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7 19:01

수의학과 학생의 원룸 이야기
#10평미만     # 원룸     #1인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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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아지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남자입니다. 제가 안고 있는 강아지는 본가에서 키우고 있는 진돗개 총명이에요. 총명이는 분명 진돗개인데 시바견 느낌이 나는 건 왜일까요 ㅎㅎ

 

 

본가에서는 현재 총명이 포함 5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을 만큼 가족들 모두 동물을 좋아해요.

 

 

동물을 좋아하지만, 처음에 진로를 이쪽으로 가진 못했어요. 어릴 때부터 꿈이었던 수의사가 되기 위해 전공을 바꿔 다시 수의학 공부를 시작 하게 되었어요.

 

덕분에 뒤늦게나마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전에 일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첫눈에 끌린 집

 

지금 집은 학교 근처로 구한 실평수 7.5평의 신축 오피스텔인데요,부동산에서 집을 고를 때 이 집이 처음 봤던 집이었어요

 

뷰가 정말 좋아서 다른 집을 봐도 눈에 안 들어오더라고요.

 

 

게다가 한쪽 벽면이 쭉 붙박이장으로 되어있어 수납공간이 좋고, 신축 건물이라 내부 시설도 좋았구요.

 

 

집은 꿈을 설계하는 공간

 

저는 학교가 끝나면 공부를 주로 집에서 해요. 그래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편이에요. 집을 제 스타일에 맞게 꾸민 이유도 이 부분이 많이 작용했네요.

 

 

제가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보니, 더욱 제 스타일대로 꾸민 책상 쪽 모습입니다. 책상, 의자, 수납 선반장 등의 큰 가구들은 모두 검은색으로 구매했어요. 그리고 여행 다니며 모은 액자와 소품들로 벽면과 선반에 데코했습니다.

 

 

의자에 앉으면 바로 보이는 앞 벽면엔 제가 여행 다닐 때 찍은 사진들을 붙여 놓았습니다.


 

가구는 모노톤으로, 소품은 다채롭게

 

침대 쪽입니다. 사실 원래 있던 침대가 검은색이었어요. 그래서 다른 가구들도 모두 무채색으로 맞추게 됐어요. 거기에 색이 다양한 소품들을 놓으니 무채색이지만 다채로운 집이 되었네요.

 

 

저의 집의 소품은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구입한 것들입니다. 고양이와 퍼그 강아지 액자는 미국 베니스비치 여행 중 길거리에서 저렴한 가격에 사 온 것들입니다.

 

 

소품은 유럽이나 미국, 호주 등에서 구매하지만, 저는 오지 여행을 좋아해요. 학기 중에는 많이 바빠서 방학 때마다 여행을 자주 다니고 있습니다.

 

 

여행 갈 때마다 마그네틱을 사 와서 현관문에 붙여 수집하기도 해요.


 

밤이 되면 색다른 분위기의 집

 

밤이 되면 이런 분위기가 연출돼요.

이 집을 고른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던, 큰 창으로 보이는 야경입니다.

책상이 창문 쪽에 있을 땐 공부하다가 고개를 들면 바로 보이는 야경을 감상하며 휴식하기도 했죠.

 

 

무엇보다 해 질 녘의 뷰가 가장 좋기도 합니다.



직접 꾸민 컨테이너 사무실

 

아버지와 형이 시골에서 소 농장을 운영하세요.

인테리어에 관심 많았던 제가..자취방 꾸미기에 이어서 이번에는 직접 아버지와 형의 컨테이너 사무실을 꾸미게 되었어요.

 

 

집을 짓기에는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인스타 친구 중 컨테이너 농장을 지은 분이 있어서 그분 컨테이너를 눈대중으로 보고 많이 도움을 받아 컨테이너 사무실을 만들게 되었어요.

 

 

창 위치와 크기, 벽지, 바닥 모두 골라 컨테이너 업체에 맡겼어요. 바닥을 온돌로 해서 컨테이너 비용만 330만 원 들었습니다.

 

 

사무실 안에 둘 책상과, 컨테이너 외부에 둘 나무 테이블과 의자 모두 제가 직접 만든 것입니다. 팔레트 나무로 된 것을 직접 잘라서 만들었어요. 인스타그램에 '팔레트 리폼’ 이런 걸 치니 외국 사람들이 한게 많이 뜨더라구요. 그걸 보고 눈대중으로 만들어봤어요.


 

완성!

 

열심히 만든 이반 농장 로고도! 컨테이너 외부에 벽 조명과 함께 달아 포인트를 줬습니다.

 

 

제가 만든 가구들 빼고 사무실 안에 있는 가구와 액자는 모두 이케아에서 구매했어요. 덕분에 태어나서 처음 이케아도 방문했네요.

 

사진에 보이는  ivan farm 액자는 직접 포토샵으로 작업한 것입니다.

 

 

빈 벽면엔 아부지 사진과 저희 형제 사진을 걸어 두었습니다.

 

 

여기까지 저희 집과 컨테이너 사무실 소개였습니다.

 

 

저에게 ’집은 꿈은 설계하는 공간’ 이라고 하였는데요, 현재 설계한 꿈은 제가 원하는 인테리어의 집과 동물 병원을 갖는 것입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동물 병원 개업할 때 이왕이면 예쁘게 차리고 싶습니다. 대충 공간 구조는 생각해 놓았지만 제가 아직 인테리어 전문가는 아닌지라.. 그때까지 열심히 집을 꾸며나가며 셀프 인테리어에 더욱 도전해 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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