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9 11:55

20년된 아파트 올수리! 모던스타일 신혼집으로
#아파트     #20평대     #신혼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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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작년 12월에 결혼한 결혼 8개월차 신혼부부입니다. 결혼 후 신혼집과 저의 개인 패션 브랜드 쇼룸 인테리어를 동시에 진행하게 되었어요.^^;;  마치 전쟁과 같은 살인적인 스케줄으로 정말 올 초는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하루하루의 연속이었던 것 같아요 ^^

 

(위. 쇼룸 / 아래. 집)

 

지극히 개인 취향적인 것들이 반영이 되어 그런지 집과 쇼룸 모두 비슷한 느낌을 갖고있어요. 화이트&블랙을 메인으로 제가 좋아하는 골드 오브제를 엑센트 요소로 사용하고, 공간을 나눌때는 화이트 타일을 사용했어요. 여기에 초록색 요소(식물)와 라탄&원목으로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는 블랙&화이트 컨셉에 따뜻함과 안락한 느낌을 더했습니다.

 

(시공전 도면)

 

20년전 지어진 그대로 샷시 수리 한번 없이 다소 낡고 오래된 집이었지만, 이 집을 처음 보자마자 제가 한눈에 반해 바로 계약해 버린 이유가 있답니다. 바로 하루 종일 온 집안에 햇살 가득한 정남향에 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탁 트인 조망 때문이죠. 그 장점을 극대화하고자 거실베란다를 확장했어요.

 

샷시부터 주방 확장, 단열과 보온재에 많은 투자를 했어요. 특히나 지역 특성상 기찻길 옆이기 때문에 소음이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이었죠. 그래서 인테리어 비용 중 샷시금액이 무엇보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것 같네요.

 

기존에 있던 샷시를 모두 떼어내고 가장 두껍다고 하는26mm 이중창을 더블 샷시로 교체했어요. 덕분에 기존보다 10cm정도 전체 공간이 좁아지긴 했지만, 소음은 완벽 차단이 가능합니다. 안방의 경우는 8중창으로 고요하니 기찻길옆 집들에겐 강력 추천합니다.

 

 

부부의 주생활 공간, 거실

 

저희 부부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입니다. 주로 TV를 보거나 바깥 경치를 바라보거나, 식물을 키우거나, 영화를 보거나, 식사후 간단한 티타임을 보내거나, 노트북으로 간단한 업무 처리를 할 때 이용하는 곳이에요.

 

기찻길옆이라 4중창 샷시가 되어있지만 혹시 모를 소음이 염려 되어 벽을 허물지 않고 이곳 또한 폴딩도어를 설치해서 공간을 나누었습니다. 지금은 주로 열어둔 채로 지내는데, 향후 아가가 생기게 된다면 폴딩도어를 닫고 살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베란다 조명을 교체한 최근 모습이에요. 조명은 베르판에 bpglobe 입니다. 베르판 가구와 조명을 많이 좋아하는 편인데요. 집안에 배치할 요소로 그림 작품대신 우리들에게 의미가 있는 제주도 스냅사진을 액자에 걸고, 부족한 조형미는 조명을 선택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집에서 하는 작업이 많고 근무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은 편이에요. 새벽이든 주말이든 영감이 떠오를 때 바로바로 작업이 필요한 직업인지라 업무하기 편한 가구들을 주로 사용하고 있어요. 프리츠 한센 식탁과 체어는 홈카페, 홈오피스의 기능으로서 충실해서 너무너무 만족하고 있답니다.

 

 

한강이 보이는 커다란 창

 

식물 키우기 딱 좋은 정남향의 집이에요. 하루종일 햇볓이 집 안에 가득해서 커튼도 sheer한 재질로 선택했어요. 요트나 수상스키 같은 워터 엑티비티 즐기시는 분들이 많아서, 차한잔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면서 힐링의 시간을 자주 갖는 편이에요.

 

계절과 날씨에 따라 매일매일 바뀌는 거실 뷰는 마치 큰 액자와 같아서 생각보다 일상에서 주는 행복감이 크답니다.

 

또 강바람이 직접적으로 들어오는 집이라 이불 빨래도 금새금새 말라요. 있던 건조기까지 없앨 정도로요:)

 

저희 부부 둘다 식물 키우기를 좋아해서 거실 곳곳에 식물들이 있어요.

 

블랙&화이트에 초록을 더해 조금 더 아늑하고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답니다.

 

소파는 신혼 때만 가능하다는 그레이 패브릭 소파를 꼭 사고 싶었어요. 실제로 사용하다보니 보풀도 생기고 앉았을 때 조금 불편한 감이 있지만, 무엇보다 예쁘고 싶은게 제일인 신혼이잖아요?

 

친정에는 거대하고 무거운 가죽소파가 있는데, 침대 못지 않게 푹신하고 폭 감싸는 느낌이 좋아요. 그에 비하면 패브릭 소파는 확실히 그냥 의자라는 느낌이 강하죠. 대신에 가벼워서 혼자서도 이리저리 옮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이사한지 얼마 안된 집이라 집 배치가 매일매일 바뀌고 있는 저희 집에 딱이죠. 작은집일수록 모임 목적에 따라 공간 배치가 필요해요. 얼마전 집들이를 할 때 많은 인원이 오랫동안 식탁에서 보내야 했기 때문에 쇼파와 테이블 위치를 바꿔봤어요.

 

 

중문으로 확실한 공.간.분.리

 

작은 평수이지만 한 공간의 목적에 충실한 완벽 분리된 공간을 선호했기 때문에, 중문과 가벽을 설치했습니다.

 

미적인 이유라기보다 먼지와 냄새로부터 분리하기 위한 목적이 커요.

 

 

유럽식 그레이 주방

 

다음으로 거실 못지 않게 많은 손이 간 주방이에요. 주방 확장부터 시작해서 조명 재배치까지 뼈대 빼고는 모든걸 다 뜯어 고쳤다고 할 수 있네요^^;;

 

포인트는 제가 꼭 갖고싶었던 그레이 주방이었구요. 그리고 화이트로 통일하다보면 너무 가벼운 느낌이 들 수도 있거든요. 작은 집일수록 공간 마다 컬러를 다르게 매치해서 공간분리하는 느낌을 줄 필요가 있어요.

 

입체감 있는 화이트 무광 벽돌로 벽쪽에 텍스쳐를 주면서 거실과의 공간 분리를 하였습니다.

 

상하부장에는 하나씩 모은 식기를 차곡차곡 보관하고 있어요.

 

로얄코펜하겐은 식기 하나하나 그린 사람이 달라 느낌이 확연히 다르더라고요. 덴비나 무지, 스타우브 같은 브랜드들을 좋아하는데, 식기는 오로지 블루&그레이톤으로 통일해서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게 수집하고 있어요.

 

동선의 편의상 거실쪽에 있는 큰 프리츠 한센 식탁보다는 주방에 딸린 아일랜드를 거의 주로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저희 부부가 거의 대부분의 식사시간을 보내고 있는 주방인데, 저의 로망 그대로를 완성해서 그런지.. 결혼 전엔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히던 제가 요리에 취미를 붙혀 장금이가 되었어요ㅎㅎ

 

예쁜것, 좋아하는 물건을 사용하고 그것들로 삶을 채우는 것은 나의 생활 방식을 변화시켜요. 눈에 드는 물건들을 쓰다보면 삶이 더욱 아름다워지는 느낌이에요.

 

 

업무와 취미생활이 공존하는 방

 

남편의 개인 공간인 서재예요. 회사가 집 근처이기 때문에 왠만하면 밤 늦게까지 야근하지 않고 집에서 편하게 업무를 보았으면 하는 마음에 홈오피스 같은 느낌의 서재를 꾸며주었답니다.

 

주로 남편 개인 업무나 게임 같은 취미생활을 할 때 사용하는 방이고 보통은 거실에서 생활해요.

 

야근이 잦아진 요즘 건강과 식물 키우기에 관심이 부쩍 많아진 남편을 위해서 먼지먹는 틸란트시아를 3가지 선물했는데요. 통풍에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무럭무럭 잘 자라주어서 키우는 맛이 쏠쏠해요.

 

 

수면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

 

안방은 전체적으로 그레이톤을 많이 넣어 좀더 아늑하고 어두운 침실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외형적인 부분보다 기능적으로 쾌적한 수면에 가장 초점을 맞춰서 구상을 했기 때문에 숙면을 위한 제품들로만 이루어져 있어요.

 

이중 암막 커튼, 높은 침대, 숙면 스타일에 맞는 디자인과 크기의 템퍼 배게, 이중 메모리폼 매트리스 등등..

 

침대도 패브릭 쿠션이 덧대어져 있는 제품이라 쇼파의 기능도 하기 때문에 은근 침대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요. (앉아서 책을 읽는다던지..)

 

인테리어 할 때 가장 신경썼던 것이 평수는 작지만 수납공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서 모든 지저분한 짐들을 붙박이장, 붙박이 창고안에 다 넣어버리는 것이였어요. 한쪽 벽면에 12자짜리 풀 붙박이장을 설치하고 나머지는 미니멀하게 꾸몄답니다.

 

붙박이장을 넓게 뽑다보니 공간의 제약 때문에 화장대는 과감히 포기하고 수납장으로 대체했는데 오히려 더 깔끔하고 마음에 들어요.

 

생활하는데 꼭 필요한 것들만 꺼내놓은 미니멀라이프를 실현하고싶었는데… (살다보니 맥시멀 라이프가 되어가고 있다는^^;;) 초심을 지키려고 노력중이예요^^

 

 

나를 위한 공간, 작업과 옷 수납방

 

문간방은 바로 제방인데요. 제방 역시 12자짜리 붙박이 수납함이 가득 채워져 있고, 그 옆으로 저만의 작업 공간이 있답니다.

 

이곳에서 많은 패턴이라던지 아트웍등.. 창작물이 만들어져요. 또, 저희 집이 사방으로 탁 틔여져 있는 곳이라 창문을 양쪽으로 열어두면 한강 맞바람이 불어 에어컨이 필요없어요.

 

우리 부부가 같이 사용하는 공간도 중요하지만, 각자의 개인 공간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니 각자의 공간의 목적에 맞게 설계되어있어요.

 

 

욕실 Before&after

 

20년전 못생긴 핑크색 대리석이 그대로 남아있던 화장실 역시 올수리..

 

올 화이트와 천연 대리석 젠다이로 깨끗한 느낌을 중점으로 살려서 시공했습니다. 예전부터 좋아하던 북유럽 스타일 욕실들을 캡쳐해놓은 사진이 핸드폰에 정말 많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현실적으로 시공 불가능한 수전등이 많고 제가 또 부지런한 스타일이 아니라서, 어느정도 타협한 욕실이에요^^

 

지그재그 교차로 시공한 화이트 타일에 비둘기색 줄눈을 사용했어요.

 

욕실은 제가 좋아하는 화이트 타일이 가장 많이 들어간 공간이라 그런지 의외로 이 공간은 쓸수록 순간순간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진 공간은 쓸수록 애정이 가요:)

 

 

우리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갈 공간

 

집이란, 온전한 쉼을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장 편안한 휴식처이자, 내가 꿈을 꾸는 공간. 아름다운 물건, 좋아하는 것들로만 꾸며진 공간에서 생활하다보면 내 삶이 좀더 아름다워지지 않을까요?

 

사실 이 집에 산지 이제 4개월차인지라, 아직도 계속 공간을 꾸려나가는 중이에요. 우리 부부가 직접 만들어가는 첫 공간인만큼 의미가 큰 신혼집, 앞으로도 우리 둘의 이야기들로 꽉꽉 채워 나갔으면 해요.

 

 

이 집에 사용된 상품 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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