버로 덮어 고정시켜줘요. 겨울 동안에는 소파만 실내로 옮겨서 보관했고요.

 

남편과 태닝도 하고 저녁에 맥주도 한 잔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날씨 좋은 날엔 동네 친구들을 불러 파티도 하고요.

 

 

앞으로의 집 꾸미기

 

앞으로 제 집이 생기기 전까지 또 몇번의 이사를 하게 될테지만, 이 집에 사는 동안은 이 공간에서 누릴 수 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시도하고 즐기며 살고 싶어요.

 

요즘은 교과서 같은 인테리어 방식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비슷한 분위기의 집들이 많아 보이는 것 같아요. 인테리어는 유행에 치우치는 것보다 자기가 가장 좋아하고 몇 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컨셉으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언젠가 제 소유의 집을 갖게 된다면 정말 정말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의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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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저의자/내츄럴화이트(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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