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3 11:55

오래된 노후주택을 신혼집으로 꾸미기
#주택     #10평대     #셀프인테리어     #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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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찾아 준다면 항상 돕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리모델링과 홈스타일링까지 혼자서 진행하는 리빙디렉터 김동위라고 합니다. 제 손을 타고 공간이 완성되었을 때 누군가가 행복해 하는 모습, 그리고 변한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동안 고생했던게 싹 지워져요.

 

처음엔 지인의 부탁을 도맡아 하던 것이 이제는  sns로 보고 연락주시거나 다른수단으로 컨택을 주셔서 신혼집, 타투샵, 주거공간 등 여러형태의 공간을 스타일링할 기회가 있었어요. 제가 스타일링 했던 여러 공간중에 오늘은 제가 가장 부담되었던 신혼집 이야기를 소개해드릴게요.

 

 

겉과 속이 다른 신혼집 꾸미기

 

이 집은 본래 철거가 시급해 보이는 조립식 샌드위치 판넬 골조주택이였어요. 노후되서 천장에선 방수가 제대로 안되는 건물이였죠. 19평이라 신혼집치고 작지도 크지도않은 건물이라 큰 걱정은 없었지만 ‘신혼집’이라는 타이틀이 적잖게 부담되었답니다.

 

 비용절감이 우선이다 보니 기존에 있던 샌드위치 판넬을 별수없이 활용 해야했어요. 덧방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였고 뒤틀린 기존 판넬을 잡아가며 내장 석고보드 시공을 진행했구요. 바닥재는 전부 뜯어내고 내구성이나 비용면에서 뚜렷한 데코타일로 시공했어요.

 비용적인 면에서 절감하는게 쉽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절충안을 찾다보면 마지막엔 정말 업체와 비교도 안되는 비용으로 완성할수 있었습니다. 시간과 발품은 항상 따라오는 숙제지만요.

 

시공자재와 가구소품 구매할 때 경계를 두지않아 기억이 잘 나지않지만 소품 포함 천만원이 안들었습니다. 석고내장재 포함 가격이고 소품은 수건한장까지 포함한 가격 이에요.

 

샌드위치 판넬의 두께 때문에 추가적인 단열시공은 하지않았구요. 비교적 협소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했기 때문에 오른편에 뚫려있는 방문은 매립하고 벽걸이 TV를 걸었습니다. 주방과 거실을 함께 활용해야 했기 때문에 드레스룸 활용으로도 가장 적합한 선택이였습니다. 그 뒤에는 수월하게 바닥재나 도배시공을 진행했구요.

 

개인적으로 집성목 패턴의 데코타일을 좋아해서 화이트톤에 바닥재시공을 진행했는데 굉장히 잘 어울려서 놀랐답니다. 기본적인시공이 끝난뒤에는 정말 하얀 도화지 같았어요. 이제 가구와 소품으로 균형잡힌 색칠만 하면 되는거죠.

 

 

본격적인 Before&After

 

스타일링중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이 바로 현관인데요. 집을 가장먼저 보여주는 얼굴과 같은 역할이기도 하고 때마침 벽걸이 신발장으로 아트월 느낌을 낼수있는 아이디어가 생각 났기 때문이에요.

 

블랙계열의 수납형신발장을 여러 개 이어붙이고 눈높이 즘에 한 블록을 비우고 디퓨져와 플라워를 둘수있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소품을 둬야해서 일부러 없앤 구간인데 오히려 언밸런스의 미가 돋보이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주인내외분도 현관을 가장 맘에 들어 하셨답니다 ^^

 

리빙룸이에요. 좌측으로 치우쳐 있던 문 위치를 내장시공을 통해 우측으로 당기고 칫수에 맞는 와이드 소파를 두었어요. 그렇지 않으면 소형소파도 넣을수 없는 정도의 위치였기 때문이에요.

 

화이트 톤의 베이스로 허전해 보일 수 있는 부분들을 러그와 소파, 소품으로 균형을 잡았어요. 그리고 거실 맞은 편에 무겁고 어두운 TV가 벽에 걸려있어서 비교적 부피가 큰 러그와 소파의 숨을 죽여 그레이톤으로 배치했습니다.

 

TV쪽은 좁은 평수와 화장실의 동선 때문에 따로 수납장을 두지 않고 벽걸이 뒷쪽에 하이딩 시켰어요. 훨씬 깔끔하고 먼지 쌓일 일도 없어요.

 

포인트벽을 제외한 모든도배를 화이트로 했기 때문에 허전한 벽에 웨인스코팅시공을 진행했습니다.

 

주방이 참 탈이 많았던 공간인데요. 애초에 상부장을 들일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창을 매립했는데, 시공하시는분들이 스티로폼으로만 매립하시는 바람에 추후에 설치할 집성목 선반의 무게를 버틸 힘이 없었습니다.

 

현장에서 배운 잔기술로 어렵사리 넘기긴 했지만 하마터면 타일을 다 허물어야 할 뻔한 아찔한 구간이였어요.

 

주방용품들과 선반들의 색감이 제법 탁한 톤을 낼 것이였기 때문에 메인조명은 화이트톤으로 밝게 힘을 뺏습니다. 냉장고나 후드 및 가전들도 스테인리스 소재로 통일감을 줬구요.

 

완성된 주방 애프터!

 

다음으로 안방입니다. 벽 한편을 그레이톤으로 포인트 도배하고 블랙계열의 소품으로 균형을 잡아 주었어요.  원래는 포인트 벽에 액자를 걸 생각이었는데. 좁은 평수 때문에 가랜드로 미니멀함을 살렸습니다.

 

안방 한켠에 마련한 오피스 데스크 인데요.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고 최소한의 소품으로 스타일링 했어요. 깔끔한 우디와 화이트톤 계열로 셀렉했답니다.

 

 드레스룸입니다. 전에는 안방과 연결되어 있고 거실과 바로 연결되는 문이 두개나 있었는데 거실쪽을 매립하고 안방쪽은 뜯어내서 드레스룸으로 활용했어요.

 비교적 협소한 공간이였기 때문에 필수적인 것들로만 스타일링 했고, 가용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수납효과를 볼 수 있도록 했어요.

 

마지막으로 화장실입니다. 주거공간 특성상 보일러를 화장실에 둘수밖에 없었는데요. 노출형 보일러와 세탁기를 샤워커튼으로 가리고 사방을 리빙보드로 시공했어요.

 

본래 천장재인데 기존에 있던 판넬에 덧방하면서 욕실의 유지보수를 가능하게 할수있는 저렴한 자재는 리빙보드 뿐이더라고요. 자재 특성상 자칫 허해보일수 있는점을 감안해 기존의 세로시공을 무시하고 가로로 시공했어요. 다행히 생각한대로 나와줬어요.

 

완성된 화장실 모습입니다. 원래 세면대 하부장을 제작할 생각이였는데 수도 배선 위치때문에 일반세면대를 사용하고 원형 거울 대신 수납형 거울을 사용했답니다. 이 부분이 가장 아쉬운 점이에요.

 

 

집을 꾸민다는 것

 

내집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집을 꾸민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의뢰인의 필요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소품하나까지 의뢰하실 경우 특별함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더욱 세심해질 수 밖에 없게되구요.

 

 다른 사람의 집을 꾸며준다는 생각이 들기보다 내가 살 집을 꾸미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도 있어요. 정말 잘 꾸민 공간을 마무리하고 나올 때면 심지어 나는 왜 내집은 이렇게 꾸미지 못할까하며 배 아파할 때도 있어요(농담)

 그래서 완성된 공간에는 항상 제 가치를 두고나옵니다. 그 가치를 다음 공간에서 찾고 또 다음 공간에서 찾고 하다보면 너무 즐거워요. 이런이유 때문에 저는 앞으로도 남의 집에 자주 들락날락 거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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