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8 11:55

빛이 예쁜 집, 호주 캔버라에 살아요
#주택     #50평이상     #모던     #신혼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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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에는 캔버라에 사는게 지루하다고 생각했었고 호주 다른 지역에 살아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캔버라 만큼 좋은 곳이 없을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호주에서 신혼생활을 하고 있는 gomyaong이라 합니다. 캔버라에 있는 호주 국립대학교를 다니면서 처음으로 캔버라에서 생활을 하게 되었어요. 가족이 함께 캔버라에 와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졸업한 후에도 자연스럽게 캔버라에서 일을 시작했지요. 남편도 비슷한 시기에 캔버라에 와서 일을 하고 지내다가 교회에서 저를 만났지요. 결혼을 하고 둘 다 계속 캔버라에서 일을 하면서 신혼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저희가 사는 집은 캔버라 타운하우스에 있는 50평형 2층집이에요. 주황색 왕관처럼 생긴 외관이 정말 예쁘지 않나요?

 

높은 건물이 없어서 하늘이 넓은 집에서 본 캔버라 마을 전경이에요. 동네를 지그시 보고있으면 마음이 정말 편안해진답니다. 이제부터 저희 집 소개를 시작해볼게요.

 

 

Welcome to my house

welcome~~반갑습니다. 여기는 저희 집 현관의 모습이에요. 유닛 선반으로 현관의 공간을 분리 해 주었어요. 바구니 안에는 손님용 실내화를 보관하고, 나머지 칸에는 남편의 장난감들로 전시했습니다. 남편의 차고지랍니다.

 

제 직업 특성상 집에서 피아노를 많이 치고 학생들을 가르쳐야 해서 저희가 원하는 집의 구조가 이미 정해져 있었기에 신혼집을 고르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이 집은 현관 가장 가까운 곳에 공간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레슨실로 만들기 딱 이었기에 이곳으로 이사를 결정했어요.

 

유닛 선반 옆으로 현관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작은 거실처럼 쓰일 수 있는 공간을 악기들을 놓고 음악실로 꾸며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습하는 공간이랍니다. 현관문을 열먼 피아노 소리가 들려서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요!

 

음악실 공간 뒤 현관 바로 옆으로는 세탁실이 있어요.

 

세탁실 안에있는 바퀴 달린 트레이는 원래 민트색이었는데 회색 스프레이 페인트를 칠했어요. 바퀴가 달려서 가끔 세탁실 안에 빨래 건조대를 사용해서 빨래를 널어 놓을 때 한쪽으로 움직이기 편리해요.

 

세탁실 안쪽에 작은 화장실이 있어요. 공간이 넓지 않지만 덜 삭막해 보였으면 해서 마른 꽃으로 장식을 했어요.

 

 

액자같은 창이 있는 거실

다음으로 거실로 가보실까요? 저희 집은 2층집이라 현관에서 거실로 들어가려면 짧은 복도를 지나가야해요. 이 사진은 제가 이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각도에요.

 

뒤돌면 이런 모습이고요ㅎㅎ 특이하죠? 오른쪽에 계단이 있어요. 2층공간엔 침실과 오피스룸이 있는데 뒤에서 더 보여드리도록할게요^^ 계단 옆에 있는 문은 영화 <해리포터:마법사의 돌>에서 해리가 살던 방 처럼, 2층 올라가는 계단 밑 공간인데 창고로 쓰여지고 있답니다.

 

1층 대신 2층에 발코니가 있는 집이랍니다. 이 집에 이사오면서 저희가 손을 댄 부분은 없어요. 타일도 원래 깔아져 있던건데 일반 장판보다 관리하기 편하고 여름엔 시원한 효과도 있어요. 실내에서는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데 거실 바닥이 미끄럽다고 느낀적은 없지만 주방 바닥에 물을 흘리면 조심해야해요. 언젠가 나만의 집을 짓게 된다면 바닥은 꼭 타일같은 재질로 깔고 싶어요.

 

거실겸 다이닝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식탁이 있는 곳이지요. 신혼 살림 중에 결혼 전 부터 저희 엄마가 써오셨던 오래된 가구들과 새로 구매한 가구들이 섞여 있어요.

 

소파쪽엔 저희 어머니가 예전부터 써오셨던 15년 된 가죽소파가 있어요. 소파 위에 크기와 모양이 서로 다른 쿠션들을 모아 놓아서 재미있게 연출해봤어요.

 

바닥에 깔려있는 러그 또한 결혼 전 부터 쓰던거라 오래된 것이지만 집에 어울리는 것 같아 새 가구들과 섞어서 사용하고 있답니다.

 

TV위에는 지금까지 부부가 함께 여행을 다녀온 곳 마다 머그컵을 모아 TV위 선반에 전시 해 놓았어요. 다름 머그컵은 어디에서 오게 될지 기대하게 되네요.

 

저희 부부가 식사를 하는 다이닝 테이블이에요. 식탁은 제가 첫눈에 반해 들여온 새 가구라 더 특별한 느낌이 들어요. 깔끔하고 포근한 것이 좋아서 가구의 색들을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차분한 색으로 골랐어요.

 

집을 딱히 컨셉을 잡고 꾸미지는 않았어요. 한 철 많은 사람들한테 인기 높은 유행 스타일보다 오랜 시간 내 눈에 예뻐 보일 것 들로 가구를 선택하는게 후회 없을 선택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벽에 걸려있는 가랜드는 그 동안 말려서 모아 놓은 꽃들로 직접 만들었어요. 가랜드 밑에 저희 집의 홈카페가 있답니다. 캡슐커피머신과 우유 거품기, 찻잎 등을 올려놓았어요. 과자 바구니가 가득 차있네요!

 

 

소통할 수 있는 주방

다이닝 공간 옆으로는 주방이 있어요. 주방에는 바를 길게 짜놨는데 이것저것 많이 꺼내놓고 이용할 수 있어서 널널해서 좋은 것 같아요. ㅡ자로 주방 동선이 편하게 되어있는 주방이랍니다.

 

싱크대 공간은 다이닝공간을 바라볼 수 있게 설치되어있더라고요. 벽을 보지 않고 설겆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라 소통이 잘 되어서 너무 좋아요.

 

작은 주방이지만 수납공간이 많아서 최소한의 필요한 것들만 밖에 꺼내놓고 사용하고 있어요. 구석에 양념병과 냄비가 있는 선반은 나무를 주어와 직접 만들었어요. 쓸모 없을 뻔했던 구석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집의 2층을 소개합니다.

이제 위층으로 올라가볼게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모든 방들은 1층과 달리 카페트로 깔려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1층 바닥 타일이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2층에는 게스트룸겸 드레스룸과 오피스룸 침실 화장실로 4개의 공간이 있어요. 이 화장실은 주로 게스트분들이 사용한답니다.

 

2층에서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는 방이에요. 처음에는 손님방의 목적으로 침대와 선반만 놓았었는데, 침대를 한쪽으로 놓고 옷걸이 행거를 들여서 평소에도 좀 더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방 안에 거울로 된 붙박이장이 있어서 두꺼운 옷들은 안에 넣어서 보관하고, 밖에는 계절에 맞는 옷들만 꺼내 놓고 쓴답니다.

 

드레스룸 바로 옆에는 홈오피스로 사용하는 방이 있어요.

 

오피스룸은 책상 두개를 옆으로 길게 붙여 놓았어요.

 

사업을 하는 남편이 집에서 일을 할 때 작업하기 편하도록 가구배치에 신경을 쓴 방이에요.

 

흰색 유닛은 프린터를 올려놓을 목적으로 장만해서 남편 책상과 가까이 배치를 했는데 종이나 폴더 등을 밑에 넣어둘 수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레고 크레인들은 남편의 꿈을 응원하는 의미로 이 방에 함께 전시해 놓았어요.

 

책상 맞은편 벽에는 책장이 있어요. 작은 소품들을 책과 섞어서 꾸며봤답니다.

 

 

아늑한 꿈자리

마지막 방, 뷰 좋은 발코니가 있는 침실입니다. 운 좋게 받은 작은 TV를 침실에 놓고 싶어한 남편 때문에 침대를 한쪽으로 밀어 놓고 협탁 위에 TV를 올려두었어요.

 

TV를 편하게 보려고 침대 위에있는 베개들을 구석에 보았는데, 저 구석에 들어가 있으면 얼마나 아늑한지 몰라요.

 

참, 저희는 침대 프레임이나 헤드 없이 유러피안 필로우를 사용해요. 뒤에 흰 벽이 그대로 보여 방이 환해보이는 것 같아요. 침대 옆에 놓인 극락조화는 3m 까지 자란다고 해요. 부부가 앞으로 함께하며 성장할 시간만큼 함께 키가 클거라는 기대를 갖고 열심히 물을 주고 보살피고 있답니다.

 

침대 반대쪽엔 화장대를 두었어요. 거울에 비치는 극락조화의 모습에 가끔은 거울이 액자처럼 보이기도 한답니다.

 

화장대 오른쪽에 있는 슬라이딩 도어는 작은 옷방으로 통해 화장실로 연결되어 있어요.

 

이 옷방에는 가운과 속옷, 수건, 편하게 입는 옷 등을 두어 화장실에서 씻고 나올 때 동선이 편리할 수 있게 했어요.

 

침실 밖에 더 큰 화장실이 있지만 안방 화장실(ensuite)을 주로 사용해요. 공간이 많지 않은 이 곳에 나무선반을 이용해서 수납을 해결했답니다. 창이 두개 있어서 항상 환기를 시키고 있어서인지, 화장실 안에서 키우고 있는 싱고니움이 참 잘 자라고 있어요.

 

수건걸이에 S자 걸이를 시용하여 바스타올을 걸어 놓았답니다. 좁은 공간에 유용한 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집에서 맛보는 달콤한 휴가

침실 밖으로 발코니가 있어요. 집이 언덕 위에 있는데다가 2층이라 시야가 트여있어 좋아요. 특히 캔버라는 높은 건물이 없어서 하늘이 넓거든요.

 

발코니에 나가서 책을 읽는 여유를 부리기도 하고, 택배라도 시킨 날이면 집 쪽으로 올라오는 길을 바라보며 언제 올까 기다리기도 하는, 소소한 행복을 주는 공간이랍니다.

 

 

행복을 설계하고 싶어요.

언젠가 부부의 상황과 취향에 맞는 집을 직접 짓는 것이 저희의 꿈이에요. 큰 집보다는 작아도 구석구석 우리의 손길이 닿는 그런 집을 짓고 싶어요. 쉽지 않겠지만 남편과 함께 조금씩 천천히 준비해 나가면 과정도 의미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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