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1 11:55

감각적인 부부의 멋진 공간 활용 세상 어디에도 없는 단 하나의 집
#아파트     #20평대     #네츄럴     #신혼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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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연애할 때부터 꼭 필요한 것이 심플하게 잘 배치된 공간에 가면 동시에 감탄을 내뱉곤 했습니다. 우리의 이러한 취향을 담아 정성 들여 신혼집을 만들었습니다.
15년이 넘은 아파트를 리모델링해서 신혼집을 만들게 되었어요. 아파트라기보다는 큰 공간이라고 하는 게 맞을 법한 곳이었습니다. 방이 없는 통짜형 구조로 축구를 해도 될 정도로 넓었죠.
A4 용지에 집 도면을 출력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요 공간을 어찌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공간 분리였지만요..ㅎㅎ
또한 우리 부부가 원하는 인테리어 사진을 계속 스크랩했습니다. 결론은 MUJI 스타일 하우스로 만들기로 했죠. 그렇게 컨셉을 정해놓고 인테리어 업체에 리모델링을 의뢰했어요.
구석에 짱박혀 있던 주방을 거실로 이동할 계획으로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과연.. 계획한대로 구조를 빼는게 가능할까 라는 의구심과 함께 3주간의 대공사가 시작되었는데요.
효과적으로 공간을 분리하게 위해 가벽을 설치했습니다. 본격적인 목공 공사가 시작될 때부터는 퇴근하고 매일 현장에 찾아가서 체크를 했어요. 그제야 비로소 신혼집이 만들어지는구나~ 하고 실감이 나더라구요.
따뜻함이 묻어나는 신혼집을 만들기 위해 가구와 소품은 대부분 우드로 선택했습니다. 이사 당일 날 모습이에요ㅎㅎ
이제부터 우리 부부의 취향을 담은 보금자리를 소개할게요. 먼저 현관 Before 사진입니다. 얇고 긴 신발장과 전신 거울이 달린 녹색 수납장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낡은 현관문은 올리브색의 깔끔한 것으로 교체했습니다. 어정쩡하게 세워져 있던 신발장도 없애고 대형 붙박이 신발장을 들였어요. 왼쪽에는 전면 거울을 달아서 집을 나서기 전에 옷매무새를 다듬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벽으로 공간을 분리하니 집에 복도가 생겼습니다. 복도가 생기는 바람에 이삿짐을 현관문이 아닌 베란다를 통해 운반해야 했지만, 만족스러운 공간이 탄생했어요.
복도 바닥에는 이렇게 액자를 세워서 갤러리로 연출했습니다.
복도 가벽의 왼편은 침실로 꾸며놓았어요. 아늑한 침실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침실이라는 게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최대한 합리적으로 침실을 만들었습니다. *조명 -을지로 조명거리
침대 왼편에는 카피라이터인 아내를 위해 이렇게 책과 노트를 놓을 수 있는 선반을 달았어요. *조명 -을지로 조명거리
침대 바로 앞에는 TV를 설치했어요. 자취할 때 사용하던 것을 벽에 붙여버렸습니다. 저렴한 사운드바에 airport를 달아서 airplay까지 가능하답니다.
침실이 가벽으로 인해 답답하게 느껴져서는 안된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길고 얇은 창을 내서 망입유리로 마감했습니다.
사실, 이곳에 침대 프레임을 넣을 수 없어서 평상을 들여 그 위에 매트리스를 깔습니다. 심플하고 톤 다운된 침구로 마무리했습니다.
침실 건너편은 작업실입니다. 원래 이곳에는 붙박이장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모두 철거하고 붙박이장이 있던 공간에는 책장을 들이고, 외부는 가벽을 세워 공간을 분리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바뀌었는데요. 간단한 노트북 작업을 할 수 있는 테이블과 직접 조립한 1인 암체어를 두었습니다.
암체어 옆 벽면에는 작은 우드선반과 후크를 달아두었습니다. 후크에는 가방을 걸어놓고~
선반에는 액자를 세워두었는데요~
사실 이렇게 두꺼비집이 있어서 액자로 가려준 것입니다.
붙박이장을 제거하고 들여놓은 책장에는 우리 부부가 갖고있던 책 중 겹치는 책을 중고서점에 팔고, 필요한 책들만 최소한으로 추려서 꽂아두었습니다.
책장 위에 남은 자투리 공간에는 자잘한 물건을 수납했습니다.
서재 앞에는 바로 거실이 있습니다. 거실과 서재 사이의 가벽 두께가 보이시나요? 얇은 가벽 하나로 집안의 동선이 우리 부부의 생활에 맞게 분리되었습니다.
거실에는 패브릭소파와 티테이블을 매치하였습니다. 티테이블은 고맙게도 미술학원에 같이 다니던 친구들이 선물해준 것입니다. *선풍기 - 발뮤다 (단종)
그레이톤 패브릭이 우드와 조화를 이루니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소파 뒤에는 플로어 스탠드를 두어서 저녁시간에는 조명을 켜두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조명을 켜놓은 모습입니다. 디자인이 화려한 고가의 가구보다는 집 전체의 컬러 조합에 신경써서 가구를 구매하였어요.
소파위의 벽 선반에는 깔끔한 액자와 여러 가지 소품을 두었습니다. 오른쪽에는 저의 할아버지께서 생전에 사용하시던 캠코더를 왼쪽에는 장인어른이 사용하시던 카메라를 놓았어요. 가족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의미 있는 소품이 되었네요.
소파 맞은편에는 tv를 두었습니다. 65인치 UHDtv는 국내에서 구매하기 어려워 미국에서 직구했습니다. 그리고 tv 아래에는 우리 집에서 가장 비싼 가구 Geneva 오디오 XXL를 들였습니다.
TV 옆에는 아내를 위한 주방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단이 낮은 가벽과 간접조명을 설치하여 거실과 공간이 깔끔하게 분리되었습니다.
리모델링 전에는 이렇게 구석에 주방이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거실 끝으로 주방을 옮겨놓은 것입니다. 리모델링 전에는 그게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바뀌고 보니 훨씬 사용성 좋고 깨끗한 주방이 완성되었습니다.
가벽 안에는 양쪽으로 조리 공간과 수납공간이 알차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벽 상단에는 원목 패널을 덧대어 집안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통일감을 주었어요.
렌지는 인덕션 쿡탑으로 설치하고 침니후드를 달았습니다. 조리공간 쪽 벽면은 타일로 시공했어요. 음식물이 튀어도 닦아낼 수 있어서 벽면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답니다.
싱크대는 깨끗하고 넓은 싱크볼을 넣고 양쪽에는 식기건조대와 세제 함을 설치해서 싱크대 주변을 깔끔하게 정돈했습니다.
가벽쪽 수납공간에는 선물 받은 커피머신과 토스터 세트를 들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둘씩 이곳에서 생활하는 우리 부부의 흔적이 쌓이고 있네요^^
한쪽 가벽 위에는 우리 부부가 여행하면서 모은 맥주병들을 올려두었습니다. 함께 마시던 기억도 떠오르고 인테리어에도 제법 효과가 좋은 것 같네요.
조리대 옆에는 간결한 디자인의 휴지통을 놓았습니다. 주방공간 앞에는 커튼으로 가려진 베란다가 있습니다. *휴지통 - 무인양품
냉장고는 베란다 바깥에 두었습니다. 살짝 춥긴 하겠지만, 공간 활용상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덕분에 아내가 요리하는 공간에는 여유가 생겼답니다.
냉장고 반대쪽은 화이트 커튼을 달아서 세탁기를 깔끔하게 가려두었습니다.
사실 리모델링 하기 전에는 이렇게 흉물스러운 빨래건조대와 선반이 달려있엇습니다. 세탁기를 드러낸 타일에는 찌든 때가 쌓여있었어요.
지금은 타일과 선반을 새로 설치해서 정돈했습니다. 세탁기 위에는 깔끔한 빨래통을 가져다 놓아서 공간을 활용했어요. 선반 위에는 세제와 시공 후 남은 자제들, 세차용품 등을 수납해서 세탁실 겸 다용도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베란다 앞에는 원목 테이블을 놓고 다이닝공간으로 꾸몄어요.
테이블은 최대 10명 정도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넉넉한 사이즈로 선택했습니다. 의자는 아내가 대학생 때 5만원에 구매했던 낡은 것인데 테이블과 꽤나 잘 어울립니다.
테이블 위에는 두 개의 펜던트 조명이 있어서 풍성하고 다양한 조도로 집안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조명은 두 번이나 위치를 바꿔서 달았을 정도로 신중하게 설치했어요.
다음은 드레스룸을 보여드릴게요. 문대신 커튼만으로 가볍게 공간을 분리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아내의 파우더룸으로 사용하기도 하는 곳입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효과적이고 깔끔하게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알찬 공간입니다. *드레스장 - 봄하우징 (제작)
다소 협소한 공간이기에 옷장 대신 행거를 들여서 옷을 걸어놓고, 행거 윗부분에도 빼곡하게 짐들을 보관하였어요.
하수구와 보일러 밸브는 원목 하부장을 짜서 가려두었습니다. 바닥재와 비슷한 원목으로 선택해서 그런지 공간이 조금은 넓어보이는 효과가 있네요.
작은 원목 수납장이 설치된 이곳이 바로 아내의 간이 화장대입니다. 어쩔 수 없이 작은 공간에 필요한 물건만 놓고 파우더룸으로 사용해도 예쁘고 멋진 아내이지만, 사진으로 보니 미안해지네요. 미안..나중에 더 근사하게 꾸며줄게!
다음은 드레스룸 바로 앞에 있는 화장실을 공개합니다. 먼저 세면 공간의 before 모습입니다. 장미벽지에 살짝 놀랐던 기억이..
리모델링 후 세면대의 모습입니다. 세면대 벽면의 상하부에는 간접조명을 달았습니다. 평소 Aesop 매장을 동경했는데 세면대에 그 분위기를 비슷하게 내고 싶어서 공사 후 모자이크 타일을 직접 붙여보았어요.
간접등과 청순한 화이트 컬러의 세면공간이 완성되었어요. 세면대 아래쪽에는 하부장을 짜서 수납공간으로 활용했습니다. 수납 케이스 세 개가 딱 들어가네요.
벽면에는 우드 선반을 달아서 필요한 세면용품을 올려두었어요.
건식으로 사용하고있는 세면공간 옆에는 욕실문이 있습니다. 문에는 문고리와 비슷한 느낌의 후크를 달아두었습니다.
원래는 이곳에는 누런 장판과 경악스러운 빨간 벽지로 마감되어있었습니다. 시골 호프집 느낌이..
지금은 벽면에 화이트로 페인팅하고 부분적으로 베이지컬러의 타일을 설치했습니다. 바닥에는 그레이컬러 타일을 깔아서 습식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변기 옆에는 친구가 선물해준 CD플레이어를 설치했습니다. 사실 이곳 구조상 소음조절이 안 됩니다. 그리하여 시끄러운 음악이 필요했답니다. 지금은 CD플레이어에 패닉1집이 장착되어있습니다. 물론 달팽이보다는 왼손잡이가 단골 트랙!
위쪽에는 우드 선반을 달아서 휴지와 방향제, 책 등을 진열해두었습니다. 그림은 친구의 작품입니다.
한쪽 벽면에는 샤워기와 바구니를 설치해서 샤워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Aesop 제품을 선물로 받았는데 우리 집 욕실과 정말 잘 어울리네요.
이렇게 해서 우리 부부의 첫 보금자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아내와 제가 머리를 맞대고 하나하나 꾸민 집이기 때문에 애정이 더 깊어진 것 같아요.
집은 그곳에 사는 사람의 살아갈 방향과 가치를 담고 있는 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에서조차 억지로 행동하거나 거짓으로 생활하는 사람은 없다고들 하지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나를 돌보는 공간이 바로 집이니까요.
그래서 우리 부부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과 우리 부부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들로 채운 집을 만들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우리 부부의 신혼집 소개를 마치도록 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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