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2 11:55

가치있는 공간으로 거듭난 대학생의 아늑한 방.
#본인방     #네츄럴     #10평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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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외식 조리학부에 재학 중인 주아현 입니다. 올해는 휴학을 하고 블로그 마켓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것 저것 작업하며 일 벌리는 것이 특기에요. 평소에는 전시나 영화 보기 등을 통해 영감 받는 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일과 휴식,

한 마리 토끼라도 제대로 잡고 싶었어요.

 

올해 1월에 지금의 집으로 이사를 왔는데요. 작년엔 원룸에서 지냈었어요. 그런데 한 공간에서 일도 하고 휴식도 취하는 게 정말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거실을 주로 마켓 업무 보는 곳으로 사용하고 제 방은 딱 필요한 가구와 소품들만 놓고 사용하고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내 방' 이라는 공간이 없었어요. 항상 가족들과 함께 쓰는 공간 뿐이었죠. 그래서 제 방에 대한 애착이 컸던 것 같아요. 대학교 입학 후 자취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지금의 공간은 아무것도 없던 방이라 꾸미는 데에 좀 더 수월했던 것 같아요.

 

처음엔 아기자기한 스타일을 좋아했는데, 교토에서 오래 여행을 하고 돌아오니 네츄럴한 스타일을 많이 좋아하게 되었어요. 방에서 시간을 보낼 때 주로 마켓 업무를 봐요. 일이 모두 끝나면 블로그를 하거나 음악을 듣기도 하죠.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것도, 보는 것도 굉장히 좋아해서 블로그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침대 헤드 쪽에는 나무 선반을 설치하고 그 위에 제가 좋아하는 책들과 화병, 머그잔 등을 올려 두었어요. 워낙 카페를 좋아해서.. 홈카페 느낌으로 꾸미고 싶었습니다:-)

원래는 선반 있는 쪽에 책상이 위치해 있었어요. 기분 전환 겸 가구 배치를 바꾸는 바람에 지금은 침대 머리맡이 되었죠.

 

이전에도 집에 작은 선반을 달고, 화병에 꽃을 꽂아둔 적이 있었어요. 사실 ‘꽃'을 꽂아두는 게 엄청난 인테리어는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그 꽃으로 인해 방의 분위기가 확 달라지더라고요. 집에서 느껴지는 편안함과 기분도 다르고요. 그 후로 식물들을 좀 더 활용하고 있어요.

 

침대 발 밑으로는 책을 쌓아 두었어요. 책장을 따로 구매하려고 찾아 보았는데 아직까지는 마음에 드는 것을 찾지 못했어요. 자칫하면 지저분해 보일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인테리어라 생각하며 이 상태로 보관하고 있습니다(웃음)

 

침대 옆으로는 전신 거울과 협탁을 두었어요. 내츄럴한 분위기를 통일하기 위해 비슷한 재질의 가구를 골랐습니다.

 

협탁 위에도 화병과 꽃을 올려 두었어요. 벽에 붙어있는 건 최근에 다녀온 노르웨이에서 사온 거에요. 서점에서 오래된 서적들의 낱장들을 팔더라구요. 한 장 한 장씩. 그게 조금 색다르게 느껴져서 50크로네(약 7200원)를 주고 구매했어요.

 

저는 틀에 박혀 있거나 고정적인 일보다는 무언가를 창조하고, 새로운 프로젝트 진행하는 걸 좋아해요. 사소한 것에서도 영감을 많이 받는 편이라 제가 지내는 공간에 더욱 의미를 둔 것 같아요.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곳을 제가 원하는 분위기로 만들어두면 그 안에서 좋은 생각이 더 많이 떠오를 것 같았죠.

 

책상 위에는 딱 필요한 책 몇 권과 인테리어 소품들 그리고 문구 용품을 두었어요. 주로 파스텔 톤과 아기자기한 느낌을 좋아하는데, 딱 그 분위기가 나온 것 같아서 정말 만족스러워요. 벽에 붙여놓은 가랜드는 인터넷에서 검색해보고 프린트해서 직접 만든 가랜드에요. 제 방과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앉아있기만 해도 기분이 좋고 괜히 흐믓해요. 책상 위에는 인테리어 할 때 참고하는 comhome잡지, 업무용 파일이나 노트를 두었어요. 그리고 애정하는 ‘4월의 파리’ 라는 잡지와 지인분이 쓰신 ‘다정한 오후’ 라는 사진집을 두고 틈틈이 보는 편이에요.

 

 

밥만 먹고 자는 공간이 아닌,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되었어요.

 

사실 집을 꾸미는 게 모두에게 쉬운 것 같지는 않아요. 금전적인 이유도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공간에 투자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물론 각자 기준이 다르겠지만, 공간에 하는 투자는 다른 것들보다도 지속적이고 넓은 의미라고 생각하거든요.

 

그저 밥만 먹고 잠만 자던 집이,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바뀌는 것 같아요. 다음엔 무인양품 스타일의 인테리어도 해보고 싶어요. 무인 양품 스타일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때도 집꾸미기 찾아 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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