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1 11:55

1500만원으로 반셀프 집꾸미기
#아파트     #20평대     #네츄럴     #부분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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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출하고 간결한걸 좋아합니다."

 

안녕하세요. 남편은 프로그래머이고 저는 프리랜서 뮤지션입니다. 그래서 음악을 가르치거나 작곡 및 편곡을 해요.

 

 

계절에 따라 변하는 집

 

제가 집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창 밖의 풍경이에요. 큰 창에 하늘이 잘 보일수록 계절에 따라 집의 모습도 바뀌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이 집을 선택했어요.

 

(도면)

 

저희 집은 26평 아파트에요. 반셀프인테리어를 하기 위해서 공정과 예산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마감처리에 대해 정확하게 조사하고 정리를 해서 계획을 짰어요.

 

 

넓은 테이블이 있는 거실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입니다. 화이트톤으로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고 최대한 가구를 넣지 않았어요. 하지만 저희 부부의 직업이 컴퓨터를 다루는 일을 해서 생각보다 넓은 테이블이 필요했어요.

 

예전부터 눈여겨 보았던 테이블을 구입해서 각자 이곳에서 일을 하거나 식사를 합니다.

 

 

이맘 때가 되면 편곡작업으로 시간을 보내요. 주어진 바쁨이 항상 감사하죠.

 

거실 뒤 액자는 오픈갤러리에서 렌탈 받은 유지희 작가님의 연상의 풍경이라는 작품이에요. 좋아하는 작가분의 원하는 작품을 렌탈해서 인테리어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마음에 들어요. 

 

거실 커튼으로 암막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집 안에 햇빛을 가득 받으면 좋을 것 같아서 동대문에서 직접 주문제작한 커튼입니다. 반대쪽 베란다가 다 비칠 것 같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따뜻한 분위기가 살아나서 마음에 쏙 듭니다.

 

거실의 반을 차지하는 테이블로 인해 집이 좁아보이는걸 염려해서 테이블 반대편의 거실장은 키가 낮은 장으로 배치했어요.

 

거실장 위에는 좋아하는 소품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거실장 위 허전한 벽에는 화이트와 가장 잘 어울리는 에쉬컬러의 선반을 놓았어요.

 

거실 옆에는 욕실문이 있습니다.

 

 

욕실 문 옆 해초바구니는 에코백을 넣기 위해 쓰고 있어요. 아무곳에 두면 금방 지저분해져서 인테리어 겸 보관용으로 잘 쓰고 있답니다.

 

이 집은 거실에서는 남산이 보여요!

 

사진으로는 잘 담을 수 없지만.. ( 제사진 실력이 너무 비루해서 ㅠㅠ) 정말 너무 멋지답니다. 

 

 

시공 전 주방

 

시공 전 상부장과 상판이 철거된 모습입니다. 시공하는 곳에서 전자렌지장의 상판은 물에 약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서 수전에 가까이 두는걸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쫄보인 저는 전자렌지장을 과감하게 포기하기로 했어요.

 

 

ㄷ자로 재탄생한 주방

 

완성!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모습입니다.

 

저는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큰 싱크대가 중요했어요. 그런데 이번 집은 주방에 해를 잔뜩 받을 수 있는 공간이면서 거의 새거였어요. 그래서 저는 기존에 쓰던 싱크대를 유지하면서 새로 아일랜드를 추가 시공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상판을 교체하니 마치 원래부터 있었던 것 처럼 ‘ㄷ모양’이 됐어요. 상판은 자재값을 아끼기 위해 직접실측하고 이케아에 주문을 했습니다.

 

 

싱크대회사에서 상판을 구매하면 여러부분을 체크 받을 수 있지만 원목 상판 가격이 고가에요.

 

같은 화이트라고 해도 톤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공사 실장님과 컬러칩을 대조해보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다행히 크게 티가 나지 않아요!

 

ㄷ자 싱크대를 할 때 각각의 수납장의 문을 열면 반대쪽 싱크대 하부장과 문이 닿는지, 폭이 적당한지, 냉장고 문을 열 때 아일랜드 식탁과 부딪히지 않는지 등등 고려해야할 점들이 많았어요.

 

싱크대 위에는 필요한 용품만 올려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집들이 선물로 사준 나무수저와 젓가락! 그 옆에 꼬마 선인장을 두니 너무 예쁘네요.

 

 

침실

 

저희는 침실에 대해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우선 침실에서 주로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가장 먼저 고려했어요. 우선 잠을 자고 티비를 보면서 쉬는, 휴식을 취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는 공간이에요.

 

침실에는 침대와 벤치테이블, TV가 있어요. 저의 귀차니즘에 맞춰 최적화된 동선으로 가구를 배치했습니다.

 

침대 옆에는 화장대 겸 협탁으로 쓰기 위해서 원목벤치를 구입했어요. 협탁은 너무 좁고 번잡한 가구의 느낌을 주지 않는 게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어떤 분의 사진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침대와 높이가 같은 벤치종류가 많지 않더라구요. 찾고 찾다가 마켓비에서 발견하고 신이나서 구매했답니다.

 

천식으로 초등학교 때 고생을 해서 남들보다 기관지가 약해요. 그래서 침대 근처에는 공기정화기능이 높은 식물을 두었습니다. 그 덕분에 자연스레 플렌테리어가 되었네요.

 

평소에 화장을 많이 하지 않아서 다른 분들처럼 화장대가 따로 필요 없었어요. 그래서 작은 바구니 안에 화장품을 넣어서 사용 중입니다.

 

벤치테이블 위에 있는 벽조명은 전원선이 아래로 떨어지는게 보기가 싫어서 자체적으로 스위치가 있는 제품으로 골랐어요.

 

조명을 키면 분위기 UP!

 

침대 건너편에는 TV와 서랍장을 배치했어요. 26살부터 근 8년 넘게 TV없이 지내다가 요즘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다시 구입했습니다. TV 뒤에는 셋업박스와 멀티탭이 붙어있어서 보기 좋기 깔끔해요.

 

TV 옆 서랍장 위에는 캔들워머와 소품들로 장식했어요.

 

 

옷방

 

옷방에는 이케아 행거를 설치해서 옷을 보관하고 있어요. 옷장이 아닌 행거는 처음 써보는데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어떤 옷을 가지고 있는지 금방 파악이 되고 환기도 잘되서 마음에 쏙 듭니다.

 

 

부부가 만들어가는 집

 

집은 저희에게 일터이자 쉼터인 공간이에요. 그래서 직접 인테리어를 하기도 했고 집안 곳곳에 항상 시선이 머물면서 어떻게 하면 저희 부부에게 좋은 공간으로 꾸밀 수 있을까 고민을 한답니다.

 

아직은 이사한지 3개월정도밖에 되지 않아 집이 스케치북같은 느낌이 많이 들지만 저희 부부의 가치와 취향에 맞는것들이 집안 곳곳에 둘 생각을 하니 설레이네요. :) 1년 뒤에, 2년 뒤에 저희 부부가 만들어갈 시간들이 묻어나는 집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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