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9 11:55

패션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한 집
#아파트     #30평대     #아이있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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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키즈 패션 디자이너브랜드 ‘루크루크(luuklook)’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해양 입니다. 저는 패션 디자이너이지만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아서 신혼집부터 지금의 집까지 항상 제가 디자인을 해왔어요. 아이가 있다보니 물건들이 쉽게 망가지더라구요. 그래서 적정한 가격의 예쁜 디자인을 지닌 가구와 소품들로 집을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공간 공간마다 꼼꼼하게 계획해 진행했어요:) 이때 당시, 저희 아이가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무렵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아기를 업은 채 공사 현장을 왔다갔다 했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다시 해보라 하면 못 할 것 같은데 말이죠 ㅎㅎ 시공 업체 실장님과 끊임없이 커뮤니케이션을 한 덕분에 인테리어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현관부터 센스있게! 

 

현관부터 설명 드릴게요. 현관에 중문을 설치했어요. 저희는 4bay라 현관에서 바로 복도로 이어지는 구조에요. 좀 더 확실한 공간 분리를 위해 중문을 설치했습니다:) 

 

 

미니멀한 거실 

 

먼저 저희 거실입니다:)

저희 집은 해가 정말 잘 들어요. 그래서 낮 동안에는 거실에 해가 쫙 들어 오는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시간대에요. 

 

이번에 공사를 하면서 TV크기에 맞춰 벽을 시공했어요. 이전 집에선 거실장을 놓고 그 위에 TV를 올려둔 채 사용했었는데, 막 걸음마를 시작한 저희 아이가 콩콩 부딪히는 일이 자주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집에선 가능하면 선반이나 거실장을 없애 아이가 더욱 활발하게 다닐 수 있도록 디자인 하였습니다:) 

 

조금 휑~한 느낌이지만 필요한 것만 두어서 오히려 청소하기도 편한 것 같아요:)  TV 맞은 편에는 가죽 소파를 두었어요. 

 

집의 전체적인 베이스가 화이트인데요. 여기에 따뜻함을 더하기위해 베이지 색의 가죽 소파를 들여 놓았어요. 패브릭 소파도 고민해보았는데, 아무래도 아이가 있다 보니 잘 망가지지 않는 가구를 선택하게 되더라구요^^

 

저희 아들을 위해 소파 앞 쪽으로 인디언 텐트를 설치해주었어요. 편히 앉아 놀 수 있도록 러그도 깔아 주었는데요. 자신의 공간이라는 걸 알아서인지 혼자서도 잘 놀더라고요^^

 

 

헤링본이 잘 어울리는 화이트 주방

 

거실 맞은 편엔 주방이 위치해 있어요. 이번에도 심혈을 기울여 주방을 꾸몄는데요. 사실 지금은 워킹맘이라 주방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해 조금 아쉬워요ㅠ 하지만 볼 때마다 정말 만족하는 공간이랍니다:) 

 

 

저희는 주방 공간이 'ㄷ'자 형태에요. 아무래도 아이가 이제 막 크는 시기이다 보니까, 아이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개수대 위치를 거실 쪽으로 배치했어요. 싱크대 디자인을 아예 뒤바꾼 셈이죠ㅎㅎ 그게다가 개수대의 벽면(?)이 조리대보다 조금 높은 편인데, 설거지할 때 밖으로 물이 튀지 않도록 설계했습니다. 

 

아이가 주방에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보호 펜스도 설치했었는데, 어느덧 안전 문을 스스로 열 줄 아는 개구장이로 커버렸답니다ㅎㅎ 그래서 요즘엔 안전문 없이 생활하고 있어요^ ^ 

 

아무래도 음식을 만들고 먹는 공간이기에 화이트 인테리어로 결정하는 게 쉽진 않잖아요. 하지만 매트한 느낌의 올 화이트 주방을 갖고 싶었어요. 차라리 내가 더 움직이자! 라는 마음으로 말이죠. 덕분에 더욱 부지런히 움직이고 청소하게 된 것 같아요.

 

조리 공간 뒤 쪽으로는 작은 다용도실이 있어요:)  

 

왼쪽에 있는 4개의 바구니 정체는, 다름 아닌 세탁 바구니에요. 조금 번거롭지만 저희는 아이옷, 어른옷, 속옷, 수건 등으로 구분지어 빨래를 돌리거든요 ㅎㅎ 남편이 퇴근 후 돌아와 열심히 빨래를 돌리는 이유랍니다:)  오른쪽에 있는 박스는 분리수거함이에요. 빈 병이나 캔 등이 밖에 보이는 게 싫어서 위의 사진처럼 모아 분리수거 하곤 합니다.

 

우드 느낌의 식탁을 사용하고 있어요. 사실 화이트가 깔끔하지만 차가운 느낌도 조금 갖고 있잖아요:) 그래서 거기에 따뜻함을 더해주고 싶어 우드 상판을 선택했습니다. 덕분에 한결 따뜻해보여 만족스러워요^^ 

 

식탁 옆 쪽으로는 사이드 테이블이나 원형 수납장을 놔두곤 해요. 작은 소품들 올려 놓기가 정말 좋더라고요:)

 

주방에서 나와 다른 공간으로 가볼 게요:)

집 모양의 작은 유리가 설치된 공간이 저희 아이 방이에요. 다른 방들과는 다르게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습니다. 가장 작은 방이라 여닫이보다는 공간 효율 상 미닫이 문이 더욱 좋을 것 같더라고요. 여닫이에 비해 아이들이 다칠 확률도 적고요:)

 

 

아이를 위한 공간

 

문에는 집 모양의 유리창을 달아 아이가 혼자 놀더라도 가끔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가 디자이너라 그런지, 아이에게 자유롭게 그림 그리며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한 쪽 벽을 자석 칠판 상판을 붙이고 유아용 책상과 선반들을 설치했습니다. 작업하고보니 벽이 너무 심심한 것 같아서 라인테이프로 집 모양도 그려보았어요:) 

 

아이가 신기하고 재미있는지 벽에 장난감을 하나하나 붙이더라고요. 펜을 꼬옥 쥔 채 끄적끄적 하기도 하구요^^

 

맞은 편 벽에는 아이 침대를 두었어요. 이제는 4살이라 혼자서 잘 자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모습인데, 아이가 부쩍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아이를 위한 방인만큼 장난감도 많답니다ㅋㅋ 

 

 

부부를 위한 공간, 침실 

 

저희 부부의 침실입니다. 하나의 공간에 가벽을 세워 2개의 공간으로 분리했어요. 왼쪽은 기존처럼 침실이고 오른쪽엔 파우더룸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침실 쪽을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침실 역시 전체적으로 화이트 베이스인데요. 침구만큼은 그레이 색상으로 선택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도 포인트 역할을 잘 해주는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침대 헤드 쪽엔 블루투스 스피커를 설치하였는데요. 신랑과 나란히 누워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잠에 들곤 한답니다ㅎㅎ

 

침대 발 밑에는 TV를 두었어요. 디자인이 굉장히 깔끔한 게, 완전 제 취향이었답니다ㅎㅎ

 

패브릭 가랜드가 걸린 곳이 바로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은 조금 쑥스러우니 생략하고, 가벽 옆에 위치한 파우더룸을 보여드릴게요!

 

공사할 때 가장 신경쓴 부분들 중 하나가 바로 이 파우더룸 공간이에요. 이전에 없던 세면대를 밖으로 꺼내야 했던 터라 신경쓸 게 많았죠. 물론 화장실이 있지만 가볍게 손을 씼는다던가 할 때는 이 공간을 사용해요. 이름이 '파우더룸' 인만큼 화장도 여기서 하고요ㅎㅎ 

 

 

부부의 서재

 

남편과 저를 위한 서재에요. 낮에는 주로 제가 디자인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밤에는 퇴근 후 돌아온 남편이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볼 때 사용되는 공간이죠:) 요즘은 육아 때문에 저녁엔 남편도 저도 이 공간을 잘 쓰지 못하고 있지만요:) 

 

벽면에 길게 선반을 설치했어요. 붙박이 책장을 만들기엔 공간이 너무 협소해 보일 것 같아서 선반을 설치했습니다. 자주 꺼내보는 디자인 서적 등을 위주로 꺼내두었어요. 책 뿐만 아니라 액자나 오브제들이 꺼내져 있으면 업무 중에도 힐링될 것 같아서 책과 오브제를 적당히 섞어 꾸며보았습니다^^ 

 

 

드레스룸

 

마지막 공간은 바로 드레스룸 입니다! 저희는 양 벽면 모두 붙박이장을 설치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이가 안전하게 활동했으면 하는 마음에 수납이 정말 중요했어요ㅎㅎ 붙박이장을 크게 설치한만큼 옷 외에 다른 물건들도 넣어 보관 중입니다. 최근에는 아이옷까지 점점 더해져서..ㅎㅎ 반대편 벽면에도 추가로 붙박이장을 설치할 예정이에요:) 

 

 

집이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따스한 공간.

 

제가 생각하는 '집'은 편안히 쉴 수 있는, 따스하고 밝은 공간이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보기에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편안하게 쉴 수 있어야 하죠. 미래에 저희 아들이 좀 더 자라면 아들에게 맞는 공간으로 디자인을 다시 해야 되겠죠..?^ ^ 가족의 삶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하는 공간이면서도, 일과를 마친 가족들을 포근히 안아줄 수 있는 공간이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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