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4 11:55

전셋집 인테리어 고수의 집
#아파트     #30평대     #빈티지     #셀프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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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덧입혀진 시간의 흔적 속에 

숨어있는 가치 찾는 일을 좋아합니다.”

 

인테리어에 대해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캠퍼스 커플이며 결혼 10년차 부부이자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5살 딸 아이의 아빠입니다. 아내는 인테리어 소품샵을 온라인으로 운영하면서 가을 오픈을 목표로 오프라인 샵 겸 카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셋집 인테리어 출간

 

저는 신혼집 이후 거쳐왔던 전셋집 셀프인테리어를 토대로 ‘김반장의 이중생활’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후 ‘전셋집 인테리어' 라는 책을 출간했고 대만과 중국에 수출되기도 했습니다.

 

 

거실 비포

 

어느 집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공간. 하지만 자세히 보면 장판에 부황자국이 선명했고 여기저기 구멍이 뚫린 벽이 많아서 교체가 필요했었습니다. 

 

 

소박한 거실 애프터

 

거실은 세 식구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곳이고 동시에 아내가 업무를 보는 곳입니다 . 바닥을 교체하고 페인트칠을 하며 공간을 먼저 정리하고 필요한 가구와 소품을 두었습니다.

 

소파를 벽에 붙인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소파 뒷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비어진 공간에는 피아노와 그림들을 두어 갤러리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소파 왼쪽에는 언제나 책을 볼 수 있도록 수납장 위에 책들을 진열했습니다.

 

소파 반대편에는 TV와 책상을 배치했습니다. 

 

오전에는 집에서 일을 하는 아내를 위해 가장 채광이 좋은 거실 창가 쪽에 작업용 테이블을 두었지요. 집 안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기도 합니다.

 

일하면서 음악은 필수!

 

해가 잘 비치고 통풍이 좋은 집이라서 창가 주변으로 식물을 두어 창 밖의 나무들을 비롯해 집안의 자연적인 요소를 끌어들여보고자 했습니다.

 

 

빈티지 주방

 

낡은 벽과 싱크대는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였어요. 더러워진 문을 페인트칠하고 흉물스럽게 설치된 조명을 정돈하는게 급선무였죠. 전셋집이라서 크게 변화를 주지는 않았지만 가지고 있던 가구들을 적재적소에 놓으니 한결 정돈된 느낌이네요.

 

9년 전 신혼 때 마련한 식탁과 의자들! 여전히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식탁 위에 걸려있는 포스터는 10여년 전 'freetempo'라는 일본뮤지션의 'life' 앨범 구매시 증정했던 한정판이에요.

 

식탁 왼쪽에는 주방용품을 진열하기 위해서 수납함과 조리대를 두었어요.

 

직접 만든 이동식 작은 조리대에서는 차를 준비하곤 합니다. 답답한 느낌을 위해서 상부장을 없애고 선반을 설치했습니다.

 

식탁반대편에는 바닥교체와 문, 벽을 페인트칠해서 공간을 정돈하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집 안의 벽 중 유일하게 포인트컬러를 써서 깊이감을 줬습니다. 아이방만 하얗게 칠하고 액자를 걸어 재미를 더했습니다.

 

 

침실 비포

 

거실과 같은 방식으로 공간을 정리하되 안방은 바닥 몰딩 대신 간단하게 굽도리 테잎을 붙여 마감했습니다.

 
굽도리테잎이란 ?
흔히 걸레받이라고도 합니다. 벽과 바닥이 만나는 부분에 mdf 등으로 만들어진 몰딩으로 걸레받이를 하는게 정석이라면 테잎 형식으로 쉽게 작업할 수 있는 굽도리테잎은 약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침실 애프터

 

완성 후 침실 모습입니다. 문을 열면 가장 먼저 침대가 보여요.

 

침실이 넓게 나온 덕에 뒷면을 합판으로 마감해서 가벽을 만들고 침실과 드레스룸을 구분해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침실은 심플한 느낌을 주고 블라인드와 커튼을 레이어드해서 채광조절이 가능하도록 신경썼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침대!

 

침대 밑에는 러그를 깔아서 따뜻한 느낌을 줬어요.

 

가벽이 심심하지 않도록 거울과 화병으로 재미를 더했습니다.

 

얇은 가벽만 있으면 가벼운 느낌일 수 있을텐데 서랍장의 두꺼운 폭만큼 존재감도 생기고 입구에 짧지만 진입로같은게 나왔네요.

 

이 진입로를 중심으로 침실과 드레스룸이 나뉩니다.

 

옷장을 벽에 붙인 후 공간을 두고 서브로 사용하던 옷장과 서랍장을 마주보게 했습니다.

 

 

마지막

 

어느덧 네 번째 전셋집이네요. 이번에 처음으로 내 집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기본단계부터 차근차근 취향에 맞도록 인테리어를 하고 싶어 마이너스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이번엔 각 공정마다 작업자들을 동원하고 자재와 마감에서도 좀 더 욕심을 부려보려구요. 당연히 새 집을 마무리하는대로 이사를 가고 싶은 마음도 크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있어 당분간 이 곳에 더 살게 될 것 같습니다.

 

저에게 집이란 비록 내 소유의 것이 아닐지라도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이자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그리고 함께 나이 들어가는 하나의 가족구성원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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