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0 11:55

작지만 알찬, 13평X3층 주택
#협소주택     #30평대     #네츄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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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는 배우자와 함께 할 수 있는

가장 즐거운 취미라고 생각해요.”

 

4.5살 고양이(호두)와 0.5살 강아지(마루)와 함께 살고 있는 부부입니다. 외국계 회사원과 공무원으로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을 살아가는 월급쟁이에요. 남편과 저는 둘 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좋아하는지라 조금 이른(?)나이에 타운하우스에 들어와 살고 있어요. 단지 내에서 저희가 최연소 부부라고 하더라구요.

 

 

타운하우스에 살아요

 

타운하우스에 살기로 결심하고, 우리 부부와 맞는 집을 찾기 위해 정말 많은 곳들을 돌아다녔어요. 어떤 집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지역, 교통, 학군, 인프라 등이 다 좋으면 가격이 비싸지는 함정이 있지요. 특히 타운하우스는 특성상 외진 곳에 위치한 집들이 많아서 가격대를 맞추다 보면 젊은 저희 부부가 살기엔 힘든 곳들도 많았어요.

 

한동안 발품을 팔고 다닌 끝에 멀지 않은 곳에 대형 아파트 단지가 있어 인프라 걱정이 없고, 대학교와 가까이 있어 광역버스를 타기 쉬운 지금의 집에 올 수 있었어요. 물론 도시가스는 필수 조건에 들어있었습니다.

 

목조건물이어서 비가 잘 내리지 않는 9월에 짓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기초공사를 끝내고 2월까지 내부 인테리어 작업이 계속 되었습니다. 6개월간의 공사 끝에, 저희 집이 완공되었습니다.

 

 

층 마다 컨셉을 달리한 3층 주택

 

1층은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를 한 스푼, 2층은 북유럽 감성을 한 스푼, 3층은 제가 좋아하는 영화 ‘미녀와 야수’의 대저택느낌을 한 스푼 끼얹었어요. 남편과 저는 원목 느낌을 좋아해서 신혼 가구를 원목으로 통일했어요. 첫 신혼집에서 사용하던 가구들을 전부 가져와 사용중입니다.

 

 

저희 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정북으로 나있는 현관은 집의 다른 곳보다 어두운 편이에요. 분위기를 더하고자 샹들리에를 달아주었는데, 어둑어둑 샹들리에의 그림자가 지는 것이 제가 바라던 ‘미녀와 야수’ 저택느낌이 들어요.

 

현관 앞에 의자를 두니 참 편하더라구요. 강아지 산책 후 발을 닦아주거나 가슴 줄을 풀어줄 때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전체적인 컨셉은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할머니네 집 느낌

 

저희 집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누어집니다. 1층에는 거실과 주방만 있어요. 사진은 1층 거실에서 TV를 등지고 찍은 사진이에요.

 

여기 보이는 파란 문은 계단 밑 창고인데 고양이가 자유롭게 드나들며 아지트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건축실장님께 고양이 전용 문을 부탁드려서 따로 제작해서 달아주신 것 같아요.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거실이에요. 하지만 주말을 제외하고는 거실에서 햇빛을 만끽할 날이 없네요ㅠㅠ

 

반듯하고 네모지고.. 군더더기가 없는 가구들을 좋아해요. 그래야 아기자기한 소품이나 유니크한 액세서리들을 두었을 때 번잡해 보이지 않거든요.

 

강아지를 키우기 전에는 거실에 큰 테이블을 두고 밥도 먹고 간식도 먹으며 놀았는데, 강아지가 온 이후로는 그럴 수가 없었어요ㅠㅠ

 

그래서 강아지가 올라올 수 없는 높이의 테이블을 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우리 냥이가 올라가 있네요ㅎㅎ

 

 

북유럽을 꿈꾼 주방

 

북유럽 주방을 꿈꾸며 모눈종이 타일에 우드상판 그리고 검정색 침니후드까지 마련했습니다. 주방은 검정색과 흰색 그리고 우드만이 존재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맞벌이 부부이다 보니 음식을 해먹을 일이 잘 없지만 그릇을 모으는 것이 취미에요ㅎㅎ 그 중에도 모양이 예쁘거나 특이한 우드 플레이트들을 참 좋아해서 나란히 모아서 진열해 두었습니다.

 

 

주방 옆으로 다용도실 겸 세탁실

 

주방에 설치된 문을 빼꼼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다용도실 겸 세탁실이에요. 너무너무 가지고 싶었던 가스 건조기가 드디어!! 설치되었어요. 다용도실의 컨셉은 공사비를 절감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화이트가 되었는데, 그래서인지 괜히 더 비싸게 준 메탈 가전들이 아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ㅠㅠ

 

 

계단 밑의 간이 화장실

 

계단 밑에 만든 아주 작은 화장실이에요. 사람은 잘 사용하지 않고 고양이가 주로 사용하고 있어요. 저 작은 네이비색 문을 통해 고양이가 드나들면 정말 귀여워요!!

 

 

‘미녀와 야수’ 저택의 느낌으로, 파벽돌

 

제가 좋아하는 영화 ‘미녀와 야수’의 저택 느낌을 내고 싶어서 붉은 벽돌로 마감했어요. 횃불조명은 긴가민가 하면서 설치했는데, 설치하고 보니 더 더 예쁜 느낌이라 만족스럽습니다.

 

 

오랜 숙원사업, 가족의 벽

 

영화에 나오는 저택을 보면 가족 사진으로 커다란 벽 한 켠을 가득 채운 방이 있잖아요. 그런 느낌의 벽을 꼭 갖고 싶었어요.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 한 켠을 액자로 가득 채웠어요.

 

붉은 파벽돌과 횃불조명과 잘 어우러져서 미니 저택의 느낌이 나지 않나요? :-)

 

신랑이 헌팅트로피 매니아여서 조금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선물로 사줬어요. 강아지와 토끼가 2층 수호신 느낌이라나요..ㅎㅎ 정면에 보이는 곳이 화장실, 좌측으로 안방, 우측으로는 작업실 겸 용도를 알 수 없는 방이에요.

 

 

먼저, 왼쪽의 안방

 

안방 벽지는 진한 초록색으로 한 면만 포인트를 줬어요. 처음 제가 골랐을 땐 신랑이 엄~청 구박했는데 지금은 너무 예뻐서 만족한답니다. 다만.. 연세가 조금 있으신 분들이 보시면 침실에 왠 칠판이 있냐고 물으시더라구요. 흑흑

 

침대 옆으로는 긴 창이 있어요.

 

사실 이 뷰에 반해 이 집을 선택하기도 했어요. 가을에 보면 산이 알록달록 단풍으로 물들어서 정말 장관을 이룬답니다.

 

침대 맞은 편에는 화장대와 옷장을 두었어요. 정말 기본에 충실한 안방이에요.

 

 

블랙앤화이트의 2층 화장실

 

2층 화장실은 심플하게 블랙앤화이트로 마감했어요.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화장실이어서 실용성을 가장 중시했습니다. 아침에 간단히 씻고 나가기 편하게 욕조 대신에 샤워부스로 구성했어요.

 

 

3층의 컨셉은 골드+화이트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역시 붉은 파벽돌로 마감했습니다. 더불어 저택 느낌을 한껏 살려줄 골드 샹들리에를 달았어요. 면적은 아주 작지만, 인테리어 만큼은 저택느낌으로..

 

미녀와 야수 저택처럼 블링블링하게 꾸미고 싶었어요. 골드와 화이트 컨셉에 포인트 컬러는 버건디로 정했습니다. 제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공간 중 하나입니다. 사진만 봐서는 저택같지만 좁은 공간에 2짝으로 된 문을 달다 보니.. 한쪽만 열면 고양이 말고는 지나갈 수가 없어요...ㅎㅎㅎ

 

 

99% 만족스러운 나만의 아지트

 

3층 계단 왼쪽으로는 오픈 된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개방감이 있는 넓은 공간을 하나쯤 가지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인데 제가 원했던 느낌을 거의 99% 살린 공간이에요.

 

저만의 벙커 아지트 입니다. 밑에는 책장을 넣어 좋아하는 책들이 잔뜩 꽂혀있고, 3층의 포인트 컬러인 와인색의 푹신한 소파를 두고 중후한 느낌도 내봤어요.

 

벙커 위에는 푹신한 매트리스와 먹거리들을 놓고 빔 프로젝터로 영화를 봅니다. 주말 저녁만 되면 극장으로 변신하는 공간이에요. 영화관 부럽지 않은 큰 화면을 즐길 수 있습니다.

 

 

3층 화장실은 ‘마블과 골드’

 

많은 공을 들인 3층 화장실입니다. 마블과 골드 컨셉으로 꾸몄어요. 아주 좁지만 공주가 된 기분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답니다ㅎㅎ

 

드레스룸에서 가장 가까운 화장실이라 아침에 출근준비를 하며 머리를 말리거나 손을 닦기 쉽도록 세면대를 가장 바깥쪽에 설치했어요.

 

변기부터는 단차를 두어서 완전하게 건식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막 샤워를 하고 나와서도 양말 신은 발로 손을 씻으러 갈 수 있다는 것이 별거 아니지만 장점이에요!

 

유행을 따라가기 보다는 내가 가진 취향을 담은 나만의 아늑한 집을 만들고 싶어요. 앞으로는 호두와 마루까지 합세해서 모두가 편하고 아늑하게 지낼 수 있는 집을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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