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4 19:55

커피 냄새 가득한 바리스타의 10평 옥탑방
#옥탑방     #10평대     #유니크     #1인가구     #셀프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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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은 건축이지만, 대학 졸업 후 7년째 커피를 내리고 있는 바리스타입니다.

언젠간 나의 카페가 생길 때 전부 혼자서 인테리어를 해야겠다고 다짐을 하고 조금씩 준비 중입니다. 지금 사는 옥탑방이 그 시작점인 것 같네요.

 

옥탑에서 살고 싶은 꿈이 있어서 인터넷으로 옥탑 매물만 찾아보다가 마침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하여 바로 계약을 해버렸어요. 사실 잘 때 예민한 편이라 층간 소음이 싫어서 옥탑을 선택한 것도 있지요.

 

 

커피 냄새나는 집

 

현관 쪽에서 바라본 거실입니다. 집 총면적은 10평 정도 되지만 분리형이라 방, 거실로 나뉘어 있습니다.

 

현관문을 열면 바로 오른편입니다. 예전 집에서 선반장으로 만들어 쓰던 걸 가져와 신발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발장이 있는 쪽 벽면에는 서랍장과 낮은 선반장을 두었어요. 두 쪽 다 커피 용품이 가득 수납되어 있어요. 제가 커피 쪽에서 일하다 보니 소품들도 대부분 커피 장비들이네요.

벽에 있는 사진은, 잡지에서 보고 좋아하는 사진들을 오려서 벽에 붙힌 것입니다.

 

사실은 원래 방 하나만 있는 옥탑방이었는데 리모델링 하면서 거실을 컨테이너로 확장했습니다.

그래서 선선한 날씨에는 거실 만큼 시원하고 아늑한 공간이 없어요. 창문 활짝 열어놓고 노트북 하기엔 꿀이죠. 하지만 겨울엔 밖에 있는 것처럼 엄청 추워서 방에서만 지내고 있습니다.

 

거실은 가장 애착이 가는 공간인데요, 앞에 보이는 테이블도 직접 목재를 구입하여 재단하고 만든 것이에요.

한쪽 면에 나름 웨인스 코팅 시공도 하고, 하부는 화이트. 상판은 진한 그레이로 페인팅했어요.

 

창문엔, 어설프지만 디자인 면을 구입하여 부직포를 붙혀준뒤 본드로 고정시켜 간단하게 커텐도 만들어 줬어요.

흰색 서랍장도 낡은 서랍장이었지만 하얀 페인트로 리폼 해준 것이에요.

 

이쪽 벽면에도 잡지에서 오려 붙인 사진들이 가득해요.

 

테이블 뒤쪽 주방 냉장고가 있는 공간입니다. 냉장고도 페인트칠로 리폼해줬구요, 선반장도 목재로 직접 짜 줬습니다. 이 공간은 쉬는 날 커피를 내려 먹는 공간이기도 해요.

 

주방 쪽 커피 장비가 있는 곳입니다. 거실에 있던 바 테이블과 같은 디자인으로 테이블을 만들어 두어, 커피 장비들을 올려 두었어요.

 

커피 내리는 곳 바로 뒤쪽. 싱크대가 있는 공간입니다. 이 공간과 화장실 쪽은 인테리어를 못한 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밤늦게 집에 들어오는 편이라 대부분 식사는 밖에서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간단한 주방 도구들뿐이에요. 나중엔 주방 쪽 공간은 북유럽 인테리어로 꾸밀 계획이에요.

 

상부장 왼쪽 조금 남는 공간에는 선반을 설치했어요. 이 집안에 처음으로 벽에 못을 사용한 곳이에요. 집 주인분께서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이 썰렁했던 공간이 채워졌네요.

 

 

낮잠 자고 싶은 침실

 

다음은, 거실을 지나 방문을 열면 나오는 저의 방입니다. 오후쯤이면 햇살이 가득 들어와 참 아늑한 공간이에요.

 

사실 영화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어 빔프로젝터와 스크린을 샀는데요, 공간이 좁아 결국은 꾸미지 못하고 서랍에 넣어둔 상태네요. 계속해서 어떻게 하면 영화 보는 공간으로 꾸밀 수 있을까 계획 중이랍니다.

 

방의 벽면에도 잡지를 이용한 인테리어를 볼 수 있어요.

 

계절이 지나 사용하지 않는 에어컨은, 맘에 드는 패브릭으로 덮어 주었습니다.

 

밤에 조명 켜 놨을 때의 침대 쪽 모습이에요. 누워서 영화 보기 딱 좋은 아늑한 분위기가 되죠!

 

침대 맞은편 모습이에요. 파란색 철제 수납장을 하나 두었어요. 그리고 연두색 커튼은 거실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 줬습니다.

 

창문이 있는 벽면에도 사진들을 나름 간격 맞춰서 붙여두었어요.

 

창 아래에 흰색 판 하나가 있는데요, 지저분한 여러 전기선들을 뭘로 가려줄까 생각하다가.. 테이블바 만들다 남은 목재로 페인트칠을 해주고 잡지책을 붙혀줬어요. 이걸 치우면 어마어마한 전기선들이 널브러져 있죠.

 

이곳도 밤의 모습! 밤에 추울 때가 있어서 조그만 히터도 하나 장만했습니다.

 

한쪽 벽면은 옷장으로 꾸며줬어요.

이 공간이 실제로 많은 크기를 차지하고 있어서 나중엔 캐비넷 옷장으로 꾸며볼까 생각 중입니다.

 

어둑어둑해지면 이렇게 분위기가 더 좋아져요. 덕분에 일 끝마치고 집에 오면 피로가 싹 풀리기도 합니다.

부모님이랑 같이 살 때와는 다른 혼자만의 공간이 또 다른 편안함이 되는 것 같아요.

 

계속해서 혼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그리고 커피를 내려 마시는 공간 따로 영화 보는 공간 따로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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