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3 11:55

확실한 비포&애프터! 모노톤 전셋집 인테리어
#빌라     #10평대     #모던     #종합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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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리랜서 웹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결혼 4년차 새댁입니다 :) 예쁜 인테리어나 집 구경하는걸 좋아해요. 언젠가 우리만의 단독주택을 짓기 위해 틈틈이 자료를 모으고 셀프 인테리어를 시도하면서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어요.

 

 

15년의 세월을 벗고 새옷을 입다.

 

저희 집은 15년 된 투룸 빌라에요. 결혼 전 신혼집을 구하려고 발품팔던 중, 안방에 1평정도로 작은 방이 더 있는 이 집을 발견하고 ‘아! 저길 옷방으로 쓰면 되겠다, 그럼 따로 가구를 살 필요 없잖아!’ 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이 집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또, 얼마든지 집을 수리해도 좋다는 집주인 아저씨의 넓은 배려도 있었구요:)

 

(수리 전 주방)

 

이전에 살던 세입자분들이 연세가 꽤 많으신 분들이셨어요. 또 10년 넘게 사시다보니 관리에 소홀하셔서 많이 낡고 수리할 곳도 한 두군데가 아니였지요.

 

도배, 장판은 물론 싱크대까지 교체했어요. 싱크대, 도배, 장판, 페인트 모두 합쳐서 대략 250만원 정도 들어갔고요.

 

예산이 넉넉하지 않기에 타일시공도 전부 셀프로 진행했어요. 하나씩 붙이는 타일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들어서 30x30cm 크기로 한판씩 연결된 타일을 시공했어요. 붙이기도 쉽고 시간과 비용도 훨씬 절약할 수 있었어요.

 

셀프로 하다보니 자세히 보면 고르지않고 빈틈도 많지만 그만큼 애정이 가요. 전체적인 톤이 화이트라 타일만큼은 과감하게 블루 컬러를 선택했어요.

 

오픈키친처럼 벽에 냄비를 장식하는 건 제가 평소에 좋아하는 블로거의 집을 참고했어요.

 

공간을 꾸밀 때 자신이 없다면 그냥 따라하는게 최고인 것 같아요. 그것만으로도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실패도 없구요!

 

원래는 거실 겸 주방이었지만 거실의 역할을 하기엔 너무 좁은 공간이라 아예 거실을 포기하고 평소 로망이었던 원형 식탁과 아일랜드 테이블을 배치했어요.

 

어떤 분들은 전셋집에 싱크대 교체가 웬 말이냐 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깨끗한 싱크대에서 요리를 할 때, 식탁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부엌을 볼 때면 바꾸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시공 전 침실 모습이에요.

 

하얀 도화지에 그림 그리기 쉽 듯이 전체적인 배경(벽, 몰딩, 문, 바닥)이 화이트인 걸 좋아해요. 그럼 어떤 스타일의 소품이나 가구를 배치해도 그 공간이 더욱 살아난다고 생각하거든요.

 

흰색 커튼은 진리인 것 같아요. 속 커튼을 두 개 겹쳐서 사용하니 더 은은한 느낌이 들어요.

 

침대 옆 빈 공간을 어떻게 꾸밀까 고민하다 평소 좋아하는 모빌과 오브제로 포인트를 줬어요. 바람이 불면 살랑살랑 움직이는 모빌 덕에 눈이 즐거워요.

 

방이 좁기 때문에 침대만으로도 공간이 꽉 차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폭이 좁은 수납장을 고르고  어울리는 스트랩 거울을 달아 화장대 공간을 만들었어요.

 

화장대는 이케아 제품인데, 원래는 신발장으로 나온 걸 화장대로 쓰고있어요. 공간에 딱 맞는 사이즈와 좁은 폭 덕분에 방이 훨씬 더 넓어 보이거든요.

 

스트랩 거울과 잘 어울리고, 흔하지 않은 디자인이라 더욱 애착이 가요. 높이가 있는 화장품도 쏙쏙 들어가요! 차곡차곡 화장품을 쌓을 수 있어 수납기능도 탁월하구요.

 

티슈케이스도 좁은 화장대 폭에 맞는 제품으로 골랐어요.

 

화장대 옆에 작은 방은 저희 집에서 최고의 효자(?) 공간이에요. 이 집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구요. 드레스룸으로 활용하니 옷장을 따로 구매할 필요도 없고, 물건들을 보관하는 창고 역할까지 하고 있답니다.

 

침실과 똑같은 크기의 방이 하나 더 있는데요. 거실이 따로 없어서 이 공간을 TV방으로 꾸며봤어요.

 

남편도 저도 TV보는 걸 좋아하거든요. 쉬는 날 군것질 하면서 널부러져 TV나 영화를 보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어요.

 

방이 워낙 좁아서 낮은 평상형 소파로 선택하고 다양한 크기의 쿠션들로 꾸몄어요. 계절에 따라 기분에 따라 쿠션 커버만 바꿔주면 다른 느낌의 소파로 재탄생해요.

 

평소엔 소파로 활용하고, 손님이 오면 두개를 붙여 침대로도 사용할 수 있어 굉장히 만족스러운 제품이에요.

 

허전해 보이는 벽에는 다양한 크기의 월포켓들로 포인트를 줬어요. 그날 그날 다른 책이나 꽃을 꽂아두면 또 공간이 달라보여서 배치하는 소소한 재미가 있어요.

 

욕실은 크기가 작다보니 최대한 밝고 따뜻한 느낌으로 꾸며서 넓어보이게 하고 싶었어요.

 

원목 거울은 조립하기전에 바니쉬로 여러 번 코팅해 주었더니 3년이 지난 지금도 뒤틀림이나 곰팡이 걱정 없이 잘 쓰고 있어요. 또, 프레임위에 욕실용품과 화장품을 둘 수 있어서 부족한 수납공간도 보완할 수 있어요.

 

전세집 욕실에 크게 투자해 수리하긴 어려우니 이렇게 소품을 활용하여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지금은 욕실에 들어갈 때마다 밝은 원목 컬러 덕분에 편안한 기분이 들어요.

 

화장실과 현관 신발장 사이에 작은 공간이 있는데요. 이곳을 어떻게 꾸밀까 고민하다가 외출하기 전 옷차림을 체크할 수 있는 전신거울과 외출 시 필요한 소지품을 진열해놓는 테이블을 배치했어요.

 

 바닥에 무심히 쌓인 책도 멋스러워 보여서 테이블 밑 공간에 시도해봤는데.. 화분이 같이 있으니 더 공간이 살아나는 것 같아요.

 

 

집 꾸미기, 그 이상의 의미

 

결혼 전엔 예쁜 신발과 옷을 사는걸 가장 좋아했어요. 결혼하고 우리의 첫 공간이 생긴 후엔 테이블 위에 놓을 소품과 패브릭을 사서 집을 꾸미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되었죠. 나보다는 내가 사는 공간이 아름다울 때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우리 집을 꾸미면서 깨닫게 되었어요.

 

앞으로 어떤 집에 살게 될지, 어떻게 꾸밀지는 알 수 없지만 예쁜 옷을 입고 좋은 화장품을 바르는 것처럼 집도 정성을 다해 가꾸고 아껴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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