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24 03:50

앤틱한 가구들과 고풍스러운 조명을 직접 디자인한 복층 연립 주택 인테리어
#주택     #40평대     #프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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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직장다니는 오십대 후반 주부입니다.   취미로 집을 꾸미고 있습니다. 이사할 때마다 제가 직접 디자인해서 공정별로 작업 지시를 해서 완성하고 있어요. 힘들지만,   완성한 집을 보면 즐거워요^^

 

먼저, 리모델링 하기 전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칙칙했던 현관 입구 입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이 주방과 계단 쪽이였어요.

 

리모델링은 각각의 공정마다 작업하시는 분들을 구해서 작업했어요. 각 파트의 인부들과 수시로 미팅하기 전에, 미리 작업해야할 부분을 꼼꼼히 체크했는데도, 일정이 계속 변동이 되었어요.

 

낡은 계단도 보수하고 메꾸는 작업하는 모습입니다.

 

3층 철거을 먼저 철거하고 난 후 모습이에요.

주말 내내 철거작업하면서 소음이 많이 발생해서 이웃들한테 사과하러 갔더니, 리모델링 하려면 당연히 큰소리가 나는거라며 오히려 나를 안심시켜 주셨어요. 정말 이웃 잘 만난 것 같아요.

 

3층 베란다에는 정원을 만들 계획이였어요. 심은 나무며 꽃도 보고 남쪽 햇살도 듬뿍 쐬고 싶어서 벽에 커다랗게 창을 냈어요.

 

큰 창이 완성되자 다른 파트 인부분들도 잘했다고 칭찬해주셨어요.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어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서 다른 분들도 많았거든요^^ 햇살이 너무 예쁘게 들어 오네요~

 

목공팀 작업하는 모습이에요. 휴대폰을 스피커에 올려 놓고 음악을 들으며 하셨어요. 저도 덩달아 즐거웠어요.

 

안방 문을 새로 달고, 가벽 중간에 스테인드글라스창을 넣어줄거에요~

 

퇴근 길에 들러보니, 목공작업은 완료되었고, 내일 페인트를 위한 밑칠이 되어 있는 상태였어요.

 

집안 모두 화이트 컬러로 칠해줄거에요. 가족들도 좋아해서 다행이에요.

 

이제 본격적으로 저희 집을 소개할게요~!

외관도 멋지게 바꼈습니다. 아파트생활을 하다가 화초 키우는 취미를 즐기고 싶어서 주택으로 이사 했습니다. 이 건물의 2층, 3층이 저희 집이에요~

 

현관 입구는 화사한 꽃들로 화단을 만들어 분위기를 바꿨어요.

 

현관 문을 열면 일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와요. 원래 대리석 계단이였는데, 과감히 내 스타일인 지중해 느낌으로 바꿨어요.

 

계단을 조금 올라오면 보이는 곳이에요. '오늘도 수고했다고' 제 스스로를 다독이는 시간이자 공간이죠!

 

현관을 지나 들어오면, 거실이 나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각도에요~ 소파를 벽에 붙이지 않고 배치해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이렇게 해보네요.

 

저는 화이트의 매력에 푹 빠져있어요. 화이트 리넨 쿠션들을 배치해봤어요.

 

패브릭은 제가 직접 만든 것이 대부분입니다.

 

소파 뒤 쪽으로 오랫동안 간직해 온 리넨장을 배치했어요. 그 위에 햄프 린넨을 올려뒀어요^^

 

소파 반대편 모습이에요. 전에 살던 집에서 샹들리에를 떼서 가져와서 걸었어요. 쇼파도 사용한 지 12년도 넘었어요. 살면서 살림들이 하나씩 늘어나긴 하지만, 저는 한꺼번에 여러개를 교체하지 않는 것 같아요.

 

거실에서 바라 본 주방의 모습입니다.

 

LED 매립등으로 모두 달고 , 분위기를 위해 작은 할로겐도 매립했어요. 평소엔 환하게 분위기 내고 싶을 때는 샹들과 할로겐을 사용한답니다~

 

주방 앞쪽에 퀼트랙을 설치해서 린넨보들을 걸어뒀어요. 린넨에 대한 욕심이 많아 꽤 많네요~

 

주방 옆으로 방 벽을 주방 씽크대에 맞춰 헐어서 다이닝 공간을 만들었어요. 저희 가족실 같은 느낌이에요~

 

식탁 위로는 샹들리에를 걸어뒀어요.

 

다이닝 룸 한 쪽에는 그릇장을 설치해 제가 좋아하는 식기류를 올려뒀어요. 너무 복잡해 보이지 않도록 화이트 그릇으로 통일했어요.

 

다음은 거실에서 베란다로 이어지는 공간입니다. 가구는 앤틱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을 좋아해요. 이태원 앤틱샵에서 구입한 앤틱한 소품들이 집안 곳곳에 많아요^^

 

각자의 집에 추억과 역사가 있다고 생각해요. 어떤 물건을 볼 때마다 구입할 당시의 추억과 사연들이 떠올라요.

 

하늘하늘한 예쁜 커텐을 달아뒀어요. 오후가 되면, 사이사이로 따스한 햇볕이 들어옵니다.

 

여기는 침실입니다. 방문 옆으로 작게 구멍을 내서 스테인라스 유리창을 만들었어요. 딱 제가 원하던 컨셉이에요~^^

 

침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침구를 많이 사용했어요.

 

여기는 침실 안쪽에 있는 화장실이에요.

 

3층으로 올라가는 내부 계단에는 블랙 단조를 설치했어요. 더 얇은 걸 원했었는데, 작업하시는 분이 정도 굵기는 되어야 안전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설치하고 보니, 튼튼해 보여서 좋아요.

 

2층에서 3층으로 가는 계단 옆 벽면에는 꽃을 말려 바스켓 안에 넣어두었어요.

 

일을 하고 있어 평일에는 3층까지 올라가는 일이 많지않아요.

 

계단을 올라오면 가장 처음 만나는 공간입니다.

 

장식장 위에는 여행하다가 수집한 소품들을 올려뒀어요. 아기자기하고 예뻐요~

 

새로 낸 커다란 통창이 정말 좋아요. 밖의 뷰가 좋아서 하루종일 저기 앉아 있어도 지루하지 않아요.

 

집이라는 공간은 어떤 사람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드러나 보이는 곳이다. 사람의 얼굴이 다 다르듯이 우리는 누구나 사는 방식도, 모습도 다르다. 그것은 어떻게 살든, 누가 맞고 누가 틀리다 가 아니라 그냥 사는 스타일이 모두 다른 것뿐이라는 것이다.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순위도 다 달라서 집을 중요히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먹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1층부터 3층까지 화초들 물을 줘야하기 때문에, 요즘에는 일기 예보를 자주 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그래서 인테리어는 주인의 성향과 맞아야 한다. 너무 많은 돈을 들여가며 집안 전체를 바꿀 필요는 없다. 기본만 정해서 리모델링하고 살면서 조금씩 자신의 스타일대로 가꾸어가는 재미를 맛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집은 곧. 주인의 모습이다

 

3층과 연결되어있는 베란다 겸 옥상에는 데크를 깔고 정원을 만들었어요.

 

집이란 각자의 삶이 드러나는 곳이라 생각해요. 모두가 같은 집에 살면 재미없잖아요?

이상으로 저희의 삶이 듬뿍 담긴 집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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