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6 11:55

‘그레이홈’ 블로거의 25년된 25평 아파트의 변신
#20평대     #아파트     #신혼부부     #셀프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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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때부터 오랫동안

자취를 했었어요.”

 

대학 졸업을 하고 부모님의 도움 없이 혼자 해결하고 싶은 생각이 컸다. 일단 취직을 하고 용돈과 집을 해결하기 시작했는데 원룸에 살다 보니 계약 기간이 보통 2년마다 돌아와 매번 이사 고민에 스트레스를 받았다고…결혼하면 아주 작은 빌라여도 괜찮으니 이사 안 가고 살 수 있는 집을 바랐다. 그리고 지금은 남편과 함께 안정되게 생활하고있는 시현씨.

 

 

서울의 25년된 복도식 아파트

 

결혼한 지 2년 되어가는 회사에 다니는 주부(?)입니다. 25년 된 복도식 아파트를 구하게 되어 성심성의껏 반 셀프 인테리어로 성심성의껏 가꾸고 있어요.

 

이사 오기 전 우리 집을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았어요. 귀찮더라도 많이 찾아보고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이 인테리어 업체와 이야기가 편해져요. 도안을 보고 예산을 감안할 곳과 더할 곳이 정해지고 계획들을 더 구체적으로 할 수 있어요. 어떤 가구가 필요할지 미리 배치도 해볼 수 있어서 좋구요.

 

전에 살던 분들이 이사한 뒤 모습이에요. 인테리어 공사 전 실측 후 많은 것이 바뀌었어요. 실측할 때 팁이 있다면, 전에 살던 세입자에게 고쳐야 할 부분은 없는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알아보고 공사 전에 미리 말해야 한꺼번에 고칠 수 있어요.

 

냉장고 위치를 바꾸기로 했어요. 현관과 이어지는 벽에 가벽을 만들어 냉장고를 그곳에 두기로 했을 때 복도가 너무 길어져 답답해 보이지 않을까 고민했었죠.

 

가벽을 세웠더니 복도가 생겼어요.

 

 

주방과 거실의 변신

 

거실에서 주방 쪽을 본 모습이에요. 냉장고의 자리가 원래는 오른쪽에 있었죠.

 

냉장고를 넣을 가벽만들었고 길게 빼지 않아 생각보다는 답답하지 않았어요.

 

업체에서 만들어준 주방 렌더링이에요.

 

상부장, 하부장들이 들어간 실제 모습이에요! 비슷하게 나왔어요!

 

진짜 심혈을 기울인 곳이에요. 이곳으로 인해 집 구조 자체가 많이 바뀌었으니까요. 식탁 놓을 곳에 냉장고를 놓아서 식탁 놓을 공간을 다른 곳에 확보했어요.

 

붉은빛이 도는 마루에 세월의 흔적이 찐하게 묻어있는 벽과 조명이 있는 거실 비포사진이에요.

 

집이 콘크리드 천장이라 매입등 시공이 안 된다고 하셔서 이렇게 목공으로 천장을 한단 내려 간접들을 넣기로 했어요.

 

몰딩도 아주 얇은 화이트 몰딩으로 했어요. (사장님이 옛날 집이라 좀 삐뚤삐뚤할 수 있다고 하셨지만 전 꿋꿋이…)

 

 완공 후, 가구와 소품들도 들어온 거실이네요. 1년 넘게 흰색 벽으로 살다가 이번 여름에 가로 분할로 혼자 페인팅을 했어요. 웜베이지 색상으로요.

 

회색 소파가 갖고 싶어서 해외자료도 많이 검색해보고 기성품을 찾아보았는데 마음에 들었던 수입 소파가 저희 예산보다 훨씬 비싸 맞춤 소파를 하게 되었어요. 한샘 매장에서 천을 골라 맞춘 거에요.

 

커튼도 같은 곳에서 맞췄어요. 거실은 암막 커튼이 필요 없을 것 같았어요. 햇빛이 들어오는 게 좋아서 일부러 하늘하늘한 커튼으로 재질을 다르게 두 겹으로 했어요. 대만족이에요.

 

요즘 미니멀리즘으로 살아 보려고 노력 중(?)이에요. 처음엔 원목 거실 장, 두 번째는 화이트 거실 장이 있었던 곳이었으나 없앴어요.

 

티비장을 없애니 티비 셋톱박스와 멀티탭이 밑에서 지저분하게 있었어요. 3m코멘드를 사용해서 티비 뒤에 붙였어요. 벽이 플라스틱이나 대리석 등의 아트월이 아니라면 벽에 붙이는 방법은 비추천이에요. 다 떨어지거든요.

테이블 다리도 그레이색으로 칠해보았는데 완전 다른 가구가 되는 기분이에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집을 예쁘게 꾸밀 수 있는 소품으로 드라이플라워 추천해요. 리스는 수분이 빠져서 그런지 가벼워 침 핀을 벽에 꽂아 걸기도 쉽더라구요.

 

나무 무늬인 식탁에서 화이트 식탁으로 바꿨어요. 덕분에 집이 아주 환해졌어요. 한쪽에는 벤치 다른 한쪽에는 1인 의자들로 두었어요.

 

작은 3단 선반이지만 작은 소품들을 정리해 두기 편리해요.

 

배치는 정말 이래저래 많이 바꿔봐요. 계절마다 좋은 배치가 있는 거 같기도 하구요. 손님 올 때는 집이 좁아서 인원수 따라 식탁위치도 바꾸죠.

 

 

베란다 페인팅

 

베란다 시공 전 모습이에요. 여러 전선과 벽에 구멍… 울퉁불퉁한 옛적 바닥 타일…까지

 

페인트칠하고 더 깔끔해진 모습이에요. 천장 빨래건조대를 위에 달았구요, 툭 위어 나와 있던 에어컨 배관도 땅속으로 벽 속으로 깔끔히 업체 사장님께서 숨겨주셨어요. 바닥 타일을 바꾸니 정말 많이 달라진 듯해요.

 

반대편 베란다에요. 페인팅하기 전 거의 창고 수준이었어요. 이곳을 꾸미기 전 일단 정리를 했는데… 에프터가 된 것 같아요.ㅋㅋ

 

어떤 색으로 무슨 모양으로 칠할까 고민했었어요.

 

이때 페인트를 처음 시도해봤어요. 그래서 망할까 봐 시작한 베란다 페인팅인데 제일 열심히 한 것 같네요. 햇볕이 잘 들어서 사진찍기 좋아요.

 

 

침실

왼쪽은 안방 오른쪽은 욕실이에요. 문은 페인트칠이 아닌 시트지로 작업했어요. 페인트칠도 좋지만 까질 경우도 있고 특히 욕실 같은 경우는 습기에 약하니 시트지로 결정했어요.

 

안방은 짙은 그레이색 천연벽지로 했어요. 사실 특별하게 고른 것보다는 마음에 드는 색을 찾기 어려워 실크벽지의 두 배의 수준의 천연벽지로 할 수밖에 없었어요.

 

거실과 마찬가지로 간접조명을 했어요. 조명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침실에 여유의 공간이 있다면 꼭, 침대 양옆에 협탁을 두고 싶었어요. 각자의 행동이 자유로워 질수 있다고 생각해요. 각자 휴대폰을 충전하기도 하고 한쪽이 잘 때 한쪽이 일어나도 다른 사람을 안 깨워도 돼죠.

 

침대 오른쪽에 저를 위한 공간을 만들었어요.

 

깊지 않은 슬림한 책상이라 크게 자리를 차지하지 않아요. 스탠드 조명을 켜고 블로그를 하면 더 잘되는 기분이에요.

 

예전에 거실에 사용했던 장을 침실로 옮겨 왔어요. 원목무늬라 그런지 어디 있든 다 잘 어울리네요. 가끔 이곳에 티비를 놓고 사용하시는 분들을 보았는데 저는 침실에서만은 티비를 보고 싶지 않아요.

 

 

화장실과 다용도실

 

아파트가 지어진 뒤 한 번도 시공은 하지 않은 화장실 같았어요. 세면대, 변기도 다 교체하고, 샤워부스로 하려다가 아기가 생기면 욕조가 필요하다고 해서 욕조도 바꾸기로 했었죠.

 

급하게 타일을 골랐는데 화이트와 그레이로 화사하게 되었어요. 욕조도 마음에 들어요. 천연대리석 젠다이에다가 칫솔 같이 자주 쓰는 물건들을 올려둘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배수관을 가려준 깔끔한 세면대! 그리고 욕실밖에 물건들이 나와 있을 것을 싫어해 거울 장을 크게 넣었어요.

 

수납들이 용이 할 것 같아요.

 

바닥 타일은 무광 그레이색으로 떼도 잘 안 보이고 좋아요.

 

화장실 바로 옆에 작은 창고, 다용도실이 있어요. 처음에 이곳을 철거하고 싶었는데 내력벽이라 안된다고…

 

문을 새로 짜 맞췄어요. 색 입히기 전이지만 전보다 훨씬 깔끔한 외관이에요. 실용적으로 안에 선반도 하나 더 달았어요.

 

이곳도 그레이 시트지로 문을 만들었어요. 깔끔해졌지요?

 

 

작은 방

 

저희 집에는 방이 두 개가 있는데 여기 작은방은 주로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기존 붙박이장에 손잡이만 바꾸고 페인트칠을 해줬어요.

 

기존의 붙박이장 외에 한쪽 벽에 새로운 붙박이장을 들인 이후론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는데, 뭔가 아쉬워서 원래 집에 있었던 붙박이장을 페인팅했어요.

 

문 쪽에 있는 벽에도 페인팅을 같이했는데, 생각보다 연해서 더 진한 회색으로 한 번 더 칠해 줬어요.

 

그리고 흰색 선반을 달아주었더니 너무 어둡지도 않고 좋아요.

 

작은 방에서 나오면 바로 현관이 있어요. 현관문이 하나 더 있어요. 방법 방충망이에요. 복도식 아파트라 여름에 문을 열면 통풍이 잘되거든요. 중간 부분에 잠금장치가 있어서 잠그면 밖에서 열 수 없어요.

 

하단에 불이 들어오는 현관이에요. 신발장 아래 신발들을 집어넣을 수 있어 급히 현관 정리할 때 좋은 것 같아요.

 

 

금방은 이사 못갈 것 같아요.

 

일단 둘만 생각하고 투룸 아파트를 구했지만, 나중에 아기가 생기고 좀 크면 이사를 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이 집에 쏟은 정성과 추억이 아까워서 금방은 이사 못 갈 것 같아요.

 

여기로 이사와 1년 동안 집들이도 했고, 여기에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나름 몇 번의 인테리어 변천사도 있었구요.

 

그리고 힘 되는데까진, 이런 기억들을 블로그에 열심히 기록할 거에요. 직장인인 저도 이렇게 하는데 이것저것 망설이시는 분은 저를 보고 용기를 내서 천천히 하나씩 시작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때그때 기록으로 안 남기면 다 잊어버리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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