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5 11:55

휘게라이프를 꿈꾸는 공간, 9평 원룸
#오피스텔     #10평미만     #네츄럴     #1인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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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지수를 높이는

저의 ‘집꾸미기’는 계속 될 예정이에요.”

 

안녕하세요. 의약품 유통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임도경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의약품 홍보와 관련된 웹/편집 디자인 작업과 함께 제품촬영을 하는 일로,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약과 함께 보내고있어요. 고등학생 때부터 미술을 시작해 자연스럽게 디자인을 전공했고, 취업과 동시에 서울로 오게 되면서 저의 자취생활이 시작되었어요.

 

 

9평, 혼자 살기 딱 좋은 원룸

 

오래전부터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고, 취미생활과 연결되기 때문에 저에게 집은 단순히 사는 곳 이상으로 의미가 깊은 공간이에요.

 

지금부터 제가 살고 있는 저희 집을 소개할게요 :-)

 

현관은 딱히 인테리어를 신경쓰지 않았고 필요한 것들만 곁에 두었어요.

 

꼭꼬핀으로 우드레일을 걸어주고, 현관에 보관할 우산과 구둣주걱 등 외출 전 챙겨야할 것들을 걸어 두었죠.

 

 

공간 분리의 마법

 

현관으로 들어와 주방과 화장실 사이의 짧은 복도를 지나면 바로 보이는 공간이에요. 어질러져 있는 상태나 공간을 싫어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정리정돈을 하면서 지내요. 자취하면서 집안일은 미루면 고달파진다는 진리를 깨우친 후로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나름 계획적이고 활동적인 집순이가 되었어요.

 

원룸을 분리해주는 책장이 옵션으로 붙어있는데 침실과 거실이 분리되어서 좋아요. 무엇보다 햇빛이 잘 드는 큰 창이 있기 때문에 이 집이 마음에 들었어요.

 

넘치지 않게 필요한 것들만 있는 아담한 좌식 화장대에요. 수납박스를 활용해서 깔끔하게 정리했어요.

 

diy가 취미인 집순이인데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이 즐겁고 완성했을때 그 쾌감은 말로 다 표현 못해요. 어느날은 식탁에서 꽃꽂이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죠. 집안 곳곳에 제가 만든 소품들을 보실 수 있을거에요.

 

집을 꾸미면 예전부터 헌팅트로피를 걸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페이퍼아트’ 라고 해서 직접 제작할 수 있는 헌팅트로피 제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얼른 구입해서 만들었어요. 생각보다 만들기가 쉬운 제품이에요.

 

수납장 맞은편에는 TV다이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처음에는 눈높이가 맞지 않아서 모니터 받침대를 구입했는데 침대에서 편하게 TV를 볼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지저분한 전선 정리는 케이블타이로 쉽게 했어요. 나름 꾸민답시고 라이언 풍선이랑 화분을 배치해줬는데 괜찮은 것 같아요~!

 

오래전에 구입한 티세트 미니어처를 옹기종기 배치해주었어요. ‘파리에서 티타임’ 컨셉이 되었는데 아기자기하거나 유니크한 아이템을 좋아해서 여행을 가거나 외출할때 눈에 들어오는 물건이 있다면 기념이 될만한 것은 구입하는 편이에요. 예쁜걸 보면 눈에서 하트가 나와요!

 

 

싱그러움, 그 자체

 

저의 취향과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침실이에요. 침대 옆에는 전에 살던 곳에서 밥솥을 수납하는 용도로 사용하던 2단 선반을 협탁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애정하는 소품들을 배치하여 분위기를 내주었어요.

 

침실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캐노피. 이사하고 처음으로 도전한 캐노피 diy였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많았고 역대급으로 힘들었어요. 그래도 결과물이 잘 나와서 정말 만족하고 있어요.

 

캐노피 천을 따라 내려오는 알전구와 중앙에 포인트로 달아준 미러볼을 작업하는 과정도 정말 힘들었지만, 꿈꾸던 침실 로망을 이루고 나니 뿌듯할 뿐이에요.

 

협탁 위에는 양재꽃시장에서 직접 데려온 다육이들과 제가 만든 소라캔들을 두었어요.

 

싱그러운 식물들이 함께하는 침실을 보면 힐링이 되요.

 

부모님 집에서 가져온 소라껍데기를 향초로 활용했어요. 제주의 게스트하우스에 와있는 기분도 들고, 침실 분위기까지 업시켜줘서 너무 좋아요.

 

제가 그린 수채화 그림도 벽에 전시했어요. 정밀묘사에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며 그렸던 기억 때문에 애정이 남다른 그림이에요. 걸어두니 인테리어의 완성은 역시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지막으로 소개할 공간은 주방과 화장실이에요. 현관에서 들어오면 바로 주방이기 때문에, 신발장 앞 전신거울을 보며 외출 전 마지막으로 악세사리를 코디할 수 있도록 네트망에 악세사리를 걸어 두었어요. 그리고 아래쪽을 구부려서 키친타올 보관장소로 활용했어요.

 

보통 원룸이 가지는 작은 공간이지만, 수월한 요리를 위해 양념통, 조리기구, 식자재 등을 정리정돈했어요. 무언가를 찾을 때 헤매지 않고 바로 꺼낼 수 있어 좋아요. 작지만 큰 불편함 없이 생활하고 있어요.

 

대만 여행에서 기념으로 사온 미니풍등을 달았는데, 무슨 행복을 기원하는지 모르겠네요..! 이 자리를 빌어 아시는 분이 있다면 해석 부탁드려요 :-)

 

 

유칼립투스 사우나

 

유칼립투스를 샤워부스에 매달아 두었어요. 샤워할 때마다 습기를 머금어 은은한 향을 만들어 내는데 향긋하니 너무 좋아요. 인테리어 효과는 덤이구요.

 

삶의 보금자리를 나답게 가꾸는 것 처럼 매력적인 일도 없는 것 같아요. 집은 곧 그 사람의 취향과 생활, 역사가 모두 공존하는 안식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집 꾸미기는 나를 위한 투자이자 삶의 가치라고 생각해요.

 

1인 가구가 트렌드인 지금, ‘나홀로족’, ‘욜로족’, ‘코쿤마케팅’ 등 신조어가 활개치면서 집의 개념도 의식주에서 스펙트럼이 넓혀진 걸 보면, 삶의 질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느낌이에요. 저 역시 아직도 고민중이고요. 행복지수를 높이는 저의 ‘집꾸미기’는 계속 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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