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1 11:55

발랄맞은 디자이너의 작지만 알찬 복층원룸
#복층     #10평대     #맥시멀     #1인가구     #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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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남 고양이 만수르와 함께 복작복작

작지만 알찬 복층원룸에 살고 있습니다.”

 

UI와 그래픽 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중인 발랄맞은 디자이너 곤드레, 유진희 입니다. 웹디자이너로 시작하여 브랜드 사이트를 구축하고 마케팅 디자인을 진행하다 앱디자인을 하기도 하고, 흐르고 흘러 지금은 라인플러스에서 게임디자인을 하고 있어요.

 

회사와 가까운 곳에 살기 위해 분당으로 이사를 왔고, 이전에는 마포에서 거주했습니다. 마포에 살 때는 곳곳에 예쁘고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았는데, 분당에서는 마음에 드는 곳을 찾기 힘들다 보니 더욱더 게으른 집순이로 변했어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은 복층으로 된 원룸인데, 1층과 2층을 합쳐서 19평정도의 크기에요. 공간은 분리되지만 답답하지 않은 곳을 원했기에 복층 집을 구하게 되었는데, 그 부분은 꽤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천장이 높다는 점이구요ㅎㅎ

 

 

미니멀리즘과는 정반대

 

미니멀리즘과는 정반대의 맥시멀리즘을 추구하며 성격이 급하고 쓸데없이 분주하며 나름의 감성을 가지고 있어요. 유니크하고 아기자기한 귀여운 것들을 좋아하구요:-)

 

집을 꾸밀 때 좋아하는 컬러를 먼저 정해두고 벽지와 어울리는지 생각했어요. 파스텔톤의 차분함 보다는 원색의 발랄함을 좋아하기 때문에 제 집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컬러는 단연 ‘레드’입니다. 레드와 밝은 원목 가구들을 위주로 먼저 구입했습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가구는 접이식으로, 필요하더라도 어울리지 않는 제품들은 안보이는 곳에 넣어두고요. 이미 맥시멀의 상태지만 더이상 많아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너저분해 보일 수 있는 것들은 옷장과 스툴 속으로 넣어두었습니다.

 

 

생산적인 활동을 위한 공간

 

1층은 일을 하거나 간단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디자이너다 보니 작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넓은 책상이 필요했고, 또 가지고 있는 디자인 관련 잡지들이 많아서 높고 깊은 책장이 필요했어요.

 

제가 필요한 모양으로 직접 디자인해서 가구 공방에 의뢰해 제작했어요.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바로 책상 자리에요. 사랑스러운 고양이 만수르 역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자리이기도 해요.

 

책상 옆으로 캣타워를 붙여 두었어요. 집이 넓지가 않아서 욕심부리지 않고 작은 사이즈의 캣타워를 구입했어요.

 

캣타워가 작아서인지.. 작업을 할 때마다 (만)수르가 제 책상 위로 펄쩍 뛰어 올라와서 한 자리를 차지하곤 해요. 책상을 크고 넓게 제작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셋집이기때문에 벽지는 한쪽만 블루로 포인트를 주게끔 도배를 했어요. 파일을 6개 붙여두고, 고지서나 to-do리스트 등 그때그때 필요한 것들을 꽂아 두기도 해요. 사진처럼 스케치 해둔 일러스트 작업물을 붙여 두기도 해요.

 

선반은 이사할 때 설치했는데 좋아하는 책과 함께 여행을 다니며 모았던 피규어들을 중에 쓰러지기 쉬운 작은 시리즈들을 올려 두었어요.

 

가장 좋아하는 피규어 시리즈는 한 줄로 쫘악~~~ 줄을 세워 올려두었습니다.

 

책상 뒤의 창가에는 나름의 플랜테리어로 빈티지 코카콜라 컵에 스킨답서스를 키우기도 하고, 금전화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 동안 수 많은 화분들을 구매했었지만.. 잘 돌보지 못했는데 스킨답서스는 키우기 쉬워 같은 화분으로 여러 개를 키우고 있어요.

 

 

집순이의 집에서 하는 취미생활

 

모든 취미생활은 집에서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대부분이에요. 고양이와의 일상을 포스팅하기도 하고, 혼자 보기 아까운 만수르의 모습을 찍고, 음악을 들으며 펠트인형을 만들거나 가죽제품을 만들기도 해요. 특별한 일이 없을 땐 집에서 고양이와 함께 뒹굴뒹굴 게으르게 지내기도 하구요.

 

제가 직접 만든 펠트 인형과 어렵사리 모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에요.

 

 

작정하고 쉬는 공간

 

1층이 주로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복층은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만)수르가 난간을 위험하게 돌아다녀 레터스를 주문하여 막아 두었어요.

 

침대는 프레임을 제거하고 매트리스만 두었고, 늘 곁에 있는 (만)수르의 공간은 침대 옆으로 두었어요.

 

침대 옆에는 좋아하는 책들을 꽂아 두었습니다.

 

쉬는 데 TV가 빠질 수 있나요..ㅎㅎ TV는 레트로풍의 일본 세이키 제품으로 직구를 통해 구입했어요. 역시나 가장 먼저 본 것은 색상!이었습니다.

 

디자인만 레트로풍이지 HD TV입니다. 일본 제품이라 돼지코를 연결해야하지만 크게 불편하진 않아요.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고 존재 자체만으로도 귀여우니까요>.< 일반 TV와 비교해도 크게 성능이 떨어지지 않아요.

 

 

아기자기 소품들이 가득한 주방

 

마지막으로 소개할 공간은 주방인데, 주방도 역시 포인트 컬러인 레드! 아이템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어요. 주방은 미닫이 문이 달려 있지만 주로 열어두고 지내고 있어요.

 

냉장고에는 여행을 다니며 모은 마그네틱과 직접 작업한 엽서, 캘리그라피를 붙여 두어 조금의 틈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주방 소품들 역시 집안 컨셉과 취향에 맞게 원색의 귀여운 것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행주 걸이에 행주 대신 런던에서 사온 소품을 올려 두었고, 레드맨은 병따개로 늘 이곳에서 병맥주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주로 사용하는 식기와 컵들이에요. 평소 커피를 자주 마셔서 머그컵이 많고 작은 접시들도 많이 가지고 있는데, 머그컵들은 프랑프랑에서 산 컵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포인트 컬러에 맞춰서 빨간색으로 구입했거든요ㅎㅎㅎ)

 

 

나에게 ‘집꾸미기’란..?

 

가장 ‘나다운 공간’으로 가꾸는 것. 나에게 딱 맞는, 나만을 위한, 내 취향만으로 꾸미는 재미있는 일이에요.

 

집을 둘러보면 내가 그동안 어떻게 지내왔는지 볼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에요. 집을 꾸미면서 자신만의 공간을 더욱 더 사랑하게 된 것 같아요. 앞으로는 조금 더 넓은 곳으로 이사를 가고 싶기도 하고.. 점점 구하기 어려워지는 전셋집을 구하기보다는 내 집을 마련하고 싶고..

 

하고싶은 것들은 많지만 전 지금 제 취향이 가득 담긴 이 집도 너무 소중하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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