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3 06:54

오래된 집을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 셀프 인테리어 Before & After
#아파트     #10평대     #북유럽     #신혼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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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간 리모델링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10평 아파트에 이사오게 되었어요. 싱크대와 화장실도 모두 20년전 그대로였지만, 소품과 저렴한 가구 위주로 최대한 돈을 절약해가며 열심히 꾸미고 있습니다 :)

 

 

우리집은 공급면적이 15평이지만, 실평수는 10평인 작은 집이에요. 집이 좁다 보니 거실과 침실을 어디에 둘지 처음부터 많이 고민했어요. 게다가 평면도에 치수도 있지 않았기에 이전 세입자분이 계실 때 양해를 구하고 실측을 했죠.

 

 

실측한 것을 토대로 현관 옆방을 침실로, 안쪽 넓은 공간을 거실로 하기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집안에 꼭 필요한 것들을 위주로 도면을 그려 보았어요.

 

 

저보다 스마트한 남편은 컴퓨터로 도면을 만들어서 가구를 배치했습니다. 가구를 배치해보니 여유 공간이 정말 적어서 구매할 때 많이 고민했어요. 그리고 집이 비워지기 전부터 열심히 구매할 가구들을 정리해두었죠.

 

 

이렇게 열심히 레이아웃을 짜며 집에 대한 로망을 키워가길 2달여. 집이 비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보러 갔어요. 짐이 빠진 집을 마주하는 것은 마치 나의 쌩얼을 마주하는 기분ㅎㅎ

 

 

전 세입자분이 집을 깔끔하게 쓰셨지만, 군데군데 푸른빛이 섞인 그레이 색상 페인팅이 참 맘에 안 들었고,

 

 

보수해야 할 곳도 눈에 보였어요. 집에 돈을 많이 들이고 싶진 않았기에, 최소한의 비용으로 어떻게 인테리어를 할 지 생각하다가 셀프로 할 수 있는 것은 제 손으로 하기로 마음먹었지요.

 

 

먼저, 맘에 안 들었던 몰딩 색상을 화이트로 모두 셀프 페인팅했어요.

 

 

그리고 도배와 장판을 새로 했죠. 도배와 장판에 66만원이 들었습니다. 90만원의 예산 중 2/3가 넘는 큰 금액이었어요. 하지만 깔끔해지고 있는 집을 보며 마음은 뿌듯 ㅎㅎ

 

 

그럼 이제, 아직 진행 중이지만 열심히 꾸며나가고 있는 우리 집을 소개할게요~!

발코니로 나가는 샷시 유리는 깨진 곳도 있고 지저분해 보여서 커튼으로 가렸어요!

 

 

보통 하루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바로 이곳 인데요 :) 우리의 취향을 담아 소중하게 꾸민 공간입니다.

 

 

서재 & 취미 공간의 느낌을 내기 위해 TV는 설치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1인용 쇼파 두 개에 다이닝 테이블을 놓았습니다. 이 테이블은 일반 식탁보다는 조금 낮지만, 넓고 길어서 컴퓨터도 하고 밥도 먹기에 참 좋아요. 그리고 하부에 수납 칸이 있어, 여러 가지를 숨겨 놓았답니다.

 

 

뒤쪽에 3단 책장 두 개를 나란히 붙여놓았는데요, 왼쪽은 남편 책장, 오른쪽은 제 책장이에요. 각자 취향에 맞게 피규어와 책을 올려 두었어요.

 

 

책장 옆으로는 청소기와 히터를 두었어요. 둘 다 같은 브랜드 제품인테, 디자인이 예뻐서 바닥에 툭 놓아두어도 괜찮더라구요ㅎㅎ

 

 

책장 건너편엔 2016년 달력을 걸어두었어요. 저는 벽 달력을 꼭 보고 있어야 하는 성격이라서ㅎㅎ 참고로 꼭꼬핀을 사용해 걸었답니다.

 

 

거실 조명은 을지로에서 구입했습니다 :) 원래는 에디슨 전구인데 사진으로는 잘 안 나오는 것 같네요.

 

 

다음은 주방입니다.

싱크대는 20년 전 체리 색 싱크대 그대로였어요. 그리고 벽면에는 타일이 없이 그냥 벽면이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것으로 교체하기보다는 셀프 리폼하기로 결정하고, 시트지와 벽타일을 인터넷으로 구매했어요.

 

 

밤을 새워서 싱크대를 리폼했습니다. 눈알이 빠지는 줄 알았지만, 체리 박멸! 을 외치며, 하얗게 변해가는 싱크대를 보니 기분이 좋아서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

 

 

벽면에 타일 무늬 시트지까지 붙이고, 새로운 손잡이를 달아주려고 대기하고 있던 상태입니다. 솔직히 세련된 주방은 아니지만, 이전보다 훨씬 깔끔해졌어요~ㅎㅎ

*시트지 - 장덕수시트지연구소

 

 

손잡이 달고, 세간살이까지 놓은 모습. 시트지는 활용성을 위해 하이그로시 느낌이 나는 것으로 했는데, 뭐가 묻어도 물티슈로 슥슥 닦아내면 되니 참 좋아요ㅎㅎ

 

 

다음은 주방 쪽에 있는 화장실인데요, 이건 실측하러 갔을 때 주인분의 양해를 구하고 찍어둔 사진이네요.

 

 

화장실 문도 셀프 리폼했어요. 이건 페인팅하기 전 젯소바른 모습.

 

 

다른 곳은 모두 화이트니까, 이곳만 다크 그레이 페인트를 칠했어요. 문 색상이 정말 마음에 들고 포인트도 되어서 좋아요!

 

 

화장실 벽 한쪽엔 아일랜드 식탁을 놓았어요. 아일랜드 식탁이지만, 식탁보다는 가전제품을 수납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조만간 식탁 위로 선반을 달아줄 예정이에요 :)

*아일랜드 - 리바트이즈마인 (단종)

 

 

이 아크릴 수납함은 커피 캡슐 보관용으로 아주 좋아요~! 열어보지 않고도 색상을 볼 수 있으니 편하게 꺼내서 마실 수 있답니다.

*아크릴수납함 - 무인양품

 

 

이건 아직 한 번밖에 사용하지 않았지만, ㅎㅎ 정말 갖고 싶던 전기포트에요~! 곡선의 아름다움..!!

 

 

아일랜드 식탁 하부 중간에 빈 공간이 있어서, 사이즈가 적당한 캔버스 서랍을 넣어서 활용하고 있어요. 식탁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어서, 수건을 수납했답니다.

 

 

마지막으로 참 작은 우리 침실 :) 침실도 그레이를 기본으로 꾸몄어요. 침대 프레임은 원목인데 저렴하게 구입했구요, 이불커버도 인터넷으로 구입했어요 ㅎㅎ 이불 안쪽은 극세사라서 덕분에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중이지요.

 

 

침대 옆에는 PP 재질로 된 서랍장을 두어 협탁으로도 사용하고 있어요. 서랍에는 화장품을 위주로 수납했어요. 왜냐하면, 바로 옆이 화장대거든요 :)

*서랍 - 무인양품

 

 

침대 옆, 선반을 활용해 화장대를 만들었어요~! 작은 우리 집에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참 좋은 화장대에요. 지저분해 보이지 않도록, 매일 사용하는 것들만 화장대 선반에 두었어요.

*서랍 - 무인양품

 

 

침실 밖 허전한 벽에는, 결혼식 때 사용했던 리스를 걸어두었답니다 :) 그때의 기억도 새록새록 나네요.

 

 

이상으로 집 소개를 마칠게요.

앞으로도 살금살금 열심히 꾸며 볼 예정이랍니다. 작은 집에 사는 모든 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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