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1 20:01

포세린 타일부터 결로, 단열까지 직접 공사한 반지하 투룸.
#주택     #10평대     #빈티지     #1인가구     #셀프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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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한테 배운 적은 없어요

혼자 공부하고 직접 해보며 배웠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직업 군인으로 열심히 살았던 29살의 김성환 씨. 전역 후 의류 쪽에도 관심이 많아 쇼핑몰도 해보고 따로 잡화용품으로 가게운영을 해본 경험이 다양한 청년이다.

한 푼이라도 아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셀프 인테리어는 지금 성환 씨의 주된 업이 되었다.

 

 

가로수길에서 용산으로이사했어요.

 

저는 중형견 차우차우 2마리와 함께 살고 있어요. 라건이와 리애가 커지면서 전에 살던 가로수길 원룸이 버거웠고 동네에 산책할 곳도 마땅치 않았죠.

 

저의 경제적 여유와 우선 이 친구들과 함께 살 수 있는 곳을 생각해서 이곳으로 오게 되었어요. 가로수길의 원룸에 비해 월세가 낮은 현재 집은 투 룸에 거실까지 있어요. 특히, 집 앞이 바로 한강이어서 산책시키기 너무 좋네요.

 

요즘은 전문적으로 인테리어를 시공해주는 일 하고 있는데, 서울의 중간이라 이동하기가 편해요.

 

(김성환씨가 직접 시공까지 한 부엌 인테리어)

 

 

예전에는 없었던 공간들

 

왼쪽에 있는 현관을 열면 바로 이곳이 나와요. 공사 현장에서 일한 후 집에 들어와서 옷을 벗고 바로 빨래통에 넣을 수 있게 흰색 빨래 바구니를 저곳에 놓았어요.

 

전구 하나를 덩그러니 놓아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해 보았어요.

 

현관과 화장실에 차우차우 스티커를 붙였어요. 저만의 귀여운 인테리어…ㅋㅋ

 

검은 철제로 된 2단 선반은 1층은 아이들 밥그릇 2층은 제가 자주 쓰는 자동차 키와 아이들 목줄을 놓았어요.

 

(바닥 시공 과정)

 

바닥은 포세린 타일로 깔았어요.

중고나라에서 타일을 반값으로 구매해 직접 드라이 픽스를 바르고 간격을 맞추며 타일을 직접 깔았어요. 

 

현관 바로 옆에는 작은방이 있어요. 주로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방 역시 같은 타일로 바닥 시공을 하고 옷을 입을 때 잘 보기 위해서 화이트 백색 볼 전구로 조명을 달았어요.

선반형 행거는 직접 제작해서 만들었어요.

 

선반 밑으로는 행거를 달아 옷을 걸고 선반 위로는 다른 수납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반지하라서 그런지 다른 집에서 볼 수 없는 콘크리트 언덕이 있어요. 윗면은 바닥과 같은 포세린 타일을 깔고, 옆면은 스타코빈티지를 발라 소품들을 놓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답니다.

 

반대편에도 창이 있어서 나름대로 통풍이 되네요.

 

 

뻐꾸기 방

 

‘뻐꾸기’는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생긴 저의 또 다른 이름이자 회사 이름이에요. 이곳은 저의 침실 겸 뻐꾸기 작업실이에요.

 

침대는 와 책상 하나는 전에 살던 분에게 샀어요. 예전 집에서 쓰던 저의 침대와 책상도 새로 들어올 분에게 팔고 왔어요.

 

방 안에 있는 콘크리트 언덕을 어떻게 하면 잘 이용할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ㄱ자 책상으로 만들고 싶었고, 책상 하나는 다리 2개를 빼 언덕에 걸쳐 놓았죠.

 

전구에 꽃 포장지로 재활용해 셀프 전등을 만들었어요.

 

남자는 블랙이잖아요? ㅋㅋ

블랙제품이 많아요. 선반들은 대부분 이케아 제품이에요.

 

방문 앞에는 반려견 출입문을 따로 만들어 놨어요.

집중하고 싶을 때, 닫아 놓아요.

 

 

마무리는 부엌

 

원래 주방의 싱크대는 깔끔한 편이었어요. 그래서 간단하게 리폼 정도로만 했어요. 노란색을 가지고 있었던 싱크대 하부장에 거친 느낌의 메탈시트지를 입혀줬어요.

 

부엌은 화이트 선반으로 달았어요. 주방 살림이 많지 않아서 깔끔한 건가? 싶네요.ㅋㅋ

 

사진을 쭉 보시면 집의 대부분 천장 등은 레일 등을 이용했어요. 이곳에는 2m의 일자 레일을 설치하고 6w 짜리 전구를 달았어요.

 

레일 등을 사용하면 그때그때 등의 위치를 바꾸어 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싱크대 맞은편에는 인테리어 자재들을 전시해놓았어요. 사진보다는 실제로 물건들을 보고 만져봐야지 직성이 풀려요.

 

벽면의 느낌이 보이시나요?

스타코 빈티지로 작업하고 그 위에 다크 브라운으로 페인팅했어요. 터프한 느낌의 벽면이 좋아요. 작업도 편한 편이에요.

페인트는 베자민무어도 좋지만,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죠. 그래서 저는 다른 저렴한 친환경 페인트로 사용했는데 만족해요.

 

여러 집에서 살아보고 싶어요.

 

바로 이전 집에서 1년도 안 되게 살았어요. 그리고 여기에 온 지도 8개월 정도 접어들어요. 그런데 저는 또 다른 집을 알아볼까 해요.

 

남들은 그렇게까지 집을 꾸미고서 또 이사를 가냐고들 하는데 저는 만약 다른 곳으로 이사하면 새로운 인테리어 해볼 생각에 행복해요.

 

전에 있던 집과 마찬가지로 집주인분에게 도배 장판을 해주시는 대신 현금을 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여기서는 130만 원을 지원받고 저 혼자 작업을 다 했어요.

 

그 뿌듯함에 아무래도 중독이 된 것 같네요.

 

제가 이사를 하여서 또다시 셀프인테리어를 하면 그때 또 놀러 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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